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현지취재기사가 아니라, 주제/테마가 외부와 걸쳐 있는 현장 취재기사. 여기서 이걸 작업하기엔 힘에 부쳤고 부치다. 돈, 시간 이런 문제를 떠나서 의미 문제다. 아직 시민언론'사'의 궤도에 오르지 못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시민언론으로 활약하는 것과 시민언론'사'가 되는 건 다른 문제니 오해는 말자) 어쨌든 의미는 자기가 만드는 것. 일반 요약 기사, 칼럼 기사, 기타 소개 내용의 기사 등에서 글 쓰는 재미, 공유하는 즐거움, 혹은 기타 등등의 의미를 찾고 만들 수 있다. 그런데 현장 취재기사에는? 나는 여기서 취재원 확대 도모를 염두에 두고 현장에 가는 것을 추천. 그저 스쳐갔던 일이 삶으로 연결되는 고리, 인간이 생길 수 공산이 커지기 때문이다. 꼭 그런 게 아니라도, 취재원 확장을 염두에 두면, 현장의 모두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짤방의 저 양웨이는, 본글에 소개한 것처럼 대만 진보 세력의 대표 명문가 아들래미다. 그래서 언제나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아이. 뭔가 좀 마뜩찮은 기분이 들었다. 저 현장에서 저 아이의 곁에서 한동안 있고 난 후, 저 아이만큼 유명한 작가/교수인 쟤의 모친을 만날 수 있었다. 아...유명인도 그냥 엄마일 뿐이다. 평범하지만 무게 있는 어떤 진리. 취재원 확장이든 아니든, '외부/물리적 대가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간과 공력이 조금은 더 들어가야 할' 현장취재를 다니려면, 이걸 다양한 방식의 '자기놀이'로 만드는 게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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