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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화(2015년 4월 25일)의 끝내기 역전승을 기리며
글쓴이 :  줌인민주                   날짜 : 2015-04-28 (화) 17:02 조회 : 6260 추천 : 1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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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화 야구 경기 보는 재미에 메이저리그는 눈 밖이다. 현진이도 없고, 신수는 타율이 1할 밑으로 떨어져 있으며, 정호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대타 신세다. 이 세 선수들이 펄펄 날면 관심이 좀 옮겨갈까, 지금 이대로라면 메이저리그는 미쿡 나라 야구일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김성근 감독이 한화로 부임하면서, 연고지로 보자면 NC를 응원해야 하지만, 난 한화의 팬이 되었다. NC와 한화가 붙어도 한화를 응원한다. 그냥 그렇게 되었다.

한화 경기는 거의 빠지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본다. 3시간 넘게 TV를 보며 화내고, 울고, 웃고를 반복한다. 스트라익을 넣지 못하고 볼넷으로 타자를 내보내는 투수를 보면 분통이 터지다가도 다음 회에 역전을 해 내면 좋아라 박수치며 감격의 눈물까지 흘린다. 정말 감독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한화가 이렇게 좋아질 수 있나. 참 사람의 감정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야구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9회말 2아웃 이후에도 언제든지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는 44분이 지난 상황에 3점의 점수차면 끝난 게임이지만, 야구는 3점 차이라도 9회말 3아웃이 되기 전까지 항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게 야구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9회말 2아웃 이후에 3점을 따내 역전을 이뤄낸 게임이 지난 4월 25일(토) 있었다. 한화는 지난 4월 25일(토) SK와의 경기에서 4:6으로 뒤지고 있다가, 2아웃 이후에 3득점하며 7:6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다른 인터넷 기자들이 경기 결과만 보내기에 급급하지만 여기서 나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기록해 두고 싶다. 

<포수 정범모의 잘못된 미트질>

7회에 배영수가 나와서 0.1이닝 3실점을 하게 되는데,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2:2에서 던진 회심의 안쪽 패스트볼에 대해 심판이 스트라익을 잡아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안타를 허용하며 연거푸 실점 하게 된다. 

좋은 포수의 조건 중에 하나는 볼을 스트라익으로 만들줄 아는 능력이다. 근데 정범모는 낮게 들어오는 볼은 미트를 땅으로 처박아서 미리 볼로 만들어 버리고, 좌우로 약간씩 벗어나는 것도 심판의 스트라익 판정을 잘 얻어 내지 못한다. 모두 미트질이 어색해서이다. 

만약 2:2 상황에서 스트라익을 얻어냈다면 배영수는 아마 2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았을 것이다.

정범모의 단점은 또 몇가지 있는데, 볼을 받으면 일어날 필요도 없는데 일어나서 던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찌 되겠나. 볼을 포구하고 바로 일어나 버리니, 심판은 볼, 스트라익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포수가 볼로 인정한 상태이니 그냥 볼이라 하면 된다. 유능한 포수는 심판이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자세를 얼마간 유지한다. 너무 오래 가지고 있어도 역효과이기에 꼭 필요한 시간만큼만.

정범모는 투수에게 공을 던져줄 때 아리랑 볼로 던지거나, 투수가 허리를 굽혀 받게 던지는 경우가 많다. 심판보다 못던진다. 그러니 공던지기에 지친 투수를 쓸데 없이 더 힘들게 한다.

이외에 멘탈이 약해보이거나, 멘붕이 온다거나, 투수를 편하게 못 던지게 한다거나, 몇가지 있지만 더 얘기해 봐야 뭐하겠나. 정범모는 차라리 외야수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좀 중요도가 덜한 좌익수 정도로.

허도환의 방망이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문제이지만, 투수 리드는 허도환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조인성과 허도환이 안방마님으로 앉게 된다면 한화는 더더욱 펄펄 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김성근 감독도 얘기했지만, 4월 25일 경기 결과의 백미는 9회말 투아웃 이후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이었다. 이성열 타석이 제일 고비였는데,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것이 7:6 역전승의 핵심 포인트였다. 이성열은 한화의 복덩이다. 

아, 그리고 어제 생각난 것인데, 하나 더 승리의 주역을 뽑자면 김경언의 우익수 앞 안타에 SK 우익수(브라운)는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아서 바로 홈으로 공을 뿌렸는데, 정확하게 노바운드로 포수 미트에 꽂혔다. 그런데 2루에 있던 최진행이 동계훈련에서 다이어트를 많이 했는지 정말 빨랐다. 빠른 판단과 날랜 발걸음으로 3루에서 멈추지 않고 홈까지 쇄도해서 역전을 완성한 최진행 선수도 숨은 공로자다.

3루에서 멈췄거나, 홈에서 아웃되었다면 경기가 어찌되었을런지... 
하여튼 비가 그쳐야 야구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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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줌인민주                   날짜 : 2015-04-28 (화) 17:02 조회 : 6260 추천 : 10 비추천 : 0

 
 
[1/8]   이상형 2015-04-29 (수) 02:28
 
 
[2/8]   줌인민주 2015-04-29 (수) 09:58
오우 상형이 오랜만이네... 자주 봅시다.
 
 
[3/8]   이상형 2015-04-29 (수) 23:07
시즌초 한화가 김성근 효과로 선전하고 잇으나..
이 기리가 시즌내내 이어지기 쉽지 안으리라 본다..

권혁 박정진의 투혼과 선발로 돌아선 안영명이 예상외로 호투 하고잇으나..
선발진의 부진으로 인한 투수운용이 지금과 같다면..
장기레이스에서 시즌말미 불펜진의 과부하가 걸릴것으로 예상댐..
 
 
[4/8]   아더 2015-04-30 (목) 15:36
프레이밍이라고 하데...이미 미국에서는 수치화해서 얘기한다고..

이번에 다져스에 데려온 그랜달이가 프레이밍이 좋아서 89%의 확률로 스트라이크를

스트라이크로 인정받는다...뭐 그런 얘기.

기억에 다져스 포수 엘리스는 80정도 된다고 들었던것 같네.

각설하고

난 한화가 잘할것 같네. 한번 만만치 않다는걸 보이고 나면 누구나 쉽게 먹으려 하지

못하거덩..한화 요즘 파이팅이야..

야구를 다 보진 않아도 스포츠 채널에서 야구를 챙겨보는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김성근...야신이라 불릴만하네
 
 
[5/8]   아더 2015-04-30 (목) 15:38


 
 
[6/8]   줌인민주 2015-04-30 (목) 16:48
아더/ 오우! 프레이밍. 89%와 80%는 하늘과 땅차이지. 그랜달이 좋은 포수구먼.
어제 한화 유창식 만루 홈런 얻어 맞는 것을 보고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포수는 조인성이었는데... 킁.
 
 
[7/8]   라임 2015-05-07 (목) 13:17
 
 
[8/8]   만각 2015-05-19 (화) 09:22
정범모에대한 정확한 분석... 돌대가리야...방맹이는 선풍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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