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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일 우즈벡 원정을 앞둔 월드컵 대표팀이 내일(15일) 아프리카의 잠비아 팀과 평가전을 가진다. 월드컵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는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 명단을 꾸렸다. 전원 k리그다. 이렇게 팀을 구성한 이유는 올림픽 팀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귀국이 늦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k리그 선수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최종 점검의 의미도 있어 보인다.
1. 평가전 18명 명단 ▶GK=김영광(울산), 김용대(서울)
▶DF=곽태휘(울산), 박원재·심우연(이상 전북), 김진규·고요한(이상 서울), 정인환(인천), 신광훈(포항)
▶MF=이승기(광주), 김정우(전북), 이근호(울산), 하대성(서울), 송진형(제주), 황진성(포항), 김형범(대전)
▶FW=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2. 포지션 별 주요 선수
1)골키퍼 김영광, 김용대 모두 능력있는 골키퍼다. 정성용 선수가 에이스지만 김영광, 김용대 선수 모두 경험이나 능력 면에서 정성용 못지 않다.
2)수비수 중앙 수비수에 오랜만에 김진규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진규 선수 성깔만 좀 죽이면 나름 괜찮은 수비수다. 그리고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향한 심우연 선수의 발탁도 눈에 띈다. 이정수 선수의 대를 이을 수 있을지? 내가 보기에는 아직 많이 멀었다. 아마도 테스트 차원에서 선발 한 듯 하다.
또 다른 중앙 수비수 자원인 인천의 정인환 선수는 최근 인천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선수로 앞으로 잘 성장해 준다면 곽태휘 선수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홍정호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서 중앙 수비 자원의 보강이 시급한 최강희 감독의 눈에 띈다면 정인환 선수에게는 이번 선발이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왼쪽 윙백의 박원재의 선발은 당연해 보이고 이번에 좋은 활약을 해서 신예 윤석영과 박주호 선수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바란다. 오른쪽의 신광훈과 고요한 선수에게는 좋은 기회가 왔다. 아직 대표팀에서는 이 자리에 뚜렷한 주전이 없다. 이번 기회를 잘 살린다면 우즈벡 원정에 명단을 올릴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중앙 미드필드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자리를 옮긴 고요한 선수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3) 미드필드 이근호, 김정우 등 주전 선수 외에 하대성, 이승기, 송진형, 김형범, 황진성 선수가 선발 되었는데 이 자리는 후배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올림픽 팀의 주전 맴버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는 많아 보이지 않는다. 프리킥 스페셜리스트인 김형범 정도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자원이라고 본다면 여타 선수들은 이번 기회를 잡기위해서 자신만의 장기를 확실히 보여주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4) 공격수 김신욱과 이동국은 그대로 무난하게 우즈벡까지 갈듯 하다. 국제 경험이 적은 김신욱 선수의 경우는 이번 평가전에서 최대한 국제 경쟁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세밀한 부분의 플레이와 결정력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이동국 선수와의 투톱 연계플레이도 이번 기회에 많이 가다듬었으면 한다.
이번 평가전은 전원 k리그로 치루어지는 만큼 k리그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었으면 한다. 동메달을 딴 해외파 위주의 후배들에 못지 않은 형님들의 실력을 국내 축구팬들에게 어필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k리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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