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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이 홈에서 호주에게 1대2로 역전패 당했다. 뭐 이것을 가지고 말들이 많은데,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모든 경기는 이기기 위해서 하지만 평가전은 좀 다르다. 실전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점검해 보는 것이 주 목적인 만큼 경기 결과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 어제 처럼 해외파를 제외하고 k리그 선수들 및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 등을 포함해서 6명을 교체한 경기에서 매끄러운 조직력으로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애초 불가능 한 일이다.
경기 시작하고 이근호 선수가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의 경기력이 최강희 감독의 이번 평가전 베스트라고 보면 된다. 이후 많은 선수 교체는 팀 조직력 점검이 아니라 선수 개인 기량 평가의 성격이 강하다. 최강희 감독이 말한대로 자신이 해볼 것 다 해본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실전에서는 해 볼수 없는 테스트를 평가전에서 과감히 해보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어제 평가전은 나름 의미 있었다고 본다. 이제 평가전으로 감독 흔드는 그런 후진 축구 문화에서 벗어날때가 됐는데.. 아직 국대 경기에만 몰입하는 팬들과 언론들이 물을 흐리고 있는게 조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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