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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을, 나의 쉼터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20-09-26 (토) 10:40 조회 : 153 추천 : 3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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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그릴 것이다. 
아름답고 푸른 물을...

클로드 모네

—————

물은 어찌 이리 휘몰아 내리는가 (유수하태급)
이곳 궁궐은 진종일 한가로운데 (심궁진일한)

떠가는 붉은잎에 내 마음 이르노니 (은근사홍엽)
부디 흘러흘러 님에게 가 닿기를 (호거도인간) 

—————

당나라 희종 연간(874~881), 
궁에 살던 한씨녀가
고즈넉한 맘을 나뭇잎에 써 물에 띄웠다. 

시냇물은 궁밖으로 흘러
나뭇잎을 건져본 사내도 
가없이 붉은 마음을 물에 적셔 띄워 보내는데

그리 어찌 흘러 서로 베필이 되어 살았으나
나뭇잎에 적은 한 때를 둘 다 품었을 줄은 몰랐던 것. 

—————

아마 1986년 가을이었을 것인데, 
국립박물관 신안유물선 특별전에서
한 아이와 유백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쓴 접시를 보았다.

그해 가을빛이 물드는 오후 나절엔
매양 박물관 앞뜰 벤치 같은 곳에서 
서로 할 말을 잃고는 했었다. 

오늘 은행나무 아래 벤치에서 앉아
그 가을 쉼터를 생각한다. 

물어 볼 것이다. 
아름답고 푸른 그 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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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20-09-26 (토) 10:40 조회 : 153 추천 : 3 비추천 : 0

 
 
[1/1]   팔할이바람 2020-09-26 (토) 15:24
가을이라 그런가..
봉추옹 올랐네...글 좋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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