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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봉정암의 새벽 단체 휴가 개인 휴가 돈 안드는 휴가 돈만 드는 휴가 그리고 일생의 휴가... 썸머 와인 (코르와 보노) 행복의 나라로 (한대수) ↑설악산 오세암에서 만난 멧돼지 항상 그랬듯이 멧돼지가 오늘도 탁발을 나왔다. 절간 마당 근처로 행차하셨다. 마실은 분명 아니다. 조선시대 금강산에서 득도한 스님들도 한양이나 중생교화차 떠날 시 이곳을 들렀다. 멧돼지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분노인가. 아니면 급한 마음이 치솟았기 때문인가. 객들이 던져준 부스러기들이 성에 안 찼는지 그날 밤 공양간 주변에서 기어코 난동을 부렸다. 이 또한 가끔 있는 일이라고 한다. 옛적 이 곳 설악산 오세암(초기명 관음암) 주지스님이, 고아였던 조카아이만 홀로 남겨둔 채 한겨울 땟거리를 위해 양양의 물치장터로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장을 본 뒤 신흥사(설악산 반대편 쪽)에 도착하자 폭설에 발이 묶이게 되었다. 홀로 남은 아기동자는 겨울내내 홀로 절간을 지켜야만 했다. 이듬해 3월이 되어서야 돌아와 보니 다섯살배기 아이는 목탁을 두드리며 삼촌이 가르쳐준 대로 관세음보살을 읊고 있었다. 이 오세암의 다섯살엔 이런 인연도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매월당 김시습이 출가한 곳이기도 하다. 그의 일생이란 명리를 매지 않고 생업을 두지 않으려는, 말 그대로 휴가(閑) 그 자체였다. 그는 5세부터 시를 지을 줄 알아 당시 세종이 그를 불러 시험하게 되었다. 세종은 장차 크게 쓰일 재목이니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하면서 오세(五歲)라는 별호를 내렸다.
파라다이스(원작자, Coldplay) - 아프리카 버전 리메이크(ThePianoGuys) 휴가 (스콜피온) 아이는 잠자리 잡고 늙은이는 울타리 고치는데 작은 시내 봄물에 해오라비 멱을 감네 푸른 산 끊어진 곳 돌아갈 길 아득한데 등나무 한 가지 비스듬히 메고 가노라 兒捕蜻蜓翁補籬 小溪春水浴鸕鶿 (아포청정옹보리 소계춘수욕로자) 靑山斷處歸程遠 橫擔烏藤一箇枝 (청산단처귀정원 횡담오등일개지) - 산행즉사(山行卽事), 김시습 - 안팍으로 휴가 잘 보내고들 계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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