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친일에 대해 얼마전 술자리에서 이런 얘길 들었다.
일제 강점 시절 태어난 애들은 조국이 일본으로 알고 있었을텐데, 그들까지 친일로 치부해 버리면 문제 아니냐? 이해가 되는 얘기여서 수긍을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참 웃기다.
채현국선생은 1919년 3.1 만세 운동도 있고 했으니 1925년생을 기준으로 조국이 일본이다 아니다를 구별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즉 1925년 생 이후는 조국을 일본으로 알고 있었으니 친일을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 기준이 나름 일리가 있는 것 같다.(달리 말하면 1910년을 기준으로 보면 안된다는 얘기다)
자 따져 보자. 출생이 1925년생 이후인데 친일파로 등재된 놈들이 있나?
거의 없지 않을까? 대부분 친일파 놈들은 대한제국 말기와 한일 병탄 이후의 식자층이었을테니...
광복될 때 나이가 스물되는 놈이 친일하면 얼마나 했을까?
내가 술 먹을 때 제대로 대답을 못한 것이 머리에 남아 있어서, 하여튼 보수의 논리는 상상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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