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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대산에서 시작하는 한강기맥을 하고싶다... 말만하고 한번도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새로 시작하는 영춘지맥 1구간을 다녀왔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긴장 백배, 설렘 10%를 양념삼아...
그.러.나...
너무 긴장한 탓 이었을까
일행은 용산에서 오고있고 난 청량리에서 타야하는 ITX 청춘열차를
그만...
가평행이 아닌 용산행을 타고 말았... ㅠ.ㅠ
용산으로 향하면서 일행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포기하고 어서들 가라 했더니 종착역에서 1시간 기다린다고...
용기를 내어 환불하고 다시 예매하여 다음 열차를 타고
가평에서 내린 후 굴봉산행 전철로 갈아탔다.
한정거장만 가면 굴봉산역인데 남의 속도 모르고 옆의 아줌니가 말을 거신다.
처음엔 이런 저런 댓구를 해드렸는데
내려야할 때가 다가오는데도 자꾸 물어보시는 아줌니...
대답을 해드리고 굴봉산역 팻말을 보며 내렸는데 어흑~ 아무도 없다.
또... 틀렸나???
누구를 원망하리...
길치에 정신까지 팔아드신 날 원망... 하는데 저 아래쪽 누군가 보인다.
구세주다! 신이나서 아래로 내려가 일행과 합류
비 오시는 지맥 1구간을 심장 박동수 누그러뜨리며 걸을 수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열릴 것 같지 않는 대문
먹음직한 옥수수가... [옥수수 대 하나에 옥수수 하나 열린다는 걸 처음 알았음]
한알씩 따 먹어본 산딸기...
490M 밖에 안되는 산이 가파르기는 왜 그리 가파른지...
날씨가 더 꾸무리하기전에 전망 한번 찍어주시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 찍은 하늘말나리, 이.쁘.다
까치수염도 한컷~
드디어 한치령이다, 숲이 우거져 찾기 만만찮았던...
개망초도 한컷~
문배마을을 뒤로하고 봉화산으로...
문배마을이 점 점 멀어지고...
일부러 박아놓은 듯한 바위조각...
봉화산이다...
에게게 526M라 깔보지 마시라~
봉화산 찍고 소주고개로 내려오니 8시간 30분...
마지막 30분은 후미를 계속 지켜주던 선배에게 도대체 바닥은 언제 찍냐고
이제 체력 다 방전되고 뒷골까지 땡겨온다고 얼마나 징징거렸는지...ㅋㅋ
그래도 나 첫구간 자알~ 걸었다오...
[위의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었음요
도저히, 도저히 카메라 짊어지고 갈 용기는 않나더이다...끙~]
7월 7일자 산행을 이제사... 컴터 복구 했습니다요~
그런데... 여전히 사진올리기는 안되가
다른 곳에 올려놓은 사진을 복사 떠 일일이 올리느라
고생 좀 했다오~
그.러.니.까
추천뽕 많이 주시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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