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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사형제도 폐지에 대하여
김여진씨는 사형제도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사형제도는 그 순간의 복수심을 채워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접했을 때, 범죄자들을 극형에 처해야 한다는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하면서도,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사이코패스의 경우, 그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없애야 하는 대상이기보다는 ‘연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돌이킬 수 없는, 사형제도에 의한 무고한 희생은 그것이 100명 중 1명, 1000명 중 1명이라고 해도,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 문화의 힘에 대하여
김여진씨는 최근 영화 <도가니>의 사례에 비추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다.
“문화는 가장 멀리 퍼지면서도 가장 늦게 변화되는 부분이다. 문화가 바뀌면 그 사회는 바뀐다. 문화가 바뀐다는 것은 그 사회가 ‘당연시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바뀐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장애인 성범죄의 경우, 영화와 책을 통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생겨났지만, 사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장애인에 대해서 머리로, 가슴으로 어떻게 느끼느냐가 문제다. 그런 사고를 바꾸는 것은 결국 제도, 문화의 힘이며, 최종적으로는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3. 싸우는 방식에 대하여
김여진씨는 싸움의 방식에서 한 가지를 제안했다. 누구든 가장 관심있는 문제 한가지만 끝까지 지켜보자는 것이다. 세상이 바뀌기를 원하지만 한 사람이 모든 문제에 뛰어들 수 없고, 세상에는 너무 많은 문제들이 매일매일 생겨난다. 그 모든 문제를 바라보면서 화를 내고 앞의 것은 잊어가고, 또 점점 무력해지고 무감각해지는 것은, 결국 기득권이 원하는 시나리오라는 생각이다.
그녀는 “누구나 관심있는 부분이 한 가지씩 있을 것이다. 그 하나의 문제를 끝까지 지켜보자. 결연하게 ‘끝장을 내겠어’ 또는 ‘끝까지 싸우겠어’가 아니라 그저 끝까지 지켜보고 그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자”고 제안하면서,
“하지만 싸움은 당사자들의 몫이다. 연대를 하는 이들은 응원세력이고 옆에서 힘이 되어줄 뿐이다. 당사자들이 나서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쉽고 재미있게 싸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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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정말 괜찮은 사람인뎅... 생각이 균형 잡히고 분명하며, 현실적이고 긍정적이다. 게다가 자꾸 보니까 예뿌당... 
나 잘 동하지 않는데.. 그냥 팬 할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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