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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구냄새 전설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9-08-21 (수) 13:41 조회 : 1024 추천 : 4 비추천 : 0
박봉추 기자 (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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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이것은 지난 주 여행 중에 올린 <이둘 하디야> 염소 끄슬리는 번제보다 섬뜩한 그림이다. 이레 동안이나 묵은 호텔 천정에 있던 걸 나오는 날에야 보게 되었다. 메카 방향 표시란다. 무슬림은 매일 몇 차례씩 이 화살표 방향으로 기도를 하고 절을 한단다. 

절하는 걸 보며 오래 궁금해 하던 걸 떠올렸다. 앞에 절하던 늠이 방구 뀌면 어쩌라냐는 거다. 화살표 방향 똥꼬에서 뭔가 나온단 말이다. 뿡! 냄새 섬뜩 않겠는가? 

질풍누드 시절 봉추는 바람처럼 돌았다. 추운 겨울 버스를 타고 울진 어느 마을 차부에서 점방 할매께 잘 데 없냐 물은 김에 담날 아침 끼니까지 해결하는 신공을 구사하기도 하였으니, 

또 밤막차로 떨어진 통영의 새벽, 포구 밥집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며 강구안을 돌기도 했다. 거기서 찻쟁반 든 아가씨가 스쿠터에서 내려 뱃전에 오르는 걸 보았는 데, 

꼭두서니 빛이 바다 위로 올라오기까지 헤매는 데 아까 그 아가씨, 싼판을 타고 배에서 부두로 건너 오는 걸, 이게 뭐지? 뜨아했는데... 다방 차배달 시스템을 나중 알고서리 많이 슬펐다.

바람개비로 돌던 기억 중 가장 사뭇한 건 해남땅이다. 원래 해남 대흥사 밑 유선여관을 가려고 했던 거였다. 유선여관은 일제강점기부터 영업을 해 온 지저분이 유서 깊은 여관이다.

하루 묵은 새벽에, 처자보살 납색옷 아래 살선 맵시를 보이는 탑돌이에 홀려 흘러 들었던 건데... 저녁상을 물리려니 웬 걸 떠꺼머리가 왔다. 술을 사다 줄 수 있니? 집에서 담근 거가 있어요. 먹어 볼 수 있을까? 네, 내다 드릴께요.

그래 그 넘하고 새벽까지 이바구를 풀었다. 거기 유선여관 쥔장 할배가 어디 어디 바깥으로 돌다 본 녀석인데, 방바리로 국방의 의무를 하니라고 늙은 아비 호적을 찾아와 내쳐 눌러 앉은 내력까지 알아 버렸다.

다음 날 늦잠...손님! 미닫이 밖에 떠꺼머리가 있었다. 가셔야죠. 엥! 그랬지, 참 멀지 않은 곳에 좋은 절이 있다해 같이 가기로 했었지. 숙비를 치루고 녀석과 시골버스를 탔다.

도착한 곳은, 달마산 미황사. 대웅전과 요사채 몇 집 밖에 없을 때였다. 녀석과 주지 계신 곳을 찾아 배알하고 하루 이틀 있겠다며 시주를 할까여 여쭈니 그만 두란다.

미황사는 대흥사까지 말사로 둔 명산대찰이었는데 서산대사가 대흥사에서 주석한 뒤 말사로 떨어졌다나 그런 얘기도 들은 거 같다. 중년 부인 몇이 주지땡에게 인생 상담을 하는 걸 듣는 둥 손님들과 인사도 했다.

한 놈은 압구정에 사는 넘인데 공부하라고 부모님이 쳐 넣었고, 다른 한 넘은 그날 밤 못보고 아비 어미만 보았다. 아비가 별이 두개 투스타, 별 두개 단 그랜다이저 관용차를 운전병이 몰고 왔다.

다음 새벽 예불을 하고 나서 부도전을 지나 달마산을 오르는 데, 머리에 포카혼타스 서방같이 알록달록 수건을 두르고 절벽 꼭대기에 혼저 앉은 녀석과 눈인사를 했다.

병풍처럼 깍아 지른 절벽에 올라 진도섬을 갈라 놓은 좁은 울돌 바다를 내려다 보니 내 몸이 떠내려 가는 환각이 일었다. 어지러운 김에 여 넘들을 데리고 술먹으러 나갈 궁리를 했다. 통문을 넣자 예닐곱 녀석이 용수철마냥 튀어 나왔다.

포카혼타스 서방같은 놈은, 하라는 공부는 않고 오산 송탄 미군부대 근처 풍각장이들을 좇아 휘둘다가 피엑스에서 빼돌린 미제 물품, 그중에서도 이태원 봉춤 홀딱쇼에 긴요한 가터 클립 팬티, 스캉달 란제리 같은 걸로 돈을 만졌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헤시시 뭐 이런 거 하다 요시찰 인물이 되었고 아비가 멀리 위리안치해서 와 있다고 했다. 이 넘들하고 진창만창이 된 술자리를 뭐 꼭 봐야 아는 건 아니쟎는가. 

판을 끝내니 이미 새벽, 자러 올라가는데 가사 소매에 양손을 지른 이판승들을 맞닥뜨렸다. 어쩔 수 없어 부처님 전 반야심경을 떠듬거리며 백팔배 예불을 해야 했다. 나는 운수 사나운 놈(雲水衲子)답게 주지스님 뒤에 자리였다. 이 냥반은 오체투지 어느 동작에 절묘한 리듬에 맞춰 동시 패션으로 방구를 방출하시는지라 술냄새와 섞여 대웅전을 진동한 거까지는 괜춘했느니라...

그러나 아뿔싸, 내 뒤 자리한 넘이 오체투지 굴신 운동 중에 뱃구레 속 알콜로 버무려진 안주를 토해 버린 것, 우욱! 그래 예불 중 걸레질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느니. 여하간 아침 공양을 마친 나는 주지땡으로부터 하산 권고를 받았다. 

산아래 점방에서 버스 오기를 하염하는데 기웃거리는 하나 둘씩의 어젯밤 주역들 얼굴이 보였다. 지들두 서울 간단다. 다들 도바리를 까게 되었다는 절집 집단 탈출 사건, 그 때부터 궁금한 거가 생겼다. 백팔배 중 맡게 되는 방구 냄새는 부처님 향기라고 전해지는 바, 팩트인가?  

방구란 게 제게는 향긋하지만 남들에겐 구린 법. 법무장관 지명자 온집안 식구 방구냄새를 맡았다고 떠드는 넘들 땜에 나라가 시끄럽다. 

동생이랑 방구대회를 했다는 둥, 이혼 서명할 적에 뀐 방구 점유권은 뉘게 귀속되어야 하냐는 둥, 53억 마이크론 방구 냄새를 숨겼다는 둥, 딸자식이 언제 방구를 뀌었을 지 모른다는 둥, 냄새를 맡아 보라고 연합뉴스를 필두로 기레기들이 난리다. 방구는 날아가고 팩트가 없으니 지들 욕망을 토해 내는 데, 이 토사물을 닦아 내려면 걸레 깨나 빨아야지 싶다. 

닛폰 쪽으로 난 화살표 방향으로 절하는 이 더러운 쓉빵 나베 연합 쉐이덜 똥구멍을 와인 코르크 뚜껑으로 틀어막고 방구가 팽만 압축되었을 때 바늘로 콕! 터쳐 버려야 할 낀데... 어떻게? 하우? 빵!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 1002-884-004842>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9-08-21 (수) 13:41 조회 : 1024 추천 : 4 비추천 : 0

 
 
[1/6]   팔할이바람 2019-08-21 (수) 16:53
[댓글달기 운동본부]

ㅋㅋㅋ

글을 읽다보니,
20대시절, 알바한 돈으로 전국일주하다가
강원도 어느메쯤에서 잘데가 없어서, 길바닥에서 개떨듯이 떤 기억이나네...
 
 
[2/6]   박봉추 2019-08-21 (수) 20:05
내가 수정하느라고 10여 번 들락거려
조회수는 좀 과장 되는데,

고백하건데
이 잡글 하나 쓰는데 2시간 반이나 걸렸네.
13시40분 시작 - 16시10분 씩이나!

생산성이 많이 떨어지는구먼...
 
 
[3/6]   팔할이바람 2019-08-21 (수) 21:21
문돌스가 그래서야...............
10분으로 단축할때까지, 계속 글을 올리시오. ㅋ~

모짜르트는 머리속에 이미 다 작곡해놓고
종이에다가는 옮겨적기만 해스리
정작으로 악보에는 오탈자가 없었다카데?

 
 
[4/6]   순수 2019-08-22 (목) 13:08
ㅋㅋㅋ
방구쟁이 봉추옹
ㅎㅎ

재미있게 잘 풀어낸다...

썰을~~~
 
 
[5/6]   박봉추 2019-08-22 (목) 21:41
순수/ 는 똥꾸빵꾸다
 
 
[6/6]   박봉추 2019-09-17 (화) 09:52
뒤 늦게 고백하자면

여기 모티브는 똥꾸방구가 아니라
<새벽에, 탑돌이 처자보살 납색옷 아래 숨은
살선 맵시에 홀려 흘러 들었던...> 건데,

오일도 시가 그 바탕에 있다.

내 소녀

빈 가지에 바구니 걸어놓고
내 소녀 어디 갔느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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