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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알프스] 강변길 포장 좀 하지맙시다
글쓴이 : 밀혼                   날짜 : 2012-06-23 (토) 22:40 조회 : 6275 추천 : 16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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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노블을 조금만 벗어나면 산악지대인데, 이번엔 남동쪽에 있는 으와장(Oisans) 산악지대입니다.  알프스 프랑스쪽 산자락의 한 마을이구나, 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에크랑 국립공원(Parc National des Ecrins)이 으와장 산악지대의 일부인데, 프랑스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고, 최고봉이 4012미터라고 함.
- 에크랑 국립공원 산악지대에 가려면 부르 드와장(Bourg-d'Oisans)이라는 마을로 우선 가야합니다. 산기슭 마을인데, 으와장 지방의 중심이고 국립공원의 관문이어서, 야외 스포츠를 즐기거나 스키장으로 가는 거점이 됩니다.
- 르 부르 드와장(Le Bourg-d'Oisans)을 줄여서 르 부르(Le Bourg) 라고 부르더군요.





▲ 버스 타고 '르 부르' 가는 길 


산은 크고,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마을에서 하루 노닐기로 했습니다.


▲ 산마을 관광안내소마다 wifi도 터지고, 전원도 쓸 수 있더군요. 
이런 면은 프랑스가 좀 친절한 듯.
숙소에서도 유료에다가 저질 wifi였는데...여기는 빵빵.

안내 자료를 잔뜩 챙긴 뒤, 관광안내소 직원에게 마을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손바닥만한 마을이라 마을 구경은 문제없을 테고, 짧은 하이킹 코스와 음식점 안내를 부탁했더니 코스를 짜 주대요. 




'거점' 냄새를 풍기는 마을 중심가. 놀러온 사람들이 미처 챙겨오지 못한 여러 물건을 파는 가게들, 슈퍼마켓, 싼 음식점...

  

마을 관공서

박물관

교회


 

관광객들은 다들 산으로 갔는지, 마을에 돌아다니는 사람이라곤 없고 
박물관, 교회...몇 걸음 걸으니 마을 구경은 끝. 


점심을 어디서 먹고, 오후엔 하이킹을 할 겁니다. 
국립공원 사하촌 분위기 풍기는 식당 말고, 좀 호젓한 음식점을 마음에 두고, 큰길을 벗어나 골목으로 갑니다.
   



이 고장 사람들 사는 모양



마을 도서관 앞에 장이 섰다가 파하고 있대요.

 그리고 찾았음매!

 

이 고장은 감자, 치즈, 고기 요리가 다 좋지만, 특히 양고기 요리가 유명한데, 마침 한 식당의 '오늘의 메뉴'가  양고기 요리였고요. "코코넛유와 커리로 만든 양고기찜"이라는 요리. 알자스 찜요리 같기도 하고, 감자탕 같기도 하고. 고기가 부서질만큼 연하고, 푹 익힌 통양파 안에는 치즈가 들었습니다.

아이스크림, 크랜베리 파이, 리오레에서 디저트를 고르라고 하는데, 크랜베리가 이 지방에서 많이 나는 거라 잠시 망설이다가, 처음 듣는 '리오레'라는 걸 달라고 했는데요. 리오레가 뭔가요? 물어봤습죠. 리오레를 카라멜에 섞어준다더군요.

한입 먹어보고 깨달았지요. '리오레'는 쌀과 우유(riz au lait)였음을. 

제가 돌아다니면서, 뭔 미식가나 되는 줄 생각하는 분 있을까봐 덧붙이면, 나름 서민적인 식당에서, 그것도 코스요리도 아니고 제일 간단하고 값싼 '오늘의 요리' 먹고 다니는 겁니다요.  커피까지 포함된 저 formule은 13유로였습죠.
옆 테이블들 흘낏흘낏 보면, 점심을 저리 먹으면 저녁은 어찌 먹을까 싶을만큼 거하게 먹고요, 점심인데 식전 요리부터 디저트, 커피까지 먹는 게 보통입니다. 와인 한 병은 기본이고요.



밥 먹고 좀 쉬었다가...관광안내소에서 짜준 하이킹 코스를 따라갑니다. 
로망쉬 강을 따라 걸으려고요. 

 
민박집과 캠핑장이 많습니다.




라 로망쉬 강
강변길에 제발 포장 좀 하지 맙시다!  
이런 길로 하이킹하고 자전거도 다닙니다!







▲ VFD 버스 정류장
알쁘 뒤에(Alpe d'Huez), 되 잘쁘(Deux-Alpes), 라 그라브(La Grave)에 갈 때도 여기서, 그르노블과 주변 도시에서 오는 버스도 여기에 섭니다.

 

길가에는 자전거족들을 위한 숙소가 늘어섰는데요. 여기서부터 으와장 산악지대를 오르는 구절양장 산길은 "뚜르 드 프랑스" 코스로 유명하거든요.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밀혼                   날짜 : 2012-06-23 (토) 22:40 조회 : 6275 추천 : 16 비추천 : 0

 
 
[1/16]   미나리 2012-06-23 (토) 23:03
강바라 얼마나 좋으노 저게 정상인거다
울나라 공무원 색히들은 아트와 유머 대신에
돈을 알아서 그래. 얼마나 살거라고
불쌍하다. 우린 더 불쌍하고
밀혼 한국 들오지 마3
아 참 감상 잘했슴
 
 
[2/16]   khalki 2012-06-23 (토) 23:26
이번 사진들 딱 보는 순간 헉 했다능.
스크롤을 내릴수록 감탄사 연발, 한숨도 나오고.

근데 왜 존대를 씁니까?
 
 
[3/16]   khalki 2012-06-23 (토) 23:27
참!
 
 
[4/16]   아스라이 2012-06-23 (토) 23:42
근데 왜 존대를 씁니까?


지금 웃을힘도 없는데...
 
 
[5/16]   밀혼 2012-06-23 (토) 23:44
미나리/ 진짜...강변도 그렇고, 어지간하면 아무데나 시멘트포장 좀 하지 맙시다 ㅠㅠ

khalki/몰라요 오늘은 괜히 그러고 싶네요.
 
 
[6/16]   밀혼 2012-06-23 (토) 23:46
아스라이/ 몰라요 나도 오늘 왜 이런지

 
 
[7/16]   순수 2012-06-24 (일) 00:04
밀혼/
좋다~~~~~
가보구 싶네~~~
언제 다 가보려나,,
ㅎㅎ

나두 여행 많이 다니구 싶은데..
현실이 그렇게 놔두지를 않네~~
ㅠㅠ
 
 
[8/16]   나무늘보 2012-06-24 (일) 01:18


지구만세!!!

산도 이쁘고
강도 이쁘고
마을도 이쁘고
포장 안 된 강변길은 기중 젤 이쁘고

참참! 이쁜 거 많이 보여준 밀혼도 당근 이쁘고
 
 
[9/16]   고지야 2012-06-24 (일) 03:48
포장 안한 강풍경이 참말 이뿌다... 덕분에 청정한 눈빛 유지하게 되어쓰~
 
 
[10/16]   뜨르 2012-06-24 (일) 04:53
정갈한 곳인건지, 밀혼 사진이 정갈한건지, 둘 다인지, 아님 내가 축구보다가 넋이 나간건지....

질문] 저기서 흡연 가능한가요?
 
 
[11/16]   밀혼 2012-06-24 (일) 06:48
순수/ 웅...열심히 살자구!

저기, 청계산 올라가는 길이랑 비슷하지 않나?

나무늘보/



지구만세^^

고지야/

"길을 닦는다"는 게 '문명'에 워낙 중요한 개념이었던 지라
이동이 손쉽도록 길을 포장하는 것에 대해 앞서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는 거 같애.
그러나 그게 과하지 않도록, 편리하고 손쉽도록 바꾸려는 의지가
넘치지 않도록 잘 지켜봐야 된다...
사대강 사업때문에 이런 '과한' 것에 자각이 생겼다 싶기도 함~.
돌아보면,꼭 시멘트가 아니라도 되는 곳에 깔아논 데가 많고 말이야...
등산로나 산책로 같은 곳에도 '관리'가 좀 지나치다는 생각하고 있음.
(꼭 건설족의 요구에서만이 아니고 우리 스스로도, 불편함에 대한 기준이 아쉬워~)


뜨르/
대답]


유럽은...아직 흡연에 관대한 편이에요~
(그래도 휴대용재털이 갖고 다닙니다^^)
 
 
[12/16]   바다반2 2012-06-24 (일) 11:41
저 이쁜 마을과 호텔에서 로맨스를 뜬금없이 하고 싶은 4춘기 ㅠ  ...시어머님 올라오신다는 전화소리가 왜 내 맘을 이리 만들꼬 ...어흑  나 돌아가고 싶어요~  3춘기로 ~
 
 
[13/16]   밀혼 2012-06-25 (월) 01:11
바다반2/ 로맨스?


수현씨와?

---------
나는 로맨스 쪽 보단, 한 한달쯤 집 하나 빌려서 지냈으면 좋겠다.
책 보고,산도 왔다갔다 하고, 강가 산책도 하고
그런 거만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는 거...
 
 
[14/16]   바다반2 2012-06-25 (월) 12:54
밀혼/ 밀혼언냐  책읽고 산보도 하고 다 좋은데 혼자는 넘 쓸쓸해요 누군가 함께 해야 더 좋아서 ㅋㅋ 당근 남푠은 네버이고  수현동생이라??  그림의떡이고  걍 ~ 느낌좋은 남성이면...참 대머리도 싫어요 ㅠ 뚱뚱한것은 용서가 되는데 대머리는 용납네버이다요 (난 남자를 넘 좋아해~ 우헤헤 )
 
 
[15/16]   뭉크 2012-06-25 (월) 13:45
유럽은 정말 .경치,역사 ,문화 ,관광, 사회적시스템이 좋은것같아

바캉스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되어있어 관광사업도 더 번창하는것같다

급하게 관광만 하는 휴가가 아닌 조용한곳에서 휴식할수있는
널널한 휴식도 우리에게 주어주기를 바래본다
 
 
[16/16]   워싱턴불나방 2012-06-25 (월) 13:47
산과 강이라...
울 동네는 높은 산이 없는관계로,
보이는것이 평평하고..  뭐 그저 그렇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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