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첫 메이져대회인 호주 오픈 8강이 결정됐다. 거의? 결정됐다. 현 세계 랭킹 1위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가 시방 호주의 휴이트(Hewitt)와 16강전을 치르는 중인데 이미 1,2세트를 6-1 6-3으로 따내 한세트만 더 따내믄 된다. 직전까지 전 라운드를 통해 한 세트도 안 내주고 파죽지세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 무사히 8강에 안착하리라 기대해요. 이 문장 쓰는 동안 3세트 1점을 또 따냈네. (21:39분 현재)
물론 96년 호주 오픈에서 내가 젤로 좋아하던 마이클 창(당시 랭킹 2위)이 결승까지 한세트도 안내주고 올라가서는 죽을똥살똥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올라온 미스타 봄바스틱 독일의 보리스 베커에게 3:0 스트레이트로 깨지기도 했으나 그런 꼬라쥐가 2012년 또다시 재현되지는 않을 거로 본다.
원래 마이클 창은 써비스 속도가 남자 상위랭커들의 평균인 180~90(KM)에 졸래 못미치는 120대였으나 자잘한 테크닉과 안정된 운영능력으로 수위꿘에 랭크됐던 유일한 선수였고, 17세 나이에 메이져 대회인 파리오픈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는 화려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선수시절 늘 결승무대 공포증에 오덜오덜 떨어대 주위를 안타깝게 하던 선수다. 딴 건 몰라도 써비스 속도가 120대라는 게 최대약점이라 고것만 어케 보완되믄 은퇴 전 몬가 한 껀 더 해볼 수도 있잖을까...라는 대중의 기대가 있었는데 98년인가? 새 시즌이 개막하며 갑자기 180대의 써비스 속도를 장착하고 나타나 "약먹었나요" 소리를 듣더니 2달 반짝 하곤 써비스 이외의 모든 면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은퇴했다. 약 먹은 거 맞는 거 같아요. 2012년 얘기 하다말고 머하는 짓이냐 물으신다면.. 98년 오빠의 좋지않은 모습과 함께 테니스 시청을 끊는 바람에 요새 애덜 이름을 하나도 몰라서 ...
다시 2012 호주 오픈
8강 확정 멤버는..
-앤디 머레이(Andy Murray,영국,랭킹4위) -케이 니시코리(Kei Nishikori, 일본) -후안 마틴 엘 뽀뜨로(Juan Martin Del Potro, 아르헨) -로저 페데러(Roger Federer,스위스,랭킹3위) -토마스 베르디치(Tomas Berdych,체코)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스페인,랭킹2위)
..에다가 저 맨 위 랭킹 1위 조코비치 프랑스 리챠드 가스퀘, 스페인 데이빗 페어러 승자가 올라오겠다.
8강까지 결과 중 특이할만한 점은.. 일본 니시코리의 8강 진출이다. 시드 배정을 못받았으니 강자들을 군데군데서 만나야 하는 대진에 3-0 스트레이트 승리는 프랑스 스테판 로버트(Stephane Robert)를 상대로 한 1라운드 뿐이고 2라운드에선 호주의 매튜 앱던(Matthew Ebden)을 상대로 2세트를 3-6, 1-6으로 내주며 매니저 오빠가 짐을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으나 3,4,5세트를 연달아 따내는 대역전극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도 첫세트를 먼저 내주고 (첫세트 보통 이런 식이면 야도 마이클 창처럼 동양인의 한계인 써비스 속도 문제가 있을 거시다, 안봐서 모르겠쥐만. 기사 이따위로 쓰믄 안되요. 보고 쓰는 게 젤 좋다만 집에 테리비가 없어)2,3,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16강에 진출해 세계 랭킹 6위이자 최근 컨디션도 개않은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총가(Jo-Wilfried Tsonga)를 상대로 피똥을 싸는 5세트 풀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이에 일본은 지금 파티 중.
동양인 선수가 호주 오픈 8강에 오른 것은 1932년 이후 80년만이다. 마이클 창도 몸땡이는 동양인(홍콩)이었으나 국적이 미국이라 기록상으론 그렇다는 것. 일본은 물론 걍 80년 만이야요 허이짜 좋아 죽는다. 좋겠다. 좋겠어!!!!!!!! 앤디 머레이까지 꺾는다면 이번 대회 누가 우승하든간에 2012 호주 오픈의 주인공은 일본의 케이 니쉬꼬리가 될 전망이다. 23세면 앞길리 졸라 창창한데..? 잘해밧. 96년 쟁쟁한 여자들을 다 제끼고 되도않는 준우승을 한 독일의 똥뙈지(얼굴만 똥뙈지) 앙케 후버(Anker Huber)는 이후 다시는 메이져 대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그런 일은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니까. 당시 우승한 모니카 셀레스나 후버나 먼 고함을 그리 질러대는지 왼쪽에서 "악" 오른쪽에서 "꺅" 으허허 웤-->꾸웩.. 테니스가 아니라 전주 대사슴노륀 줄 알았어.
(여기까지 쓰는 중에 조코비치 3점을 더 따냈네..이제 3점만 더 따내믄 되는 조~코비치. 써비스는 휴이트가 가즈갔으니 1점 일단 물려주고 길어야 15분이믄 조~코비치 8강에~~. 나머지는 댓글에~~)
  (컨디숑 매우 좋은가봐 조,코비치? 이를 바라보는 여친 "게같이 벌어서 계절별 신상")(끝)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03 15:55:43 연예·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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