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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돌풍의 핵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3일 열린 2012-1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최종전에서 LIG 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LIG는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27점), 대한항공(26점)을 제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V-리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전(1월13일) 휴식기를 가진 뒤 15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후반기 관심사는 역시 매 경기마다 순위가 바낄 정도로 승점 1점 차이의 치열한 2위 싸움이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돌풍의 핵으로 등장한 러시앤캐시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까가 더 흥미롭다..
시즌 시작전 모기업인 우리캐피탈이 엎어진데다 박희상 전 감독마저 불미스러운 일로 사임을 하면서 제대로 훈련조차 할수 엄썻던 드림식스는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네이밍스폰서(완전 인수가 아닌 이름만 쓰는 조건으로 1년정도 지원)로 지원을 하여 겨우 리그에 참여할 수가 잇엇따.. 당근 선수들 사기와 의욕은 개판 5분전..
리그 참여도 불투명 햇으나 지난 10월 김호철 감독이 전격.. 감독직을 수락하게 댄다.. 오!!! 승부사 김호철 감독이 맡앗으니.. 이제 먼가 달라지는가요?
근데 거기 하루 아침에 대긋나? 리그 개막과 함께 무기력한 모습으로 8연패에 빠지며 강팀들의 맛조은 먹이가 댄다.. 혹시나 햇으나 역시나..
여기서 잠깐.. 김호철은 누규?
김호철은 현대에서 활약하다가 1987년 당시 세계 최고리그로 손꼬피던 이탈리아로 건너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일궈내는 등 세계 최고의 명세터로 이름 날렷따.. 이후 2004년 국내로 돌아와 현대캐피탈 사령탑을 맡아 2차례 우승을 이루며 맨날 삼성만 해쳐묵던 잼엄떤 배구판으로 관중들을 다시 불러모앗따..
김 감독은 경기 도중 선수가 삐리리 하면 바로 타임을 불러 카메라가 찍거나말거나 큰소리로 머라카며 화를 내는 등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엿따..
그때는 애들이 감독의 눈을 제대로 몬쳐다밧따..
앗!!! 근데 역시나가 혹시나로 바끼뿟다..
애들이 달라졋어요.. 3라운드 들어 현대, 삼성, 대한항공 등 강팀들을 연파하며 전반기 막판 돌풍의 핵으로 떠올랏따.. 이제 만만한 먹이가 아닌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도 바라볼 수 잇는 강팀으로 변모한 거씨다..
사실 지금도 러시앤캐시는 머 짜다라 이름난 선수들은 엄따.. 용병이라고 뽑은 다미도 영 거시기 하며 최악의 용병이란 소리를 들엇꼬..(다미란 이름이 내한테 큰 의미가 잇눈데.. 쩝..) 나머지 선수들도 구단의 사정상 제대로 댄 훈련도 몬한 상태의 몸을 가지고 잇엇따.. 그런 애들을 델꼬 김 감독은 예전처럼 막 욕하고 때리지도 안코.. 살살 달래가며 하나둘 인간을 맹글어 나갓따..(속에선 성질 쫌 낫을끼다..)
그랫던 김호철 감독이 일케 바낏다..
한경기 두경기.. 경기가 거듭댈수록 개막 8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둿따..
우선 블로킹 1-2위를 다툴 만큼 신영석, 박상하가 버티는 센터진의 높이가 살아낫따.. 김정환, 최홍석, 안준찬 등 고만고만한 공격진도 적재적소에서 제몫을 다하고 잇따.. 리베로 이강주도 소리엄씨 묵묵히 궂은 일을 도맡아가며 디그(상대방의 공격을 잘막아낸 수비) 3위에 올랏따.. 무엇보다 역시 명세터 출신답게 김광국..이라는.. 나도 잘 알도 몬하는.. 세터까지 길러냇따..
화룡점정으로 팀 부늬기가 오르니깐.. 다미까지 덩달아 날라댕긴다..(참.. 이 칭구는 영국서 의대 댕긴다카더라..) 켑코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블로킹 4개, 서브득점 3개, 후위공격 3개로 트리플크라운(한경기에서 블로킹, 서브, 후위공격을 3개 이상씩 하는거..) 까지 달성하며 후반기를 더욱 기대케햇따..
현재 6승 9패 승점 17점으로 아에 꿈도 안꾸던 플레이오프도 노려볼만 하게 댓따..
물론 그럴려면 지금 기리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디.. 경기를 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현재 추세가.. 휴식기 동안 더 갈고 딱는다면 전혀 불가능 일도 아니다.. 애들도 이제 이기는 맛을 알앗꼬.. 또 무엇보다 다들 아직 나이도 절므 체력적으로도 빵빵하다.. 게다가 상위권 팀들끼리 물고물리며 피터지는 싸움을 하다보면 전혀 못이룰 꿈이 아니다..
열씨미해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라.. 늬들은 이제 진정한 이름 그대로 드림식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앗따.. (러시앤캐시에서 단돈 마넌이라도 빌린 사람은 다.. 늬들 팬 아니긋냐.. ㅡ.ㅡ)
PS.
한화.. 엘쥐.. 똥러마(懂了吗)?
최근 러시앤캐시의 티븨 광고에 나오는 문구인디.. 우리말로 '알아묵겟냐?'.. 이런 뜻이다..
[뜬금엄는 한마디]
러시앤캐시가 최근 쭝국에 진출한건 티븨 광고를 통해서 잘알고 잇제?
쭝국 이름이 '행복한 금융 빠른 금융'의 뜻을 지닌 '러진콰이진(樂金快金)' 인데.. '러시앤캐시'랑 발음도 비슷하고 뜻도 쌈빡한거씨.. 참 잘 지엇다고 생각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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