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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자존심 울산 현대가 오늘 새벽(한국시각)에 사우디 원정에서 홈팀 알힐랄을 4대0으로 대파하고 아챔(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홈에서 이미 1대0으로 이긴 바 있어서 이날 경기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유리한 고지에 있었지만, 하피냐의 2골에 김신욱, 이근호의 추가 골로 K-리그의 매운맛을 톡톡히 보여주었다.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울산 현대는 이제 우즈벡의 분요드코르와 4강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분요드코르는 조별 예선 및 16강전에서 포항과 성남을 꺾은 K-리그에 강한 팀이다. 분요드코르는 우즈벡팀답게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 위주의 축구를 하면서 순간적인 역습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강하다. 포항과 성남 모두 후반 막판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는데, 울산의 스타일로 봤을 때 분요드코드는 이번에는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고 본다.
4강 1차전은 우즈벡 원정으로 10월 24일에 있을 예정이고 홈경기는 10월 마지막 날에 울산에서 열린다.
참고로 이번 아챔 4강 진출 팀은 한국, 우즈벡, 사우디 2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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