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메모를 잘 하자는 기록을 잘 하자는 뜻이 아니다. '글씨를 잘 적자'다. 알아보게 정도는 적자란 눈물 어린 호소다. 위 짤방 여인은 현장에서 담배피다 알게 돼 인터뷰까지 했던 대만여인. 눈매가 선연하고 눈빛이 짤랑했고 음색이 단아했다. 조근조근 많은 것들을 얘기했는데, 여행 다니며 야매로 학습한 내 중국어는 그 고급 어휘들을 잘 감당하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받아 적는다고 적었지.그리고 나중에 펼쳐 봤는데...세상에, 알아본 건 그녀가 더 물어볼 거 있음 연락해라고 적어 준 이메일 주소 밖에 없었다. 즉, 수첩의 그 많은 메모들 중 딱 한 줄만 알아본 거지. 그래서 본글의 인터뷰 내용이 채워질 수 있었다랄까. 글씨를 똑띠 적는 습관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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