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7쪽에 이르는 참고자료 더 하면 1110 족에 이르는 두꺼운 책을 집어든 순간부터 아휴 ! 내팔자야 했다. 무거운 책은 내 얄팍한 지식과 인내심을 시험하였다. 지중해사의 대가인 작가 는 영국에서 이책을 2011년에 발간하자마자 영국논픽션부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지중해사를 가르치고있는 그는 많은 역사서를 새로운 관점으로 서술하여 갈채를 받았다.
번역자인 이순호도 이책을 번역하면서 오디세우스의 항해를 한것같다고 표현하였다.그는 전에 번역한 [지중해5000년 문화사]는 기분좋은 유람여행이라면 이책은
온갖고난을 겪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와 같은 심정이 되었고 더큰 보람을 가졌다고 한다.
정통 사학자가 사료에 근거해 치밀하게 서술한 이론서이자 관점 ,접근법,으로 통찰력과 깊이를 가진 대서사시 라고 하였다
기원전 22000년전부터 오늘에 이르는 지중해역사를 1~5기의 시대로 나누어책을 서술하였는데 지중해사의 대가인 '페르낭 브로델'이 지중해의 지리적특성을 지중해의 역사의 주된요소로 본 대신에 이책의 저자는 지리적측면보다 인간적측면으로 접근하여 이책을 집필했다.
인간과 자연의 공생,도시의 흥망,종족들의 이주,해적의 난무,제국들의 패권다툼,해전의 장,이슬람권과 기독교권이 충돌하는 지중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지브롤터해협의 좁은 곳을 제외하고는 막힌 바다가 해로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역과 종교 문화적상호작용,제해권쟁탈전,의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로 역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나타내었다
지중해는 페니키아,그리스,로마,이슬람,이 패권을 주고 받으며 현대에 까지 이어져 나가고 있다. 너무 두껍고 몇번을 집어던지고 싶은 유혹을 참고 정독까지는 아니고
끝까지 읽는것에 목표를 두고 열심히 읽었다. 눈이 아른거리는 이책을 완독했다는 기쁨보다는 언젠가는 다시정독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지중해의 그 파란 물빛을 추억하며 위로를 하며 책고문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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