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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오늘은 자전거를 냅두고, 며칠 자전거로 출퇴근 했더니 힘이 부쳐서, 걸어서 전철역까지 갔다. 요즘 마눌하가 내 시간에 차를 안 태워 준다. 아이들 시간에만 움직이니 나는 자전거를 타든지 아니면 반오리 내리막을 걸어 전철을 타야 한다.
내리막 중간에 몽양 생가 아래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무덤 동산에 진달래가 피었다. 이영도가 쓴 시 진달래... 지고 나면 이자리에, 엄마들이 울고 간 이 자리에, 석류빛 털복숭이 할미꽃이 해를 품을 거다.
419 학생들, 4월 16일 세월호 아이들, 그리고 오늘 4월 3일 영화 <생일>이 개봉된단다. 전도연 영화는 20년 전 접속 이후 처음보게 될 영화가 될 듯 싶기도 한 데, 설경구가 눈물 쪽 빼놓으려는지 예고편 붉은 눈시울이 겁난다.
다들 오라! 오라, 아이들아! 아침해 품은 진달래 몽우리 같은 아이들아.
April come she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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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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