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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포츠민주화 - 골프스윙
글쓴이 :  지여                   날짜 : 2019-01-06 (일) 22:28 조회 : 642 추천 : 3 비추천 : 0
지여 기자 (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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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도자로서 유명한 사람을 꼽으라면, 축구의 히딩크, 퍼거슨, 박항서, 야구의 염경엽, 그리고 골프에서 데이비드 리드베터(David Leadbetter)등을 떠올리게 된다.

히딩크, 퍼거슨, 박항서,염경엽,리드베타 이 다섯의 공통점은 선수시절 화려한 스타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자기가 잘한다고 해서 남을 잘 가르칠 수 있다. 는 것은 아니다. 그러함에도 유독 한국스포츠계는 스타출신 감독, 코치 비중이 높다.이 역시 일제식민지, 군사독재정치의 산물, 적폐중 하나이다. 게임계의 황제이었던 임요한이 게임코치로 부임하여 스스로 깨달은 사실 "아 ! 내 방식대로 남을 가르쳐서는 안되는구나. 상대방에 맞는 방식으로 가르쳐야 하는구나"하며 코치직을 포기했다 

 

축구 야구 테니스 구기부터 바둑까지 일일이 나열하면 끝이 없겠으나 대표적인 가르침과 실행이 어긋나는 현장이 골프이어서 '골프스윙'에 대한 독재, 군사문화 일제잔재 폐단과 골프스윙의 민주화만 흘깃 언급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체육계 고위직의 90 %는 독재, 군사문화에 쩔은 인사들이다. 그들이 유아기부터 학교스포츠를 거쳐 실업 프로선수가 된 모든 과정에서 선배 감독 코치로부터 배운 방식은 구타, 폭력, 기합, 강제 스포츠교육이었다. 빙상 쇼트랙의 구타 폭력사태가 불거진 것은 그야말로 빙상의 일각에 불과하다. 쇼트랙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계 전부가 구타 /폭력/ 기합/ 강제/ 획일/ 엘리트/ 금메달/ 성적지상주의 스포츠의 피해자이다.

골프는 인류가 계발한 스포츠중에서 가장 작은 공을 가장 먼 곳에서 쳐야하는 민감한 어려운 운동이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연전에 골프레슨을 배우려 가면 천편일률적인 기계적인 스윙폼만 일방적으로 강요했다. 배우는 상대방에 대한 그 어떤 배려, 관찰도 없다. 골프코치 자기가 선배코치에게 배운 그대로 상대에게 강요한다.  골프스윙을 완성한다는 것은 각자 개성과 신체조건 성격까지 각기 다른 사람마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가장 적합한 스윙폼을 찾는 것이다. 마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수많은 개인들과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단체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이 민주주의듯이....

한국에서 '골프를 제대로 배우려면 자기신체조건과 가장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진 골프코치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는 우픈 일화가 있었다. 고객의 신체조건과 버릇을 깡그리 무시하고 골프코치 자신의 폼을 우격다짐으로 강요한 시행착오가 얼마나 많았으면,

의사가 환자의 신체에 관심은 없고 의과대학에서 배운 의학지식만 나열하고 있다면? 타이거 우즈의 폼을 땅콩 김미현이 그대로 따라 한다면?  역으로 김미현의 스윙폼을 타이거 우즈에게 강요한다면?  어불성설이다.

최호성의 (우스꽝스러운) 낚시꾼 스윙이 골프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호주, 미국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수많은 골프팬들이 P G A 에 초청선수로 초빙하라고  P G A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일제, 군사독재 스포츠에 찌든 체육계 꼰데들 입장에서 보면 울화통 치미는, 뭔가 자신들의 권위가 손상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전설이 된 골프지도자 리드베터의 원포인트 렛슨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비싸다. 

  선수 한 사람 한 사람 유심히 관찰하고 그 한 사람의 결정적인 약점이 무엇인가? 를 찾아낸 다음 그 결점을 고치는 치료법 역시 획일적인 강요가 아닌 그 선수 개인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코치하는 것은 명의의 환자치료와 동일하다.

상대방에 대한 세심한 배려 는 스포츠 지도나, 일상생활에서나 민주시민의 기본 덕목이어야 한다. 상대방을 열번 관찰하고 조심스레 한마디 어드바이스 하는 것과, 상대방을 힐끗 한번 째려보고, 자기에게 맞는 동작을 남에게 주입하는 지시를 열번 백번 반복하다가 그대로 동작되지 않으면  자행되는 폭력은 전제군주와 민주정치의 차이와 동일하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공통된 정답은 없다. 공통된 한가지 방식을 강요하면 그것이 파쇼이고 사이비종교의 악습이고, 독재전제군주의 폭정이다. 자신에게 알맞는 인생여정을 찾다가 한평생을 다하는 것이 인생이듯이, 남이 강요한 천국이 지옥이고 내 스스로 오랜 방랑과 시행착오를 겪는 고통이 천국일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골프스윙폼을 찾는 것이 골프를 즐기는 과정이다.

오리궁둥이 김성한야구, 낚시꾼폼 골프 최호성, 각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스윙과 타격폼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는 프로선수들이 아름답다.


 민주주의도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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