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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승진이 앞당겨져서, 이옵화한테 이번달부터 의과대 교수임용 발표가 났다. 지금까지 별로 실감이 나지 않다가, 오늘 조직의 수장으로부터 온 이메일 한통. "이번주 목요일, 교수 협의회 회의에 참석하라". 빡...뜬금없이 써든리 실감이 나더군.
정말, 선생은 내 체질이 아닌데...팔자라는게...참....ㅡ..ㅡ:. ......
세가지 야그.
1. 한국에서 데려 온 후배 (어느날......)
후배: 저기....이거...... 팔할: 이게 뭐냐? 후배: 홍삼세트하고, 자개 명함 케이스..... 팔할: ㅡㅡ^.....이게 먼 개슈작이냐? 내가 바로 친노.노빠다. 내가 이런걸 받을 것같냐? 노무현 대통령님 명예가 있지. 치워라. 옛말에, 아래 것들에게 뭔가 얻어 먹으면 3년간 재수가 없다 카드라. 정...나에게 뇌물을 쓰고 싶으면, 이따위것들 말고, 훌륭한 연구결과로 나에게 보답하라. 후배:...ㅠ.ㅠ....
2. 연구실 물건 대주는 지인업자 (새로 의료기기 및 시약사업을 시작한 지인. 사업상 판매실적은 필요한데 판매루트도 없고 해서, 고전중이다가 나에게 연락. 내가 주문을 내줌) 지인: 의과대학에 물건을 대주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팔할: 근데요? 지인: 저희쪽에서 팔할님에게 뭔가를 해드려야 하는게 아닌지.... 팔할: ㅡㅡ^.....이게 먼 뜬금 닭슈작입니까? 내가 바로 친노.노빠입니다. 내가 그런걸 바라고, 주문을 내준 것 같습까? 노무현 대통령님 명예가 있지. 정...나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다면, 좋은 물건들이나, 싸고, 빠르게 대주세요. 이런거나 잘 지켜 주세요. 그렇치 않으면 거래 끊습니다. 지인:....ㅠ.ㅠ....
3. 친구 대학생 아들을, 방학중 인턴학생으로 고용 (방학을 이용, 친구아들이 인턴을 하고 싶다고 하여, 기본 최저임금보다 시간당 3달러 더주고 고용해 줌. 참고로, 미국에서는 인턴학생을 돈주고 고용하는 경우는 (1) 경쟁이 아주 치열하거나 (2) 자리가 거의 없거나 (3) 경력을 위해 무보수로 일을 시킴) 친구: 팔할 고맙다. 팔할: 씨끄럽다. 내가 바로 친노.노빠다. 먼말인지 잘 알제?
이 친구는 소아과 의사로, 원래 아조 개수구였는데 나하고 친해지믄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바리새인이라고나 할까? 여튼, 지난달 말, 우리집에 아들 데리고 가족과 함께 왔다가, 식사를 같이 하고, 고급이기는하나, 하나 사믄 두개 주는 와이셔츠 사서, 하나는 자기가 갖고, 하나는 나 주고 가더군. 싱거운 늠.
뜬금없이 끝.
간만의 뜬금풍악: 밤이 깊었네 가수: 크라잉 넛
한국사람들에게나 외국인들에게나, 이쪽(자칭 막장 진보애덜 포함) 저쪽(자칭 보수이나 개수구 쓰레기들)에게, 나는 친노.노빠임을 항상 대놓고 당당하게 말하기 때문에 소문이 아주 자자함. 팔할은 골수노빠라고.
 ..그래 내가 친노다. 이거뜨라. 왜? 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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