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나라 마지막 왕 주왕이 주나라 무왕과의 전쟁에 앞서 별점을 치고 그 결과를 새겨넣은 도기를 한국인 골동품 수집가가 구매해서 어찌어찌 한국에 흘러들어 왔다고 함. 처음에는 그냥 꽃병인 줄 알았다고... 헐!!!
대만 신생보(新生報)가 은나라 마지막 황제 제신(帝辛)이 '목야(牧野)의 전쟁' 직전 별점을 치고, 그 점괘를 새겨 남긴 홍도관을 전면 특집으로 보도했다.
원래는 단지 어깨부위에 꽃무늬가 있는 일개 화병으로만 여겨졌던 향토적 홍도관이었다. 처음엔 그 둘레에 원형으로 새겨진 불규칙적 꽃무늬가 곧 갑골문임은 명확히 인지되지 않았다. 고증을 거치면서 이 일단의 갑골문은 역사적 '목야(牧野)의 전쟁' 사실과 관련이 있고 이 물건은 중국역사의 은상 유물인 것으로 능히 검증돼 현재 한국에 현신(現身)했다.
암튼.... 홍도관이라는 저 도기에 써 있다는 갑골문의 해석.
"불길하게도 대낮에 금성이 나타났습니다. 신(辛)의 군대를 출병시킬까요? 주후서백(周侯西伯)의 군대와 그의 우군들이 주(州) 서읍으로부터 혁명을 일으키는 일이 없을까요? 조왕 문정과 부왕 제을께서 돕고 지켜주실까요? 엄정한 기강이 무너지고 방임되는 일이 있을까요? 과연 서백후(西伯侯)로부터 그러한 일이 있었다."
"조왕 문정과 부왕 제을이시여! 문(文)을 치기 위해 저녁에 제를 올리면, 우리 군대가 승리를 획득할 수 있을까요? 정수(井宿)에 제를 올리면 짐이 재앙을 막을 수 있을까요? 왕이 성조를 살펴 길흉판단을 해 가로되, '각성(角星)이 밝게 빛나니, 나는 문(文)의 세력을 정벌해 배(나라)를 평안하고 고요하게 이끌 것이고, 승리를 획득한 후에는 서읍을 분봉할 것이며, 재앙은 능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해석 박대종)
재앙을 막기는 젬병.ㅋ 실제로는 동이족 은나라가 패배하고 화하족 주나라가 중국대륙의 패자됨.
암튼... 검증 과정
한국의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7호인 김일만 옹기장은 비록 홍도관 상의 각문을 한 글자도 알지 못하지만 집안 대대로 6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옹기 명인으로, 김 옹기장 왈..."이 홍도관은 두드렸을 때 나는 소리가 낮고 묵직해 일반적인 그런 맑고 듣기 좋은 소리 같지 않은데 그 이유는 장기간 흙속에 매장돼 습기를 받았기 때문이며, 사용한 도토는 곧 강 근처의 토질이다"고 표명했다. 이 두 가지 견해 또한 홍도관이 장기간 지하에 묻혀 있었던 것과 은상 도성의 위치 및 실제정황이 모두 완전히 부합한다.
갑골문이 발견된 연대가 1899년이므로 그 이전에는 이런 종류의 문자를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자연히 위각(偽刻)이 나타나기는 불가능하므로, 홍도관의 소성연대가 1899년보다 더 이르다는 것이 증명되기만 하면 홍도관 상의 갑골문의 진실성은 실증된 것에 해당한다
2012년 2월26일 영국 옥스퍼드 감정공사는 요원들을 한국에 파견, 시료를 채취했다. 3월8일자로 발표된 검측결과는 지금으로부터 1700~2700년 전이었다. 홍도관은 출토된 지 20년 이상이 지나 비로소 열석광검측을 진행했고 더욱이 출토 후 뜨거운 햇빛을 받고 뜨거운 물로 세척하는 등의 과정을 겪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검측결과로 인해, 물건의 연대가 오직 감소할 수는 있지만 증가할 수는 없는 상황
만일 저거이 진짜 은나라 유물이면 짜장애들 배아파서 속이 뒤짚어 질 듯ㅋ 개인적으로는 은나라가 망한 시점에서 저 도기가 과연 온전할 수 있느냐에 좀 의심이 감. 관리인이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잽싸게 땅 속에 파뭍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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