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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휴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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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추 날짜 : 2020-07-18 (토) 18:49 조회 : 6188

박봉추 기자 (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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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청준 <소문의 벽>

625 때, 한밤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는 전짓불을 얼굴에 비추는 무뢰배들, 이들이 경찰대인지 빨치산인지 알 수 없다. 눈이 부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놈들이 채근한다. 남반부 편인지 북반부 편인지 불라는 것! 산중에 사는 아낙과 아이들이 누구 편이겠는가? 애당초 어느 편도 아니었다. 말할 필요도 없고 말할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말해야하고 말 잘못하면 학살 당한다.

이청준, 이름자가 이청춘이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 푸른 청춘시절 전작읽기 목록 3번 째 스승이셨다. 이 스승께서 이 악마들이 재림할 것을 걱정했는 바, 그 하나가 박정희 유신잔당의 <국가보안법>이요, 다른 하나가 오늘날 여러분께서 목도하고 계신 정의당표 <뇌세척협박법>이다.

김제동에게 너는 어느 편인지 답하라고 협박하였다. 서지현 임은정 검사에게 너는 어느 편인지 답하라고 협박하였다.

니들은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나찌, 파시스트들이다. 타인의 머리 속 뇌를 하이타이를 풀어 세탁하려는 전체주의 악마의 새끼들이다.

정의당, 김재련 변호사,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니들에게 누가 머릿속을 검증할 권한을 주었는가? 유신본당의 국가보안법으로도 하이타이 풀어 뇌세척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느 편인지 답하라고 협박했다.

머리 속 사유,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악마들, 피해자 숭배사상으로 무장한 똘마니 너희는 너무 일찍 들켰다. 너희가 만든 알량한 하이타이에 뇌세척이 될 놈은 단지 <휴지선생>일 뿐이다.

2. 김사량의 휴지선생

아쿠타카와상 후보로 오른 조선 청년, 중국 노령으로 탈출하여 독립운동을 한 태백산맥의 저자, 김사량은 자신의 루쉰급 소설, <풀이 깊다>에 휴지선생을 등장시킨다.

휴지선생, 중학교 조선어 선생인데 코를 훌쩍거려 놀림감이 되었다. 조선어폐지령(1938.4) 이후 산골 면서기로 변신하여 군수의 서툰 일본어 연설을 조선말로 통역하는 일을 맡는다.

이 휴지선생은 일제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옷을 금지하자, 골목을 지켜서는 흰옷 입은 사람 옷에 동그라미 세모 가께표를 그려 넣는다. 윗놈들 칭찬에 분기탱천, 화전민 사는 골짜기까지 진출하는데...

그 산골에는 <흰옷만이 구원> <금광을 발견했다는 거짓말에 현혹된> 사교집단 백백교도들이 사는 곳인데, 여기서 흰옷에 먹을 치대다가 살해된다.

윤석렬이 불러주는 대로 받아 쓰기로 칭찬 받은 기자, 이젠 페미 파시스트 악마가 불러주는 대로 쓰는 기자, 아니 기레기, 구데기들은 종이신문 없어진 이 시대, 진정한 휴지선생 아니시겠는가? 막차에 올라 탄 한겨레신문 휴지선생들을 포함하여...

80을 넘어서야 한글을 깨치신 정을순 할머니 시를 빌어 마감한다. 거짓부렁해 봐야 소용 없다. 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