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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음과 같은 타이틀 시퀀스의 자막으로 시작한다.
'개는 왜 꼬리를 흔드는 걸까? 그것은 개가 꼬리보다 똑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꼬리가 개를 흔들어댔을 것이다.'
대통령 재선을 12일 앞두고 대통령 아동 성추행 사건이 터진다. 재선을 위해 사건을 덮어야 했고 정치 브로커 브린(로버트드니로)이 백악관에 오게 된다. 그는 헐리우드의 유명한 광고 제작자 모스(더스틴호프만)의 도움으로 전쟁 장면을 만들어 내고 미국민은 실제로 알바니아와의 전쟁이 일어난 것으로 믿는다. 만들어낸 사건이 시들해지면 그들은 미국민이 자극받을 요소들을 꺼내들며 성추행 사건을 덮는다.
그 내용은 동유럽의 알바니아에 전쟁이 발발해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한다는 내용이다. 급기야 그 영화는 뉴스의 형식을 띄고 CNN등 미국 유수의 언론사에 배급되고 방송된다. 그리고 미국국민은 속는다.
대충의 시나리오는 이렇고, 솔직히 봉팔리언 식구들에게 권하지는 못할것같다.
굉장히 재미가 없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몇가지 흥미요소를 찾아보자면, 알바니아전쟁을 조작해서 만드는 과정에서 영웅으로 포장시킨 '올드 슈즈'라는 캐릭터가 약간 흥미롭다. 본인의 그 이름자체도 참모진들이 국회도서관에서 자료를 찾던중, 안네데스크가 음악을 틀며 소개한 '올드 슈즈' 라는 앨범명을 듣고 그냥 즉석에서 덮어씌운 이름이다.
알파치노와 쌍벽을 이루는 성격파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도 언제나 인상적이다. 미국연기학도들 사이에서 동아전과로 통하는 정석연기의 표본 더스틴 호프만역시 호연을 펼쳐준다.
그냥 두배우를 동시에 보는것도 즐겁다면 즐거운점이다. 현재 워낙 고령들이기에 앞으로 이런일은 자주없을테니.
찾자면 흥미요소는 많이 있다.
배우들의 몸값이 비싸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아무튼 29일만에 영화제작이 완료되어 화제가 됬었고, 영화개봉이 1997년이었는데 이영화 개봉이후 거짓말처럼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지퍼 게이트' 가 터져나왔다.
원제는 'Wag The Dog'으로 '꼬리가 개를 흔든다' 즉 '본말전도'(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연막을 친다)를 의미하는 정치 속어다.
아마 우리실정같았으면 대통령과 정부에대한 비하로 소송을 걸어왔거나 상영가처분 신청에 들어갔을것이다. 애초부터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는 제작자 자체가 없지 않았을까? 정치전문영화라는 환경자체도 척박하고 말이다. 아무튼 요즘 별것도 아닌 걸로 돈 좀 벌어보자고 이 영화 저 영화에 소송 걸고 태클 거는거 보면 많이 씁쓸하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상당히 재미가없다. 봉팔러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진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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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