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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알프스 여행] 태양의 고속도로
글쓴이 : 밀혼                   날짜 : 2011-12-31 (토) 22:57 조회 : 7812 추천 : 38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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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간간이 쓰던 여행기를 추려서 가져와 써보려고
유럽은 올해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한 편인데, 지난해에는 눈이 굉장히 많이 왔었거든따뜻한 겨울이라 해도, 종일 등을 켜고 있어야 할만큼 어둡고, 축축해서, 오후 3시쯤만 되어도 절로 세리주를 한 잔따르게 되는 연말. 그래서 거의 한해 내내 해가 난다는 남불 지방이 그립다~.

프랑스 론 알프스 지방으로 가는 태양의 고속도로(Autoroute du soleil) 

독일 자동차전용도로인 아우토반이 달리기 좋다고 이름나 있지만프랑스 자동차전용도로(autoroutes)를 달려보고생각이 좀 달라졌다. 유료이긴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멋진 도로.
독일 아우토반에서는 내 옆을 물결처럼 휙 지나 쌩하고 달아나버리는 차들에 주눅들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다녔던 독일 도로에는 설계속도가 무제한이어도 좋을지의아한 상태인 도로들이 많았다.

네덜란드에서 벨기에, 룩셈부르그를 지나 프랑스에 들어섰는데 메츠, 낭시, 디종, 리용으로 이어지는 이 고속도로를  '태양의 길Rue du Soleil' 이라고 하는지 무릎을 쳤다
정식명칭은 태양의 고속도로’(Autoroute du soleil)
파리에서 리용까지(A6), 리용에서 마르세이유까지(A7)
휴가철이면, 마치 한국에서 동해안 가는 길처럼, 캠핑 카로 꽉 들어찬다는 그 길.
도로선형, 노면상태, 안전시설, 주변경관....통행료가 좀 비싸다는 점만 빼면 나무랄 데 없는 도로였다.


게다가 도로는 거의 정남북 방향이어서 그야말로 태양을 따라 남쪽으로 가는구나 하는 느낌궂은 하늘과 비좁은 도로에 시달리던 북쪽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는 것이다우리의 심장은 남쪽으로 향한다네....읊조리면서...



도로 표지판은 네덜란드를 빠져나오자 마자 프랑스말로 바뀌었고

벨기에룩셈부르그야 언제 지나왔는지 모를만큼 통과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룩셈부르그를 지날 때 특히 주의해서 왔다.
룩셈부르그에서 기름을 넣고, 담배를 사야 하니까...(요 근방에서 제일 싸다) 


저녁을 거하게 먹는 나라일수록 아침밥이 간소하다는 게 내 느낌인데
특히 단 빵을 즐겨먹는 듯하다기대하지 않았던 프랑스식 아침식사, 뭐 크로아상에 카나페에 이만하면 썩 괜찮다...이 지방 음식인 염소 치즈, 호두빵을 즐겨먹었다.

도착한 다음 날은, 지도도 카메라도 없이 숙소 주변 어슬렁거리기.
한 곳에 오래 머물 땐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어서 좋다. 진짜의 순간.
숙소 앞에 이런 길이 지나갔다. 옛 철로에 마사토를 깔아 만든 보행로.
폐선 철도 부지를 보행로로 만든 사례. 


산이 있는 도시는 방향 가늠이 쉽다.(나중에 보니 어딜 봐도 산, 산이었지만.)

애써 단장하지 않은 도시, 여기 사는 사람들은 사는 일에 바쁘구나 하는인상을 준다유리창을 반짝거리게 닦고, 누가 보든 안보든 창틀이나 현관 치장에 공 들이는 동네에있다가 조금은 지저분하고 외관에 무신경한 듯한 동네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에밀 졸라, 조르쥬 상드, 발자크 같은 이름의 길.
정치인이나 장군 이름도 있을텐데 아는 이름만 눈에 들어온다.


관광안내소 표지를 따라 결국 시내까지 왔다관광안내소에서 엄청난 양의 자료과 친절한 안내를 받았다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음...그럴듯해 보이지만, 관광은 나중에, 오늘은 커피 한 잔.

 
'봉쥬흐~ 엉 꺄페, 실부플레~' 


아마도
,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써먹었던 여행회화.
그런데 '꺄페'를 달라고 하면세 모금쯤 되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게 된다.

'꺄페 오 레'를 외쳐도커피잔에 반도 안되는 진한 커피와 우유를 따로국밥처럼 준다. 이렇게.

이 카페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할아버지 한 분이 봉쥬흐~하며 말을 걸어왔지... 호기심이 수줍음을 겨우 이긴 분이었는데내 불어 실력에 이야기는 좀 과장된 허허 웃음으로 끝났다때로는 호기심이때로는 무뚝뚝함을 가장한 수줍음이 이긴다. 그런 사람들을 나중에도 많이 만났다. 

돌아오는 길엔 슈퍼마켓 순례와인 병따개와 마개를 칫솔만큼 신경써서 챙겨왔거든...혹시 야구장이나 축구장용? 이런 포장도 있더라.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밀혼                   날짜 : 2011-12-31 (토) 22:57 조회 : 7812 추천 : 38 비추천 : 0

 
 
[1/20]   어텐션2 2011-12-31 (토)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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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아스라이 2011-12-31 (토) 23:10
밀혼의 생활방 글만 보면...
자꾸 따라해보고싶단말야...
우쒸이이잉~~~~~~


 
 
[3/20]   냉이아빠 2011-12-31 (토) 23:13
1. 옛날 홍대철길은 지금 공원으로 만들고 있어. 이쁘게 잘 나왔으면 좋겠군.
2. 동네 전차 이쁘구나.
3. 까페오레 국물 너무 막 튄걸 주니까 좀 민망.
4. 봉ㅎ슈~ㄹ ~♥
 
 
[4/20]   khalki 2011-12-31 (토) 23:13
차를 타고 달리면 프랑스.
부럽다. 하하핫
 
 
[5/20]   냉이아빠 2011-12-31 (토) 23:15
음. 론?
꼬뜨 드 론 의 론?
 
 
[6/20]   된장 2011-12-31 (토) 23:20
오 이국의 정취. 잘 봤어요.
두번째 사진은 한폭의 그림같아요.
 
 
[7/20]   바리 2011-12-31 (토) 23:28
나도 부럽!~

2013년은 나도 꼭 유럽가서 1년 있다 올끄야!!!~
 
 
[8/20]   피안 2011-12-31 (토) 23:37
밀혼의 여행기가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이야기 많이 들려줘라..
'태양의 고속도로'
이름이 좋다...
 
 
[9/20]   사원진 2011-12-31 (토) 23:54
* 삭제한 글이다.
 
 
[10/20]   박봉팔 2012-01-01 (일) 00:40
호기심이 수줍음을 겨우 이기는 ㅎㅎㅎ

카이사르가 갈리아(프랑스) 점령할 때 론 강을 따라 거꾸로 올라가면서
여러 전투를 했는데 넌 거꾸로 내려왔구나.

마르세유까지?
 
 
[11/20]   밀혼 2012-01-01 (일) 01:25
헥헥.
사진 정리해서 올리기 숨차네.
내가 여행기 전부터 쓰려고 했는데, 편집기에서 사진 한 장 한 장 올릴 생각하니까...
그래서 미루고 있었거덩. 12장씩이라도 좋다.

냉이아빠/"꼬뜨 드 론" 할 때 그 '론' 맞아.
론 와인이 싸고 내 입맛에 맞아서 안 그래도 즐겨 마심^^
고흐가 그린 그림의 그 '론 강'.

봉팔/저 길이 혹시 로마도로였나? (담에 찾아봐야지.)
메츠,디종,리용...저 길에 있는 도로들이,
다 옛날에 한가닥씩 하던 곳이라, 지금도 중심도시이다 보니 길이 저렇게 난 것 같기도 하고.
파리와 마르세이유의 최단거리이기도 하고 그렇네...

아, 저 고속도로가 환상적이긴 한데, 도로요금이 굉장히 비쌈.
100유로 넘게 들었던 거 같어.(비행기값이 더 쌈.)
프랑스 고속도로가 무료인 데도 있고 유료인 데도 있는데,
저건 유럽 북쪽인간들이 남쪽으로 갈 때 타는 도로라 돈 받는 거 같기도 하고.
 
 
[12/20]   박봉팔 2012-01-01 (일) 01:38
그렇지. 로마제국 시절 주요 도로고 도시들이지.
위에 표시된 파란색 도시들도 카이사르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한 도시들이고
갈리아 정복 뒤, 이후 로마제국 시절엔
라인강 너머 게르만족들과 싸울 때 주요 군사기지들이었지.
율리아누스 황제도 파리 아래 저 파란 라인 근처에서 주로 주둔하면서
라인강 너머 게르만 정벌했고.

위 지도에서 로앙인가 하는 저 도시 근처에(지금 정확히 기억 안남)
로마제국의 조폐창도 있었을 정도로 그냥 안정된 로마제국의 도시들.
 
 
[13/20]   박봉팔 2012-01-01 (일) 01:42
고대엔 육로보다 해로가 더 빨랐기 때문에,
사실 론강을 따라 발달한 도시들이라고도 할 수 있지.

제1도시, 2도시, 3도시 하니까 지형적으로 우리나라 남한과 좀 비슷하네.
좀 북쪽에 파리(서울), 맨 아래 동남쪽에 마르세유(부산), 중간에 리용(대전 혹은 대구).
 
 
[14/20]   데니크레인 2012-01-01 (일) 05:41
"봉쥬흐~... 엉 꺄페, 오늘의 꺄페...실부플레~~~"
 
 
[15/20]   밀혼 2012-01-01 (일) 07:04
데니/ 글케 말하면 커피 엑기스 마셔야 돼.
에스프레소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엑기수.
 
 
[16/20]   데니크레인 2012-01-01 (일) 07:20
밀혼/ 더블이 너무 찐하면 take off 해서 차에서 마시지 모.
 
 
[17/20]   섬소년 2012-01-01 (일) 08:45
불어 ㅠㅠㅠ
여성명사, 남성명사 에고 넘 어려웠다 것
 
 
[18/20]   바다반2 2012-01-01 (일) 09:19
음...부럽부럽
 
 
[19/20]   고지야 2012-01-02 (월) 01:52
밀혼/ 글 기대된다... 재밌어. 밀혼도 이런 말랑 글을 쓰는고나~ 따뜻한 프랑스로 휴가라~ 좋겠군
 
 
[20/20]   통곡의벽 2012-01-02 (월)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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