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기 쉬운 이유는 "일탈"의 형태가 암울한 시대에 주로 등장해서 이걸 "좌절"로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결과를 짚어보면 완전 반대로 해석하게 되지. 도당체가 말이 안되는 꼰대정서 안에서 "꼰대"들과 "소통"을 포기하고, "아직 먼가를 시작하지 않은 층"을 향해 "자, 여기까지 나와도 된다, 쫄지마라, 한끗발 너머에도 세상은 존재한다" 이런 외침인거구, 이런 외침은 항상 역사의 진보로 귀결돼두롸아~ 아부지 † ~렐루야
윤아 가스나가 "요즘 아이돌.. 포르노..무모좤" 이러는 건 꼰대 정서 맞는데... 자우림의 "신도림 역에서 봉춤을~" <--요건 좌절과는 거리가 완죤 있는 해석이다.
솥기자/
신도림역안에서 봉춤을<--이걸 단어대 단어로 받아들이는거야? 자우림은 대중운동가가 아닌 아티스트잖아. 방편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해서 문자그대로의 [일탈]로 해석하기 시작하면 교과서 이외의 책은 모두 폐기해야하는데..?
이건 특정세대라는 카테고리에서 해석할 수 없는 문제야. 4번 댓글에서 "(...)결과"를 놓구 봤을때(...)"라는 전제를 굳이 첨부한 이유는 "일탈"이 일종의 사회운동적 차원에서 시작된 경우는 '거의'없다는 말이야. "모르고" 하는 일탈의 무수한 집합체에서 한두개의 "의미"가 대중 안에서 공유되면서 '한계가 확장되는'... 쉽게 말하면 '결과론적인'...매우 우연적인 현상.. 그게 이전 꼰대세대와의 소통단절에서 벗어나는 모습과 다음 순간에 대한 희망... 이렇게 연결되는 거지.
이게 더 확장된 자유에 대한 인간 모두의 소망인 거구, 이걸 수사학으로 받아들이지않구 사회학/윤리학으로 끌고 들어와서 단순비교를 하자는 거는...솥기자, 요즘 갱년긴 거구..ㅎㅎㅎ
유시민이 어제 요런 말 했다. "검찰은 태생적으로 보수, 근데 국가의 [[안정]]을 유지하려면 이들(검찰)이 진보여선 안 된다" (유시민은 '안보'라는 용어를 썼지만, 맥락상 [[안정]]으로 써야 이해하기 편해서.. 임의로 바꿨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선을 유지하기 위해 넓은 의미에서 여기에 동의하거든. 경제글/문예방 글을 통해 솥기자도 여기에 동의하는 걸로 알구. 이걸 전제루 놓구 다음 단계는 멀까. 보수가 수구화되지않으려면 정례화 된 의식, 흐름에 대한 도전이 필순데.. 이게 바로 찌질이들의 "모르고" 또는 "의도하고" 던지는 "일탈"이야. 오백개의 찌질이일탈 중 하나, 둘 정도가 소통 영역으로 입성에 성공하거든. 그러니 갠적으루 난 이 찌질이들이 위축되지않을 환경 조성에 찬성한다. 비록 그중에 의미있는 몸짓은 오백오십에 하나, 재섭쓰믄 빵개라두. 후자의 이 기능이 불가능한 사회라면 그게 바로 솥기자나 내가 '좃타하지않는' 절대적 신본주의로 다가가는 거 아니겠나?
솥기자/
아티스트한테 왜 인민을 이끌라구래? 누적된 실패로 좌절할 만명이 아까워 만명중 하나의 희망을 짊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을 "의미없다" 말할 수 있어? 이게 패배의식에 더 가까운데?
글구 6,70년대 섹스는 좌절에 의한 탐닉이었다면 90년대 이후 "좌절"의 결과물이었던 "섹스(슈알리즘)"는 "각 정체성 하나하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거듭났다구.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좌절의 결과물"로 인식했던 건 6,70년대 꼰대들의 기준 하에서구.
솥기자는 세대별 규격화된 개념을 절대적으루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다른 세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특정세대"의 가치관 하에서 해석하는 오류를 가끔 범한다. 갱년기 맞대니까?
글구, 정치, 역사, 모든 주체들의 타율은 1할대 미만이다. 전쟁의 역사, 공화국의 역사, 무수한 인민의 피를 밟고 99방의 헛발질과 함께한 역사 아닌가. 그렇다구 포기할 수 있는 도전이든가? "외피"로 비교할만한 사항이 절대 아니다. 울 찌질이들도 전진하구 있는 중이야. 믿어바~
일단 오류지적 하나...
내가 아티스트가 사회에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한적 없음. 기대도 안하고 해서도 안됨.
자우림류가 후배들에게 잔소리하려면 대안을 내놓으란 것일 뿐.
걔네들의 결과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냐로 풀기자와 내가 갈리는 것.
풀기자는 영혼의 확장... 나는 그딴거 없다...
차라리 개그는 개그로 봐달라는 냉이아빠 스탠스가 낫다고 봄.
'섹스(슈알리즘)는 "각 정체성 하나하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거듭났다'
<- 이것도 일종의 과도한 의미부여인데...그렇게 '거듭난 자신감'도 부동산과 함께 침몰할 거거덩.
예술이 까불어 봐야 소비자가 있어야 하고 밥그릇가는데로 가는 것임.
글구 특정시대 가치관에서 헤메는 건 내가 아니라 그 시대 몽상가들이더라...
베르톨루치 보니까 21세기가 되도록 섹스+68혁명에서 헤메고 있더라.. The Dreamers
풀기자가 얘기하는 슈알리즘 뭐시기와 베르톨루치 영화의 소비자 분포가 많이 겹치지 않으까?^^
글구.. 무수한 인민의 피를 발고 헛발질과 함께한 역사지만 포기 못하는 도전... 이거야 말로 선동질이야.
무수한 피는 서민이 흘렸는데... 재미본 건 부르주와 였잖아? 프랑스 혁명도 그렇고...
그런 논리로는 광주의 피를 빨아먹고 선 민주당 비판도 꼬이게 됨.
물론 풀기자 스탈로 봐서 그게 본의는 아닐거고 내 논리에 반박하다보니 오바슈팅한 거겠지.
-잔소리하려면 대안을 내놓으란 말은 "사회""정치"모든 분야에서도 안 통하는데 딴따라 자우림에게 요구할 수 없는 일. "자가발전"을 멈추고 도태된 자우림이라는 이유로 비판할 순 있다만.
-"개그는 개그로 봐달라" "매번 의미를 꼭 부여해야 부티가 나나" 는 냉이아빠의 스탠스는 작가의 스탠스고 "거기에 의미를 때로는 오버부여"하며 저들이 위축되지않기를 바라는 나는 "치어리더"의 스탠스. 테리비 생중계에서 빤쓰 내린 지금은 이름도 까먹은 인디밴드를 옹호하는 "치어리더". 또 현 시대에서 섹슈알리즘이 위선을 타파하는 조건 중 하나임을 주장하며.. 즉 핑크 컴플렉스 해소차원에서 방어하는 것도 역시 치어리더의 입장이기 때문야.
-글구 베르톨루치의 21C는 어떤 각도에서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른데, 솥기자는 "아직도 그거?" 고, 68 시대를 베르톨루치 (이하 다양한 그 시대 조류)와 함께 겪어낸 이들에겐 여전히 어떤 "향수"로서의 기능을 하지. 고로 폄훼할 일 아니구.
-인민의 피를 전제조건으로 계속하자는 도전이라 오해 안했으니 ㅋㅋ 고맙고. 다음번 도전은 지난번 시행착오 이후의 업글된 전략으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건데... 이 상황에선 민주당을 때려뽀개자는 논리가 적합성을 띄지.
왜 한번에 못끝내구 두번씩 다냐면,
(남 댓글을) 두번째 읽을때, 내가 놓쳤던 부분을 꼭 발견하기때문.ㅋㅋ
13번 댓글 마지막 부분 말야..
"무수한 피를 딛고 결국 브르조와만 뽕땄다" 이거..
이런 식이라면 현재단계를 부정하는 셈이구. 공평한 정의를 애초 목표치만큼 달성 못했다구 비관적으로 돌아서버리면 이게 오히려 "과거에 흘렀던 피"에 대한 모독 아닐까? "관점"에 앞서 사실을 기준 삼아 다시 목표를 설정하구 나가는 게 "과거의 피"에 대해 빚지고 있는 (현재의) 우리가 바칠 수 있는 최선의 경의라고 본다. (사실 결론에선 같은데... 솥기자가 더 비판,비관적으로 의견 개진하는 이유는 아마 나보다 더 아파하기때문이겠지. 그래서 사랑해~)
내가 니들 글 읽느라 내 글을 못쓴다.
엄청 오래 생각해야 되잖어.
위태위태 요번엔 대답못할 거 같은데?
하면서도 이어지는 주장 & 팩트.
낙관과 비관(경제결정론에 입각한)의 충돌처럼 보이지만 모두 공감됨.
검사의 보수적 역할론에 대한 밥풀의 동의는 약간 충격임.
유시민 얘기 맥락을 모르니.
아웃사이더 나도 므쟈게 좋아한다.
아니 자유의 지평을 넓혀주어 늘 감읍하지.
근데 주변엔 상식적인 인물밖에 없다능.
밥솥의 경제결정론은 매력적이고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극기주의(인생이 그런건데 어쩌겠니?라는) 외에는 어떤 방어자세도 키워주지 못할 거같아 맘이 아프다.
그러나 대책없는 낙관주의자였던 나는 요새 함정에 빠진 느낌이란다.
그런데 나를 견디게 하는 건 또 다시 대책없는 낙관주의....
아 울고싶다.
치매백신/
유시민 발언 그거, 내가 이해한 맥락으론 "보수"="상식"이야.
예를 들자면(말이 될지 모르지만) 가족 내 성폭력으로 발생한 자경행위에 대해 "어떤 고뇌" 없이 "무죄선고"가 내려지는 사회에선 살고싶지않거든. 갠적으론 "표창"까지 주고싶은 자경행위지만 (필요한)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위한 마지노선. 요걸 상식에 기반한' 공권력의 보수성으로 정의하자면 말이 될까? (된다그래 빨리, 오늘은 일찍 자야돼)
글구 곱슬/냉이아빠
김윤아가 타점을 "아이돌" 자체에 놔서 "니 꼰대 된거냐?" 라는 생각이 먼저 든 건 사실이지만, 자우림 현역시절과 달리 현재의 소녀아이돌들은 "스스로의 기획상품"이 아니라 대형자본에 의한 "기획상품"이기 땜에.. 또 늙수그레 아자씨들 기호에 기초한 상품이란 측면에서 "욕 좀 해두 된다"고 본다. 근데 욕하다가도 한류문화권 내 반응을 살펴보면 내용적으로 "한국 내 소비패턴"관 또 좀 달라. 그래서 욕을 하다말다씹었다뱉었다 그러는 중. (자세히 살펴본 사람 중 누군가가 정리하는 날 오겄지. 난 기냥 대각선으로 훑어내리는 수준도 못된다. 티파니랑 서울시스터즈 구별도 힘듦)
낙관주의냐 비관주의냐...
낙관주의가 맞기는 맞을긴데 그 낙관주의가 먼 낙관주의냐... 이게 문제겠지.^^
지금 하는 것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곧 세상이 바뀐다 좋은 세상 온다...
이런 순진한 낙관주의면 나는 단연코 노!
내 낙관주의는 비관의 끝에서 나왔다는...
기득권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사실은 전체가 다 같이 부숴져야 할기야...공짜는 없다는...
글구 기득권을 깨부수는 건 혁명의 피가 아니라 사실 '소비부족'이라는...
이 과정을 수많은 진보개혁론자들이 납득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변절할 거라는....
내가 원했던 그림은 이게 아니었는데... 이럼서...
그러거나 말거나 역사는 굴러가고 ...죽음의 겨울이 있어야 생명의 봄이 있으니..ㅋ
밥풀/ ㅋㅋㅋㅋ 자우림입장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나도 이해해. 이야기의 시작이랄 수 있는 좌절~일탈 에 관해서는 나도 같은 생각이야. 자우림의 일탈격려가사들은 좌절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나저나 십할, 이십할 콤보의 위엄을 달성하는 밥풀의 개그는 확실히 상당한 깊이가 있어.
밥솥의 주장 역시 이제 대충은 알아듣겠다.
나도 생각 좀 많이 해봐야겠네.
그냥 말장난이나 하면서 한세월 허비해볼까 했더니만.
밥풀/잠은 제 때 잤을 것이고..
그럼 한국 검찰들의 상식선을 꼴통 기득권 수구 안하무인으로 유지시켜준 내 삼촌 아부지 할아부지의 투표권 행사 방식으로부터 되도록 멀리 이탈해야 하는 거지? 알긋다. 계속 이 몸을 이끌고 티안나게 선동질 하믄서...냉이아빠류에 대한 밥풀의 치어리더 자봉에 나도 치어하믄서...
밥솥/ 사이비 부채도사처럼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먹었음.(뭐 시험문제 낼 것도 아니니)
붕괴의 순간에도 사람은 그것을 인식하기 어렵지. 안다고 해도 살 길을 찾는 건 인간의 본성이고. 솥기자는 봉컴 니힐리스트 전선에 있다고 보고. 나는 숱하게 깨지면서 거부할 수 없는 사실로 인정할 수 밖에 없고. 또한 골라먹는 재미를 주는 솥기자에게 감사할 뿐이고.
냉아/밥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아웃사이더 깽깽이 작가주의자 등처먹을 일이 많을 거 같다. 계속 정진 바란다.ㅋㅋ.
시대 차이가 엄청난데...
그걸 한데 묶어서 '자우림 니네가 썼던 가사와 지금 발언'이라고 하면 난감하지 않나...
자우림 초창기에 '일탈'이란 곡이 나올적에 젊은층 (걍, 자우림 등에 무척 공감하던 우리 또래..대략 00학번 전후? -_-) 의 화두가 바로 그런것이었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해서 일하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톱니바퀴가 되어 쉼없이 굴러가야만 하나? 이런 고민들을 하던 시기였지.. 이게 딱 우리 세대한텐 넥스트의 가사들로 시작했던 자각과 성찰의 고민에서 이어졌던거고.
그래서 나왔던게 자우림의 일탈, 롤러코스터의 '힘을내요 미스터김'이런 노래들이었지.
자우림의 일탈 노래 가사 중 '신도림 역안에서 스트립쇼를' 이 한구절만 가지고 기사 뽑아 쓴놈이 일단 기본이안돼있는거고.. 그걸 화두삼을만한게 되나.
차라리 어떤 노래에 '뒤돌아보지마라~'이런 가사 중에 '보지'가 들어있다고 심의삭제를 하는게 더 합리적이겠어.
그냥 이 가사 한대목만 보지말고 함 직접 들어봐봐.
딱 떠오르는게, 아저씨 아줌마들 세대엔 송창식선생님의 '고래사냥'같은걸텐데?
일종의 그런 해방감 같은걸 의미하는거 뿐이라고. 누가 진짜로 일탈 하재????
거기서 뭔 좌절이 나오고 패배가 나오고 선동이 나와.....
송창식님 노래 듣고 누가 진짜로 바다에 가서 고래 잡았냐고????? 아..ㅋㅋㅋㅋㅋ 진짜..
송창식님 고래 불법어획 선동 혐의를 받고 입건되는 소리같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거 누구냐 황신혜밴드인가 어딘가 누가 '독하게'썼던 글과 책, 너 외롭냐? 이따위 독한 카운셀링 등이었고. 또 거기에 이어져서 현재 20대 중반 애들에게 와닿는 것이, 이건 아저씨들도 많이 들어봤을 88만원세대 얘기.
그리고 뭐, 요즘 노래 가사가 선정적이다, 노모자이크 포르노 수준이다하는건 나도 심히 공감하는데.
요즘 뿐 아니라 예전부터 그랬어. 길거리에서 나오는 노래가 뭐, 엉덩이를 들어봐? 만질수잇게? 할줄알아? 아 소리내게 할수있어? 뭔 아일락인가 하는 상품 광고 나올적엔 초등학교 다니는 여자애들이 치마입고 엉덩이 흔들면서 보일락말락 아일~락~ 이런노래 부르고 다니는게 우리나라야.
남녀노소 즐겨보는 스타킹인가 스캇팅인가 하는 프로에서는 미취학 여자애들이,
진짜 스트립퍼들도 못입을 부끄러운 복장 하고 나와서
'섹시댄스'라고 몸 흔드는데 와 잘한다 박수치고 지랄하는게 우리나라 대중문화거든.
이게 포르노가 아니고 뭐야. 그것도 하드코어 포르노물이야.
난 집에서 TV 없애고 안본지 몇년 됐지만 가끔 어쩌다 보게 되는데, 정말 요즘같아선 조중동 종편방송이니 미디어렙이니 하지만 그냥 싹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저질 방송국들....
아 밥솥기자 리플 내용보다가 추가. 난 그 밴드 좋아한다. 잘은 모르지만..
"생방중에 성기노출 혐의를 받고 있는" RUX.
'지금부터 끝까지'라는 패기넘치는 노래 정말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이 늘 그렇듯, 알려져있는것과 실상은 좀 다르다.
거기 노래하고 공연한 애들은 '럭스'가 맞는데, 무대 좀 빵빵하게 채워주고 응원 좀 해달라고, 그대신 공중파 무대 세워주마 하고 달고 나온게 '카우치'였어. 그때 욱일승천기 그려진 티 입고 까불던놈과, 얼굴에 페인팅하고 고추내놓고 뛴놈들은 전부 '카우치'멤버여.
사고 터진 후에 럭스 리더(노래불렀던 얼굴 각진놈)은 '사전에 카우치 멤버들이 그런걸 꾸민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당시 방송사고 영상 내가 입수해서 20번도 넘게 돌려봤는데 (내 병적 호기심..알지?-_-) 그녀석 얼굴은 진짜로 방송이라 얼어서 그런건지, 당황하는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김종재(?)라는 여자 멤버는 아주 여유있게 '고추내놓은 카우치 멤버들'에게 씩 웃어주는 여유까지 보여준걸로 봐서,
럭스 얘들이 주범이든 공범이든 일단 사전에 '오늘 사고 함 치자!'는 공모는 있었던걸로 보인다. 뭐 그게 진짜 작당이든, '에이 저 또라이 시키들, 뭐 진짜로 하겠어?' 정도로 방관한것이든..
일단 평점.
1. 방법에서 너무 과했어. 사고 함 치는건 좋은데, 성기노출까진 정말 아니었다. 객석에 여중딩 여고딩 애들얼굴 파랗게 질린거 진짜 못봐주겠더라. 그냥 엉덩이 까고 엉덩이에 페인팅 정도였어도 귀여웠겠다.
2. 사고 후 뒷수습. 물론 애초에 뭔가 큰 결단도 아니고, 어린놈들이 치기어린 짓을 한거였을테고, 또 짭새들이 겁도 좀 줬겠지만. 그렇게 꼬랑지 내리고 싹싹 빌어버리면 진짜 병맛 되는거 아니냐.
차라리 '에이 X발, 아이돌 기업들만 배불리는 대중가요계 엿먹어라~ 퉤~!' 이정도만 했어도 박수 쳐줬겠다.
3. 대중음악평론가 박준흠씨, 정말 불쌍하게 됐다. 나름 공중파 대중가요방송에 인디음악 소개 좀 해보겠다고 애쓰신것 같은데, 저렇게 발굴해서 생방 무대 세워놓으니 저렇게 사고 치고... 프로그램도 폐지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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