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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알프스 여행] 그르노블 시장 풍경
글쓴이 : 밀혼                   날짜 : 2012-02-24 (금) 20:05 조회 : 6890 추천 : 26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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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가, 물가는 싼가, 다니기에 편한가, 볼거리는 많은가...
여행하기 좋은 곳의 기준으로 이것저것 따지다가도마음이 확 풀어지는 순간은 주로 이럴 때다.하늘은 맑고, 햇살도 좋고, 눈은 즐겁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난 음식과 사람들의 풀어진 얼굴을 볼 때.더 바랄 게 뭐가 있나, 사는 데 그 몇 가지만 흡족해도 꽤 살 만한 곳 아닌가,하고 단순해진다. 이 고장 사람들이 제 식탁을 차릴 궁리 하며 음식재료를 사는 모습을 구경하는 일에도 즐거워졌다.




북쪽과는 참으로 다른 과일과 채소들. 색도 모양도 탱탱함도 다르다.
시장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에겐 흔한 일상이 눈에는 진기한 풍물



wifi
되는 카페에 가느라 자주 갔던 작은 마당
아침 8 즈음이면 벌써 카페 테이블엔 사람들이 앉아 있고, 광장에는 장이 선다. 날마다



오전 장이 지나가면 시장은 이런 모양이 됨.

장터 이름은 허브 광장(Place auxHerbes)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바구니에 알아서 담고 계산하는데채소와 과일을 고르는 사람들 몸짓이 진지하기 그지없다. 골라골라하는 추임새도 시끌벅적함도 없다하긴  귀에 그들의 대화는 송상송상 속삭이는  들릴 뿐이라.... 

 






치즈, 소세지



여기는 HalleSainte-Claire라는 이름의 상설시장. 1874 지음.
끌레르, 산타 클라라, 세인트 클레어, 같은 말이다.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방 아시시의 성인 프란체스코의 수제자라 있는 클라라 성인의 이름은 세계 여기저기에 지명으로 퍼져있다.


세균에도 이름을 붙이고 싶어하는 서양문명이라고 작가 박완서님도 그랬다만, 시장 건물에 성인 이름이 붙은 데는 사연이 있다.
프랑스 혁명 자리에는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이 있었는데,  수도원을 허물고 시장 건물을 지으면서, 클라라 성인과는 아무 상관없는 용도가 되었으나, 이름에 기억을 남겨놓은 것.



그르노블에는
‘장미 송이’ 호텔도 있고,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도 있고, 거리 표지판에서 장미 송이 문양이 자주 보인다. 도피네의 수도였던 그르노블의 문장인데, 분수에도 이렇게 새겨놨더라.








건물 안


다음은 앙드레 광장(Place Saint-Andre). 여긴 시장이 선다기보다는 수레 개가 다녀간다 동네 사람들은 어느 광장에 어느 농가가 와서 치즈를 파는지, 과일을 파는지 알고 있겠지.


▲  고장 염소 치즈. 굉장히 부드럽다. 크림처럼 빵에 바를 수 있을 정도로.


어디에서
 어떻게 치즈를 만들었는지 농가도 같이 소개해놓고


<!--[endif]-->
▲ 똠므 드 세브르(Tomme de chevre, 산양 치즈), 메주 같지 않나?
보기엔 저래도, 속살은 뽀얗고 부드러움.
 '똠므Tomme' 알프스 지역에서 만드 치즈를 일컫는 .

  
거리를 걸으면 이런 채소가게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났다.
시내 한복판 옷 가게 옆이나 빵집 옆에서.

<!--[if !supportLineBreakNewLine]--><!--[endif]-->

심지어는 이렇게 큰길에도 공간이 있다 하면 장이 후다닥 들어섰다
교통섬 한쪽에 출근시간 잠깐 들어서는 난전
아침 산책 가던 길이었는데, 오는 길에는 감쪽같이 없어지고 닫힌 부스만 있었다.

그르노블에도 물론 까르푸나 심플리 마켓 같은 대형 슈퍼마켓이 여럿 있고, 붐볐다. 오전 시장과 오전 난전은 이 동네 여기저기에 확 펼쳐졌다가 깜쪽같이 사라지더라. 어떤 약속을 서로 정해놓고 있겠지.
주변에 농가가 많으니 당연한 소리겠으나, 농가에서 직접 나와 농산물을 파는 모습, 밖에 한발짝만 나가면 바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있다는 , 예전엔 당연했을 이런 삶의 방식. 구경만해도 좋다.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밀혼                   날짜 : 2012-02-24 (금) 20:05 조회 : 6890 추천 : 26 비추천 : 0

 
 
밀혼 2012-02-25 (토) 05:53 추천 13 반대 0
미나리/ingolstadt,아우디의 고향이라고 나오네^^

일조량이 많은 동네라 채소,과일이 색깔이 아주 그냥...
내 사는 데는, 가공된 채소를 많이 먹어서...
에휴, 사는 거 별 거 있나, 저런 거 먹고 헤헤거리며 살아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저 동네에서 시장과 난전이 많아서 눈에 들어왔던 거는
사실 네덜란드에 비해서 참 풍부했기 때문이고,
(네덜란드는 주1~2일장과 대형슈퍼마켓으로 살아감.
한국같은 상설시장 거의 없음.)
한국에는 오히려 아직 상설시장,난전이 그래도 많다 싶거든.
아침에 장바구니 들고 집앞에서 신선한 식재료 살 수 있는 여유가
안된다는 게 우리 모습이기도 하고,그런 여유가 뭐였는지 잊어버린 것이기도 하고..

눈에 들어왔던 점은,도시에 거의 동시에 장이 들어서서,
짧게는 한 두 시간, 길게는 오전 나절만 서고, 확 다 사라진다는 거.
종일 상설시장을 열만큼은 안되는 거겠지.
광장,길목,교통섬 같은 도시공간이 이 시장으로, 질서정연하게
활용된다는 것도 인상적.상인,농민,소비자 모두에게 효율적이겠구나 싶었음.
 
 
[1/26]   밀혼 2012-02-24 (금) 20:07
잉? 왜 글 안보임?
 
 
[2/26]   참여물결일다 2012-02-24 (금) 20:28
잉? 사과는 많다.
 
 
[3/26]   둠바 2012-02-24 (금) 21:33
난 잘보이는데?
 
 
[4/26]   둠바 2012-02-24 (금) 21:34
마지막 문단이 이거아닌감? >--그르노블에도 물론 까르푸나 심플리 마켓 같은 대형 슈퍼마켓이 여럿 있고, 붐볐다. 오전 시장과 오전 난전은 이 동네 여기저기에 확 펼쳐졌다가 깜쪽같이 사라지더라. 어떤 약속을 서로 정해놓고 있겠지.
주변에 농가가 많으니 당연한 소리겠으나, 농가에서 직접 나와 농산물을 파는 모습, 집 밖에 한발짝만 나가면 바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살 수 있다는 것, 예전엔 당연했을 이런 삶의 방식. 구경만해도 좋다.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3&wr_id=58915
 
 
[5/26]   바리 2012-02-24 (금) 21:37
나도 잘 보이는데?
사진 좋다..^^
 
 
[6/26]   데니크레인 2012-02-24 (금) 21:42
색깔 참 둏다..루꼴레도 보이고..
    -아시시 방지거-
 
 
[7/26]   밀혼 2012-02-24 (금) 21:45
잉? 이건 무슨 조화?
구글크롬,익스...다 해도 안 보이는 거야...
알았쓰. 다 보인단 말이지. 허 참.
ㅋㅋㅋ 글 다시 쓰고 있었음. 땡큐.
 
 
[8/26]   내사랑 2012-02-24 (금) 21:51
이것저것 따지다가도마음이 확 풀어지는 순간은 주로 이럴 때다.하늘은 맑고, 햇살도 좋고, 눈은 즐겁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난 음식과 사람들의 풀어진 얼굴을 볼 때.더 바랄 게 뭐가 있나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3&wr_id=58915

사람들이 순간의 행복을 가장 많이 느낄 때가..맑은 하늘..따스한 햇살이 비칠때가 아니겠어?? 밀혼 첫글과 햇살에 댓글이 달고 싶어졌음..

글구 치즈얘기 하니까 느무 먹구싶군..치즈 무지 좋아하는데..쩝..
 
 
[9/26]   수수꽃 2012-02-24 (금) 21:55
색깔 참 좋다 2
밀혼 덕에 알록다록 장구경도 한다

밀혼/ 내가  올린 사진은 폰에서 사진 간격이 엄청  떨어져  있는데
          밀혼꺼는 안 그렇다.  왜지?

데니/아시시 방지거  통역바람. 뭔말인지  오르겠다
 
 
[10/26]   데니크레인 2012-02-24 (금) 21:59
방지거는 Francesco, 라틴어로는 Francescus(1182-1226),
 
카톨릭 성인을 가리키는 말로서 옛날 중국에서는 음이 비슷하면서도
 
중국 사람 이름과 유사한 번역.
 
方濟角(방제각) 方濟谷(방제곡) 方濟各(방제각) 方濟格(방제격)
 
또는 단순히 ‘方濟(방제)’라고도 표기.

-10월 4일생, 나이롱 카톨릭 데니크레인-
 
 
[11/26]   밀혼 2012-02-24 (금) 22:03
수수꽃/ 내 컴으로 보는 사진 간격과 수수꽃이 보는 사진 간격은
다를 거 같애 ㅠㅠ. 글자 간격,줄간격,사진간격...내게도 미스테리.
 
 
[12/26]   수수꽃 2012-02-24 (금) 22:26
밀혼/컴에서는 제대로 보이는데 폰에서는  간격이 엄청 떨어져 보여
전에 개발자님이  사진사이  글 넣을때 엔터키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뭐라 설명해주는데
잘 모르겠음


나이롱 데니/오카이~~~데니한테  물으면 뭐든지 답변 술술ㅎ
갑자기 그 말 생각난다
아들은 아버지가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되나니 ㅎ
 
 
[13/26]   김기사 2012-02-24 (금) 23:14
아!!
광선이 예술이다.
 
 
[14/26]   앤드 2012-02-25 (토) 01:01
오, 치즈... 치즈... 치즈...
 
 
[15/26]   미나리 2012-02-25 (토) 05:20
독일 ingolstadt 마을이랑 느낌이 비슷하네. 산만 없으면.
각종 채소라든지 치즈, 과일 등 먹거리 파는 시장이
너무 예쁘다. 한국에 살다보니 예뻐보이는건가?ㅋㅋ
밑에서 세번째 사진 굿~
 
 
[16/26]   밀혼 2012-02-25 (토) 05:53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미나리/ingolstadt,아우디의 고향이라고 나오네^^

일조량이 많은 동네라 채소,과일이 색깔이 아주 그냥...
내 사는 데는, 가공된 채소를 많이 먹어서...
에휴, 사는 거 별 거 있나, 저런 거 먹고 헤헤거리며 살아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저 동네에서 시장과 난전이 많아서 눈에 들어왔던 거는
사실 네덜란드에 비해서 참 풍부했기 때문이고,
(네덜란드는 주1~2일장과 대형슈퍼마켓으로 살아감.
한국같은 상설시장 거의 없음.)
한국에는 오히려 아직 상설시장,난전이 그래도 많다 싶거든.
아침에 장바구니 들고 집앞에서 신선한 식재료 살 수 있는 여유가
안된다는 게 우리 모습이기도 하고,그런 여유가 뭐였는지 잊어버린 것이기도 하고..

눈에 들어왔던 점은,도시에 거의 동시에 장이 들어서서,
짧게는 한 두 시간, 길게는 오전 나절만 서고, 확 다 사라진다는 거.
종일 상설시장을 열만큼은 안되는 거겠지.
광장,길목,교통섬 같은 도시공간이 이 시장으로, 질서정연하게
활용된다는 것도 인상적.상인,농민,소비자 모두에게 효율적이겠구나 싶었음.
추천 13 반대 0
 
 
[17/26]   박봉팔 2012-02-25 (토) 19:11
베니스에서도 채소, 과일, 어물 시장이 오전 잠깐 펼쳤다가
깜쪽같이 없어지더라고.
오전 2~3시간 정도. 그것도 매일이 아니라 일주일에 2번만.
사람들이 뭔 약속이나 한듯 후다닥 사더라고.
 
 
[18/26]   순수 2012-02-25 (토) 20:30
가보고 싶네~~~
ㅎㅎ
도깨비 시장이 많구만..
 
 
[19/26]   고지야 2012-02-26 (일) 05:54
자두 체리 레몬...그리고 자색알타리무... 송상송상말소리...맑은햇빛... 보기만해도 좋구나~ 한없이 평화로운모습이다.
 
 
[20/26]   다시라기 2012-02-26 (일) 14:07
눈이 호강하는군
히유~
 
 
[21/26]   어텐션2 2012-02-27 (월) 22:47
체리..
항개만..히히~
 
 
[22/26]   어텐션2 2012-02-27 (월) 22:48

우~와...
머야?
신기해..^^ 색도 이쁘고...
 
 
[23/26]   밀혼 2012-02-27 (월) 23:03
텐션/ㅎㅎㅎ 그거 일종의 '무~'야. 새끼 손가락 크기 쯤 됨.
썰어서, 생으로 먹어. 샐러드로. 쌉싸름함.
난,파란 잎 부분이 넘 아깝더라.
서양사람들은 저거 먹을 줄 모르더라고. 무우청인데...
(나도 해먹을 줄 몰라서 기냥 버리긴 하는데, 아깝다는 생각만^^)
 
 
[24/26]   어텐션2 2012-02-27 (월) 23:42
총각무? (달랑무)그치~
머이가 저리 이뻐...^^

무청 말리믄 우거지(시래기)
반찬허믄 올매나 맛나다고..^^

신기해..
 
 
[25/26]   아스라이 2012-03-03 (토) 03:17
체리~~~~


한국엔 체리가 너무 비싸서 몇번 몬 사무거..
것두...조카도 좋아해서..다 뺏기..흑흑..ㅠ.ㅠ

절케 널려진 체리코너앞에서 내가 좋아하는걸로만 줏어 담고싶다눈..

글구 무청은 삶아서 말리던가? 헉..이게 좀 헷갈리네..
여튼 말려서 그냥 된장이나 찌개에 넣으면 끝~!!!

.
.
.
.
.
.
체리...
 
 
[26/26]   밀혼 2012-03-03 (토) 04:13
아스/진정하셈~~~.
나도 체리 좋아해~^^. 먹기도 간편하고 말이야...
딴 과일에 비해 좀 비싸긴 한데,
체리는 온실 재배가 안되는지,딱 제철에만 나오거든.(초여름)
그때 많이 사서,냉동도 시키고 잼도 만들고 하더라.

무청...
울 엄마는 저거 보고, 데쳐서 무쳐 먹어도 되겠다고 하던데
주변에 물어보니까, 다들 그거 먹는 거 아니라고ㅠㅠ, "먹는 거 아니라고"
모르는 분야에는 좀 소심해서리...기냥 넘어감.

체리체리, 어디가서 냉동체리라도ㅎㅎㅎ
일어나라 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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