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3주체의 당원 전수조사결과를 50%, 국민여론을 50% 반영하기로 하였는데, 당권(주권)이 없는 당원들도 조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에서 7만, 국민참여당에서 5만 당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당이 당원에 비해 주권당원이 크게 작은 것은 민주노동당에 비해 당비 납부 규정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이다.
일단 11년 된 민주노동당 당원들로서는 ‘노동당’에 대한 애착이 강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소수파가 된 참여당과 통합연대 측을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전략적 판단’도 뚜렷하다. 이런 기류를 반영해 민주노동당 당원만을 상대로 한 사전 조사에서도 ‘진보당’ 계열과 ‘노동당’ 계열은 팽팽한 경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당 당원들로서는 ‘노동당’ 계열이 새 당명으로 확정될 경우 ‘사실상 흡수’로 보일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 당연히 ‘정의당’ 계열에 손이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의당’ 계열은 과거 전두환 정권의 민주정의당과 겹치고, 다소 낯설다는 약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