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나무에 앉아있는 Rainbow Lorikeet
초등학교 4학년 및 중학교 2학년 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학업성취도 조사에서 동아시아 학생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호주 4학년 학생들의 25%가
읽기 능력에서 표준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호주 교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 사실은 12일 호주교육연구회(Australian Council for
Educational Research)가 발표한 2011년 국제 수학 과학 학습 동향(The 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TIMSS)) 및
국제 읽기 쓰기 동향(the Progress in International Reading Literacy
Study (PIRLS)) 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2개국이 참가한 4학년 수학분야 학습능력 조사에서 싱가포르,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국가들이 1~5위를 휩쓸었다. 6위는 북아일랜드였으며 호주는 18위를
기록했다. 4학년 과학 분야는 한국이 1위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고 핀란드가 3위 일본이 4위를 기록했다. 호주는 25위로 밀렸다.
45개국이 참가한 중학교 2학년 수학 분야는 한국이 1위를,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이 뒤를 이었고 러시아가 6위였다. 과학 분야는 싱가포르가 1위, 대만이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과 일본이 3~4위로 뒤를 이었다. 5위는
핀란드가 바짝 뒤쫓았다. 이 분야에서 호주는 두 분야 모두 12위로 선전했다.
읽기 평가에서 호주는 45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는데 상위 21개국과는 큰 차이를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홍콩이 1위, 핀란드 러시아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순위에 없는 것으로 보아 이 분야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호주의 줄리아 길라드 수상이 지난 10월 야심 차게 발표했던 2025 플랜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었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길라드 수상은 2025년 플랜의 구체적인 목표 중 하나로 호주 학생들의 학습능률을 세계
5위내로 진입시킬 것을 약속했었다.
한편
이 보고서를 펴낸 호주교육연구회 제프 마스터스(Geoff Masters)교수는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데
돈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돈이 어느 정도까지 역할을 하지만 선생님의 능력(Quality) 및 강력한 리더십이 핵심”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협회(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가 주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 원문 링크 : TIMSS & PIRL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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