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댓글 달다 본글로 옮기는 거야. 예술비평할 수준 안되지만 왜그래자꾸 글 보며 여러가지 생각나서. 그래도 나는 그 글이 어떤 개인적 취향에 대한 술회라고 보이지 음악적 경, 중을 평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네. 윤도현 내겐 굉장히 거칠어서 세부적인 결이 없고, 이소라 전에 인정도 안했는데 김태원이 왜 이소라를 극찬했는지 알게 됐어. 저 여자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이런 느낌을 전달하게 되었을까 하는.
박정현 임재범은 가요라기보다 가스펠 싱어라는 특징이 있고 관중은 그 도취경에 기꺼이 빠진 느낌. 가스펠 장르 안에서는 어느 정도 용서되는 창법과 퍼포먼스랄까? 나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관객의 니드와 맞았다는 점이 승점요인이었을 거야.
아마도 많은 평가단이 음악을 듣기보다 영매의 진혼곡을 듣고 있지 않았을까? 음악성보다는 가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처를 치유받고 잃어버린 감성을 깨우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해. '모든 예술은 위로여야 한다'는 이 말 어떤 화가가 했던 말이라는데 나는 아직 그 이상의 정의를 듣어 본 적이 없어. 언뜻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 예술적 완성도보다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우선이라는 거니까.
그런데 나가수는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삼는 대중 예술 프로그램이니 호소력을 중심으로 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건 당연하고 그 호소력은 음악성 뿐 아니라 가수의 스토리 텔링, 특정 음악에 대한 추억의 공유, 평가단의 일반적 감수성 유형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될 거야.
이건 음악 외적 애기일 수 있는 데 나가수는 10대, 20대 시장으로 생존할 수 없는 대중음악, 시장 상황의 결과물이라 봐. 세시봉은 그 신호탄이었구. 구매력 있는 소비자 집단의 노후화로 중, 장년층을 표적으로 하는 시장 개척이 대중 가요 분야까지 이르렀음을 알리는 상징적 이벤트인 거지.
목적이 어쨌든 난 나가수가 대중음악의 완성도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요구되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케이스라고 생각해. 결국, 관전포인트는 '무대와 객석 사이에 무엇이 오고 가는가'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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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음악프로에 대한 불만- 아이돌 일색 '볼거 들을거 없다' 고 불평하는거... 동전의 양면
작은 용돈 쪼개어 10 대 20 대들이 시디 음반 구입하는 문화비에 자기돈 지출하는 것에 비해
30대 이상은 술값 밥값에나 돈 쓰지, 음악에는 지갑 꽉 닫아놓고는 자기 좋아하는 음악 안튼다고 불평...
10대 20대 음악엥겔지수는 기성세대의 열배쯤 되니 당연히 그들 취향의 음악시장 일색이지
60대 이상 노친네들 선거철 되면 만사제쳐두고 투표장에서 꼬박꼬박 한표 행사
당연히 한국정치 수구 보수화 경향...
결국 자업자득.. 세상에 공짜없다 이 본질 잊지 말자
님가신 오월 케치프레이즈 하나 "참여해라 참여는 돈 쓰는 소비다"
기성세대 어른들아 ! 10대들에게 배워라..도서구입, 음악 미술 영화 등 문화에 돈 좀 쓰라
2~30 대 청년들아 ! 10대들에게 배워라... 지 돈으로 촛불사서 지발로 광화문 나간 동생들 본 좀 봐라
나갔다 온 사이 댓글 많이 달렸네?
지여/음악에서 정치를 보는 당신은 멀티플레이어 ㅋㅋ 근데 닉은 스님.
카이사르/나도 글케 생각해
눈팅냥/얼떨결에 숙제했다. 김연우 탈락에 대한 자평 보고 인간적 매력 느꼈음(평탄한 인생이었기에 음악적 깊이 없음을 느껴요)
벤자민/역시 매체의 위력이 대단하단 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