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8일 글이다.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스키점프를 아는 사람이 좀 많아졌지만 이글은 이전에 쓴 거라..규칙에 대한 설명이 있어 쫌 지루할 수도. 글구 종목 수도 쫌 바꼈고.. 그런 거 감안해서 읽으3)
Ski Jumping 올림픽 정식종목이다. 메달 우라지게 걸려있다. (70M). 90M. 120M. 거기에 단체전까지. 매해, 겨울철 11월에서 2월까지 매주 토/일 2회의 경기가 열리는 50여 회 장기레이스를 통해 각 해의 지존을 가린다. 올림픽보다도 FIS 월드컵에 스키점프 팬들의 관심이 더 집중된다. 유럽잔치나 마찬가지지만 워낙 즐기는 인구가 많아 광고 스폰도 무지 붙는다. 규모가 어느 정도냐믄 각해의 지존은 둘째치구, 매주 2회 중 토요일 하루만 우승해도 상금규모가 큰 곳은 4천만 원쯤 된다. 회당 상금 규모는 별 거 아닌듯 하지만 지구력을 요하는 경기가 아니고 예선 포함 점프 딱 3번 하고 받는 상금인데다... 한 시즌에 월드컵에 가외경기를 포함하면 50여 회 레이스를 벌이니, 중상위꿘 선수 기준으로 50차례 중 서너번 우승하고 시상대에 서는 4위 안에 대여섯 번 들면 총 수령액수 꽤 된다.
긴 미끄럼틀 같은 걸 타고 내려오다 미끄럼틀 끝나는 지점에서 탄력을 이용해 점프 위와 같은 자세로 날아서 누가 멀리까지 가나.. 이런 경기다. 1924년부터 시작된 졸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키점프에 적당한 신체조건은.. 일단 키가 커야하고 키에 비례해 무게가 덜 나가는 거다. 정상권 선수들의 평균규격이 187cm에 68kg 정도 된다. 매주 눈 많은 유럽의 각 도시를 순례하며 벌이는 경기다보니 역사는 오래 됐어도 유럽애덜만의 잔치였는데 80년대 중반, 동양의 눈 무지하게 내리는 나라 일본에서 간간히 성적을 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98년 나고야 올림픽 전후 1,2년을 기점으로 일본이 메달이란 메달은 싹 쓸어가기 시작했다. 98년 한 대회에서는 1위~7위까지 일장기가 도배한 적도 있다. 신체조건이 유럽의 평균규격과 완전 동떨어졌는데도. 예를 들믄
1- 타카노부 오카베라는 168cm짜리 소년이 세계 신기록을 내지않나.. 2- 90년대 초반 월등한 차이로 신기록을 세워대던 노리아키 카자이는 어느날 중심을 잃고 착지하는 바람에 서너군데 뺀 온몸의 뼈가 다 부러졌는데도 2~3년 치료하고 나오더니 여전히 외계인처럼 날아다니고. 헉. ㅠ
3 - 스키점프에선 날아가는 거리도 중요하지만 착지 순간의 자세와 나는 동안의 뽀대도 점수를 메긴다. 공중에 보내놨드니 날파리 처럼 양손을 퍼덩거린다거나 착지 순간에 안 자빠져 보겠다고 두발로 쿵 내리찍으면 선수 갠적으론 무릎도 작살나지만 보는 언니 입장에서도 짜증이 나거든. 나가노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카즈요시 푸나키는 그래서 선생님들이 원하는 [한짝다리 기억자, 나머지 다리는 더 숙인 각도로 기억자].. 이름하야 “텔레마크”라 불리는 아름다운 착지를 매순간마다 보여주는 테크닉이 완벽한 선수였다. 날아가는 순간에도 스키와 몸땡이를 일직선으로 만드는 발목의 유연성과 균형감각이 타고나서 저런 폼을 낼 수 있는 선수는 푸나키 이전에도 이후에도 다시는 나오지 않고 있음.
4 -그리구 개인전에선 뻑하믄 자빠지지만 단체전에만 나서면 괴이한 거리를 날아버리는 애국소년 마사히코 하라다. 이 오빠는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말이 안통해도 각국에서 온 취재진들한테 다가가 "딱 한마디 아는" 각 나라 언어로 “야이빵꾸똥꾸야” 이러구 농담을 걸구 다녀 인기가 짱이었음. ㅋㅋ
하튼.. 유럽에선 일본의 메달 싹쓸이 군단을 “카미카제”라 부르며 질투의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맨날 지들끼리 나눠먹다 불과 3~4년 일본이 싹쓸이 하는 게 그렇게 배가 아팠을까? 윗 사진 보면 알지만 스키날의 길이가 일반 스키보다 무지하게 넒고 길다. 저게 공중에서 공기의 흐름을 이용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 콘트롤을 못하믄 날개가 디리 휘감아돌아가며 선수를 패대기 치는 거고...공기를 잘 타믄 남들보다 멀리 날 수 있는 거쥐. 근데 단신의 일본 선수들이 감당할 수 없을법한 길이의 스키를 신고 유럽 애들을 초토화 시켜버린 거임. 이렇게 스키점프의 전통강국 오스트리아/노르웨이/스위스/독일/이태리가 속절 없이 일본 선수들에게 나가떨어지자 유럽국가가 중심이 된 스키점프 협회에서 모종의 결단, 아니 음모를 꾸미고 밀어붙였다. 머냐, 장비규칙을 바꿔버렸다. 말했다시피 스키 길이가 공중에서의 공기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땜에 긴 스키를 통제할 테크닉만 있다면 되도록 길쭉한 스키를 착용하는 게 유리하거등. 근데? 각 선수 신장의 120% 이내로 스키 길이를 제한해버렸다. 단체전, 개인전을 일본이 몽조리 가져간 나가노가 끝나고 한 해 뒤인 99년에.(이 규칙이 2010년부터는 146%로 재조정되었음) 순전히 일본선수들을 겨냥한 규칙이었다. 생각해바. 여즉 키가 작아도 테크닉상 가능하니까 2미터가 넘는 스키를 착용하고 공중을 붕붕 날라댕기던 일본 애덜, 인제는 이전보다 20센티 이상 짧은 스키를 신어야 함. 남의 날개를 유럽의 도적노무색히들이 반토막을 낸 거심. 지들은 길쭉하다 이거지. 기록경기에서 육상선수들이 특수제작한 운동화 신고 트랙에 서며, 수영선수들이 남들은 삼각빤쓰 입을 때 전신수영복 입구 물속에 뛰드는 게 단 0.01초 단축할라는 이유에서잖아. 돈 들여 장비 개발하고 각 선수에 따른 맞춤장비 제작하는 게 다 그런 거잖아. 근데 순식간에 20센티 줄어든 날개? 뭐 말할 필요도 없이 168cm짜리 세계신기록 보유자 땅딸이 오카베는 일단 그 담해부터 일본대표로 선발조차 되지 않았고, 178cm의 푸나키도 더 이상 예전의 놀랄만한 기록을 못내고 있다. 넓은 선수층으로 97년부터 월드컵 단체전에서 도맡아 우승을 해오던 일본대표팀은 4위까지 올라가는 시상식 계단에 운 좋으믄 올라가구? 거시기하믄 못 올라가는 신세로 전락했다. 반면 유럽의 180 넘는 선수들, 일본이 잘나갈 때 2,30위꿘에서 허덕이던 애덜이 (00년부터) 메달을 휩쓸어가고 있다. 일본은 오늘도 일본협회차원에서 반발도 전혀 없이 유럽형님들이 바꿔주신 규칙에 적응코자 똥줄에 땀내며 노력하고 있다. - 2005. 12(끝)
(2012년 추가분) - 09년 146%로 스키 길이가 다시 쬐매 늘어나면서 오카베는 2010년 월드컵 두차례 준우승을 했다. 그치만 한계가 있음. 10년만에 오카베가 다시 나타난 걸 유툽에서 우연히 보고 기함을 했음. 뱀파이어냐? 근데 그 옆에 90년대 초반 엄청난 부상-재활-다시 절정-장비규칙개정으로 좆되면서 은퇴한 줄 알았던 노리아키 카자이가 서있는 거 보곤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음. 구래서 작년부터 다시 스키점프 동향을 간간히 알아보고 있다. 힛.
1,3번은 새얼굴이라 모르겠고. 2번이 땅딸이 168짜리 오카베:딱봐도 남들보다 많이 짧지? ㅎㅎ 4번 오빠가 뼈다구 대규모 공사경력에 빛나는 노리아키 카자이 (2010년 어느 월드컵에서 단체전 동메달인가 획득하고 한 방 찰칵)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03 15:55:43 연예·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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