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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신(God)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
글쓴이 :  여의도P                   날짜 : 2011-09-02 (금) 22:02 조회 : 4994 추천 : 16 비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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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메모장에 이런 글이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걸 극복할 때 신이 된다."

이 구절은 '신(神)과 나눈 이야기'에 나오는 글이다.

메모장에 옮길 당시에는 두고두고 기억하고자 옮겼었을텐데 까맣게 잊고 지냈다.


위의 문장은, 'Getting Over Denial'을 번역한 것이다.

머리글자만 따면 GOD가 된다.



재밌는 표현이 더 있다.


"악마(DEVIL)는 삶에 소중한 모든 걸 부인하는 것"

(Denying Everything Valuable In Life)


우리가 삶에서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다고 할 때,

우리는 삶을 거꾸로 살았다(lived)는 것이다.

살았다(lived)를 거꾸로 하면 'devil'이 된다.



이런 것도 있다.


"사탄(SATAN)은 어떤 것이든 부정적으로 보는 것"

(Seeing Any Thing As Negative)



......



그러다가 신의 한자를 찾아봤다.


'신(神)'자를 뜻어보니

볼시(示) 部에 '신(申)' 은 '거듭', '원숭이'라는 뜻이다.


'본다'라는 개념은 위빠사나에서 아주 중요하게 여겨진다.

위빠사나에선 무엇을 보라는 것을 알아채라는 의미로 쓰기도 하고

그것을 '사띠(sati)'라고 부른다.

그래서 '사띠'를 한다고 하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깨어있음을 의미하는 것인 것이다.


그런데 '신(神)'이라는 글자에

이 '본다'라는 뜻의 시(示)자가 들어있음은 우연이 아니라 생각된다.


신(申)자가 '거듭하다', '되풀이하다'라는 뜻이기도 하고

십이간지의 원숭이를 뜻하기도 하니,

볼시(示)와 신(申)의 의미를 더하면

'거듭해서 보다' 혹은 '원숭이가 보다'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거듭해서 깨어있는 것이 신'이거나

'원숭이가 깨어있으면 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깨어있고, 깨어있는 상태가 신(God)이요,

원숭이(원숭이만도 못한 인간도 있고, 인간에게 야만성이 존재하기에) 같은

인간이 볼 수 있게 되면 신(God)이 된다고 하겠다.

(와우, 쓰다보니 여기까지도 비약하는군)



인간이 굳이 신이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인간이기에 신(God)처럼 완전한 존재가 되려는 욕망이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영어로나 한자풀이로나

신(神, God)의 의미를 살펴보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것 같다.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여의도P                   날짜 : 2011-09-02 (금) 22:02 조회 : 4994 추천 : 16 비추천 : 1

 
 
[1/9]   언제나마음만은 2011-09-02 (금) 22:21
신과나눈 이야기...언젠가 블로그 운영하기도 했었는데..
내가 아니고..애들아빠..
나는 기독교..애들아빠는 신나이쪽...ㅎㅎ
하여튼..그 책 읽고 충격먹음..
옛날 람세스 읽었을때와 같은 맥락..
성경 해석을 저렇게도 하는구나..뭐..그런..
 
 
[2/9]   여의도P 2011-09-02 (금) 23:17
음.... 언제나마음만은 애들아빠와
내가 대화가 되겠군.... ㅎㅎ
 
 
[3/9]   언제나마음만은 2011-09-02 (금) 23:23
앞으로 글 기대할께..^^
 
 
[4/9]   느긋한호랑이 2011-09-02 (금) 23:42
음 한자만 파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영여단어에도 파자가 있나 보군...
 
 
[5/9]   팔할이바람 2011-09-02 (금) 23:50
재밌네...
"욕망"이 인간이 인간이게하는 힘의 원천이라 생각하는 1인.
 
 
[6/9]   제이 2011-09-03 (토) 00:05
나름 이름있는 아이딘데... /여의도P/

쫌 미안하다만 답은 없어보인다...

그리 살아라...
그것도 하나의 인생이지...
 
 
[7/9]   고랑 2011-09-03 (토) 00:23
난  봉팔이닷컴이  잘  저장해두리라 믿고  음미한다
 
 
[8/9]   여의도P 2011-09-03 (토) 10:01
언제나마음만은/고마워 노력할게
느긋한호랑이/한자는 파자라고 하는데 영어도 파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어
소파에 여유있게 기댄 모습을 보니 나도 느긋해지는군
팔할이바람/성공... 재밌으라고 올린 글이니까
제이/답이 없는게 미안할 일은 아니다... 근데 왠지 고맙다
고랑/고수에게서 풍겨지는 이 냄새는 뭐지?

상쾌한 주말 아침이다 다들 주말 잘 보내길... 
 
 
[9/9]   만각 2011-09-03 (토) 10:28
재미있네...devil.god,satan의 숨은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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