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회원가입 비번찾기 인증메일재발송
     
 
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
총 게시물 102건, 최근 0 건
   
<형사 매드독> 중년남자의 환상
글쓴이 : 박봉팔                   날짜 : 2011-03-13 (일) 20:17 조회 : 1875 추천 : 5 비추천 : 0
박봉팔 기자 (박기자)
기자생활 : 5,137일째
뽕수치 : 434,487뽕 / 레벨 : 43렙
트위터 :
페이스북 :

구렛나루 히끗한 외로운 노총각 중년남자의 '환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 노골적인 환상장면은 전혀 없다.

 

주인공은 시체촬영전문 경찰. 경찰답지 않게 소심하고 폭력과는 거리가 멀어 동료 경찰들이 반어적 의미로 '미친 개'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글로리는 매드독이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마피아 두목의 소유물인 여자. 마피아 두목은 매드독에게 글로리를 일주일간 함께 지내라고 '선물'하고 매드독은 사랑하게 된 글로리를 다시 마피아 소굴로 돌려주지 않기 위해 생전 처음 '용기'를 낸다.

 
 

이 영화가 환상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지만 사실 이 영화의 진행은 매우 소박하고 일상적이다. 그게 이 영화의 전략이라는 생각이다. 별다른, '영화같은' 거창하고 멋있는 액션씬도 없고, 등장인물들도 매우 생활적이고 구체적이어서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네 일상에선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다.


남자의 환상. 똑똑하고 잘 생기고 폭력에 굴하지 않고 특별하고 싶은 환상. 지금의 자신과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 환상..그건 마피아 두목도 눈에 띄지 않는 경찰도 마찬가지이다. 이 영화는 얼핏보면 이런 매우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 그냥 그저 그런 해피엔딩 상업영화 같지만 볼수록 매우 정교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는 단순한 직업인과 예술가의 관계에 대한 성찰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가 남자의 '판타지'에 관한 영화라는 증거 몇 가지..


1. 매드독이 글로리에게 자신이 새벽에 도심 도로 한 복판에서 노루를 봤고 노루와 단 둘이 그 거리에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그 노루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런데 글로리와 집에 와서 사진을 보여주겠다고도 말 하지만 둘이 '딴 일' 하느라 그 사진은 영화에서 끝까지 보여주지 않는다.


2. 마피아 두목 빌 머레이는 몇 번이나 주인공에게 "난 너의 꿈을 이뤄준다"고 말한다.


3. 글로리가 오기 전 매드독은 평소에 혼자 거실에 외롭게 있으면서 옆 집에 사는 연인이 창가에서 알몸으로 포옹하는 장면을 몇 번 목격한다. 그런데 글로리가 오고나서 매드독이 글로리를 창가로 데려가 옆집 보란듯이 알몸으로 포옹하면서 슬며시 옆집 창문을 보는데 옆집 창가엔 아무도 없다. 매드독이 이전에 보았던 옆집 연인은 과연 실재했던 것일까.

 4. 이 영화에서 표면적인 주제를 말하듯이 "배짱이 있어야 영광(Glory)이 있다"는 대사가 몇 번 나오는데 이 영화의 여주인공 이름이 '글로리'다. 노골적인 환상을 형상화한 작품이 아니라면 이렇듯 노골적으로 여주인공 이름을 정할 수 있을까..


5. 이 영화는 오프닝을 흑백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약거래범 살인마가 마약에 불을 붙일 때 컬러로 전환된다. 이 영화가 본격 범죄영화도 아니고 앞에 나오는 중요하지도 않은 인물과 사건에 그런 형식을 썼을리가 없다.


그리고 이 영화, 매우 재미있다.

아무 생각없이 보더라도 한동안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루이스 프리마의 불멸의 명곡,  "Just A Gigolo (Nobody)"란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될 것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5-03 00:23:48 바보문예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3-30 18:20:39 연예·스포츠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4-29 03:42:39 월간박봉팔닷컴에서 복사 됨]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박봉팔                   날짜 : 2011-03-13 (일) 20:17 조회 : 1875 추천 : 5 비추천 : 0

   

총 게시물 102건, 최근 0 건
번호 사진 제목 글쓴이 점수 조회 날짜
52 [찌라시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 4. 파란만장, 호… 武鬪 1 2451 2011
11-28
51 스캔들 밑밥 2 - 라이언 테더(Ryan Tedder) [38] 밥풀 11 4433 2011
11-27
50 스캔들 밑밥 1 - 비욘세(Beyonce) [8] 밥풀 17 4255 2011
11-27
49 . 칼키 1 1310 2011
11-05
48 [스타스캔들]짐 케리ㅣ디카프리오 밥풀 1 1946 2011
11-02
47 [지식인답변]제니퍼 로페즈 [31] 밥풀 13 4934 2011
10-25
46 벨기에 싱어송라이터 '마일로' 밀혼 1 2557 2011
10-13
45 올리버 스톤 + 레이디 가가 Telephone [7] 밥풀 16 5082 2011
09-29
44 [축구] 데안 선수와 라데 선수의 비교.. 시종여일 1 2407 2011
09-26
43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비올라 다 감바 밥풀 2 3394 2011
09-09
42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비올라 다 감바 밥풀 2 3707 2011
09-09
41 에로영화제목 데니크레인 1 2771 2011
09-08
40 침팬지, 사람인가? 동물인가? (혹성탈출 후기) 아모스 1 1735 2011
08-21
39 [ 세계최고 닭장 ] 쥴리아나 토쿄 팔할이바람 1 3679 2011
08-12
38 매드월드. 언더그라운드. 겨울나그네 밥풀 1 2308 2011
08-02
37 옥주현의 안티 사태를 보는 나의 시각 행복한세상 1 1247 2011
07-19
36 [축구] 승부조작 관련, 비겁한 축협, 연맹, 축구… 시종여일 1 1674 2011
07-09
35 [축구] 내가 뽑은 k리그 최고의 캐논슈터 시종여일 1 2197 2011
07-05
34 허공을 연주하는 악기, 테레민(Theremin)... Natasha 2 1752 2011
07-03
33 [축구] 조작의 추억 시종여일 1 1197 2011
07-02
32 봉팔극장(37) 하녀 와 하녀 와 하녀 둠바 2 2782 2011
06-21
31 조연시대(5) 샤롯 램플링 Charlotte' Rampli… 둠바 1 3249 2011
06-15
30 조연시대(4) 기주봉 둠바 1 2605 2011
06-14
29 꼰대들의 데스노트(2)리아나,아담 램버트 밥풀 2 1743 2011
06-10
28 꼰대들의 데스노트(1)Rihanna <Man Down> 밥풀 1 1158 2011
06-10
27 난 바이브레이션이 너무 싫어요 둠바 3 2178 2011
05-26
26 U2 - One 91' 92' 05' 09' 밥풀 2 2031 2011
05-21
25 바이애슬론 밥솥 2 1859 2011
04-20
24 명반시리즈 1 <Let It Bleed> Rolling Ston… 박봉팔 9 1777 2011
03-19
23 <러브 앤 드럭스> 사랑과 약 [1] 박봉팔 8 3506 2011
03-15
22 <마타도어> 잔인한 세상 박봉팔 6 1813 2011
03-13
21 다큐 <스탠리 큐브릭, 영화 인생> [2] 박봉팔 17 2729 2011
03-13
20 <하이 피델리티> 남자의 정체 박봉팔 7 1546 2011
03-13
19 <위대한 백인의 희망> 잭 존슨 박봉팔 6 1776 2011
03-13
18 <인사이드 딥 스롯> 인사이드 포르노 박봉팔 5 1551 2011
03-13
17 <쉘 위 댄스> 대중예술에 대한 애정 [2] 박봉팔 6 2373 2011
03-13
16 <대부> 가족의 탄생 [2] 박봉팔 7 2533 2011
03-13
15 <형사 매드독> 중년남자의 환상 박봉팔 5 1876 2011
03-13
14 <비포 선라이즈>의 대사 한마디 [1] 박봉팔 4 2732 2011
03-13
13 <연애의 목적> 사랑의 가능성 [2] 박봉팔 9 2601 2011
03-13
12 <친절한 금자씨> 거리두기 박봉팔 7 1795 2011
03-13
11 <스카페이스> 깡패영화는 자본주의 비판영… [2] 박봉팔 22 2730 2011
03-13
10 <크라잉 게임> 우리가 늘 하는 게임 박봉팔 11 1975 2011
03-13
9 <와호장룡> 욕망에 관한 영화 [2] 박봉팔 11 4059 2011
03-13
8 <와호장룡> 여성영화 [1] 박봉팔 9 3261 2011
03-13
7 창작시 <애새끼들과 옥황상제> [6] 박봉팔 22 3404 2011
03-13
6 오염된 시에 대하여 박봉팔 18 1703 2011
03-13
5 동화의 혼란방법 [1] 박봉팔 23 2832 2011
03-13
4 <배트맨> 우리는 서로를 창조했다 박봉팔 20 1675 2011
03-13
3 알리는 복싱보다 위대하다 [1] 박봉팔 24 3137 2011
03-13
처음  1  2  3  맨끝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회비 납부 계좌
 굥의 미션
 가신(家臣) 과 노무현
 날뽕의 추억
 당신은 엘리트주의자인가요? -…
 운영자님께 고합니다
 지난해, 친구 2명의 자살과 병…
 시스템
 극문 X82 의 특징
 노무현을 좋아하는 ...
 지도자의 결단
 지난 20년의 교훈 - 실패를 즐…
 글쓰기
 악성 댓글러들과 조중동 휘하 …
 아더편집장님 그동안 수고하셨…
 아더 편집장의 마지막 인사
 사이트를 망치려는 악성 댓글…
 미래지향님, 회원 글들이 훼손…
 후원내역 (18년~22년)
<사진영상>
클래식 ▼
팝 ▼
가요 ▼
한국연예 ▼
외국연예 ▼
영화 ▼
연극뮤지컬등 ▼
 
 
 
ⓒ 2013 디어뉴스 dearnewsnet@gmail.com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회원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