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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날고뛰는 스포츠 가문들이 많아져서 상대팀으로 만나는 가족들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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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배구 조별리그 A조에서 세계 랭킹 8위인 아르헨티나가 비교적 약세인 호주를 3-0으로 이겼다. 호주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혼 우리아르테(Jon Uriarte)였고, 아들인 니콜라스 우리아르테(Nicolas Uriarte)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세터로 활약했다.
우리아르테 감독은 11년간 아르헨티나 대표로 뛰면서 88 서울올림픽 때 조국 아르헨티나에 동메달을 안긴 선수다. 영예로운 11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감한 혼 우리아르테는 2001년 호주 대표팀을 맡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본선 진출이란 성과를 냈다. 이후 2011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도로다시 호주대표팀을 맡았다. 그러면서 짬짬이 조국인 아르헨티나 팀의 기술자문을 하기도 했다.
아들 니콜라스 우리아르테는 명가의 피를 받아 훈늉한 배구선수로 자랐다. 22세 때 2009년 주니어 월드 챔피언쉽 MVP로 선정되는 등 차세대 네트 폭격기다. 대를 이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아들 니콜라스를 맞아 경기 시작 전에 수인사만 나눈 아빠 우리아르테는 아들이 아부지를 3-0으로 완파한 후 아들을 얼싸안았다.
호주는 예선 탈락했고, 8일인 어제 열린 8강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3-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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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열린 카누 슬라럼(Slalom) 예선에서 뉴질랜드 카누 대표 마이크 도슨(Mike Dawson)은 2초 패널티를 두 번이나 받았다. 이 중 하나의 패널티를 부과한 이는 마이크 도슨의 친엄마 케이 도슨(Kay Dawson). 아들은 대표팀으로, 어머니는 올림픽 심판으로 참가해 아들이 5번 기문을 통과할 때 건드리자 주저않고 “벌점” 판정을 내렸다. 이를 지켜보던 감독은 아무 말이 없었다. 아부지거든. 아들은 선수, 아부지는 감독, 엄마는 심판. 아부지가 이때 누군가의 편을 들게 되면 올림픽이고나발이고 가정이 위태로와진다.
아들은 엄마가 때린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예선을 통과,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직후 아들은 아빠(감독)한테 이의신청을 하라고 조르고 싶었다고 한다. 근데 금지된 그것을 건드린 건 사실이라 했다. 엄마가 깐깐하다 했다. 이의신청이 씨알도 안 멕힐 것을 알았다고도 했다. 그래서 “준결승에서는 엄마가 패널티를 때릴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나 다음날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207.63초로 최하위를 기록,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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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금메달을 딴 한국 유도 90kg급 송대남 선수. [체급을 올려 성공할 확률이 20%미만]이라는 유도에서 송대남은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체급을 올렸다. 원래 73kg급에서 시작한 송대남은 우선 81kg으로 한차례 체급을 올렸다. 올리고 난 후 한때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해 20%의 기적을 이룬 사나이가 됐으나, 04년 아테네 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 08년 베이징 선발전에서도 또 탈락했다. 엎친데 덮쳐서 2010년엔 무릎 수술을 받으며 은퇴냐 깽판이냐 기로에 선 송대남에게 정훈 감독이 스으윽 다가왔다.
“한 체급 더 올려바”
머이?
20% 성공도 역사에 남을 기록인데 또 올려? 런던 올림픽을 불과 1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파격적 제안이었다. 파격적 제안에 조타 올려 파격적 결정으로 맞받은 송대남은 체급을 90kg급으로 다시 한 번 올렸다.
송대남 기럭지가 177cm다. 90kg급에서 이런 아담한 기럭지는 드물다. 일반인도 90kg에 177cm면 좋은 소리 못 듣는다. 기럭지 차이는 상대에게 걸 수 있는 기술의 종류와 가짓수에서 한계가 있고, 원래 93~4kg에서 경기를 앞두고 가볍게 1~2kg을 줄인 거구들과 원래 90이 안되는데 억지로 찌운 애가 붙으면 체력에서, 근력에서도 기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73kg급 시절부터 허리기술이 아니라 손기술을 주로 하는 업어치기, 빗당겨치기를 주무기로 삼았던 송대남이라 이 한계를 극복하며 30 넘은 나이에 올림픽 첫 출전, 결국 금메달을 따버렸다.
동네 쌈판으로 돌아갈 뻔했던 송대남에게 하나 더 올리라는 파격적 제안을 한 정훈 감독과 송대남은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맞절 쎄리모니를 했다. 응?
알고보니 동서지간
08년 베이징 올림픽 후, 올림픽에 나가지도 못한 송대남을 만나게 된 정훈 감독은 애, 참 참하다 싶어 자신의 막내처제에게 소개시켜줬다. 소개를 받았으니 결혼을 했다. 그래도 그렇지 명절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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