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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레사 프랭클린 =/= 윌리엄 윌커슨
2012년 1월 2일 69세의 아레사 프랭클린은 오랜 파트너 윌리엄과 결혼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속보란에서 놀고 있는 중에 팍 튀어나온 이 소식에 마음이 매우 설렜다. 1년 전인 2011년 초만 해도 췌장암? 하튼 먼 암으로 거동이 어려워진 아레사 언니를 기리는 트리븃 공연이 그래미 시상식 오프닝을 장식했거든. '아 이 언니 곧 죽나보다.' '매우 위독한가보다' 매우 슬펐다. 근데 사망 소식이 아니라 약혼 소식이라니 어쩔어쩔어쩔시구 소리가 절로 나왔다. 투병 중임에도 약혼 소식을 알리는 현장에서.. 평생을 두고 시전했던 언니의 여유는 여전했다.
"여름이 오믄 마이애미 해변가에서 결혼식을 올릴거야요. 이봐 거기 찌라시! 임신한 거 아니니 오보내지마..덜" ㅋㅋ
그러나 2주 후 약혼깨빡 소식을 알려왔다. 걍 결혼만 깨빡인건지... 파트너 관계까지 깨빡난 건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관계로 사촌제부가 추적 중이다.
(2) 시네드 오코너 =/= 베리 해리쥐
2011년 12월 8일 결혼 - (16일 후인) 12월 24일 깨빡난 시네드 오코너와 언니의 테라피스트였던 베리의 결혼은 9일 후인 2012년 1월 4일 재결합을 선언했다. 그러니 어쩌라구. [16일만에 깨빡, 9일 후에 재결합]이면 이틀만 기다리면 재깨빡을 내겠다구말겠다구..?
혼란스런 이들의 결합/깨빡 일정보다 당황스러웠던 건 재결합 소식과 함께 전해진 이 커플의 가장 최근 사진.
첨엔 동명이인을 잘못 본 줄 알았음.
머리통에 땜통 세 개가 있는 나는 시네드 오'코너만 보면 늘 주눅이 들었다. 음악도 그렇고 이 언니는 늘 뭔가를 말하고 있었다. '자신의 영혼'을 향해 말을 걸어온다고 시네드 오'코너를 매우 좋아하는 내 친구 금숙이(가명) 따라 귀를 기울여보면.. 내 맘 속엔 다음과 같은 대사가 울려퍼졌다.
 불쾌한 기억. 밥 한공기를 못비우게 하는 주문.
인조속눈썹 품질이 내 책임인가..라는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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