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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숲 주소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4
홍천 은행나무숲 개방은 10월 1일 부터 20일 까지 일년에 딱 스무날 뿐이다. 도시에 살던 은행나무숲 주인이 만성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천연기념물로 유명한 삼봉약수가 효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곳 홍천 오대산 자락에 정착하고 아내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넓은 땅에 은행나무 묘목을 하나 둘 심기 시작해 30년이란 세월과 더불어 아름답게 자라 노란빛으로 물드는 황홀한 풍광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게 된 곳이다.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답게 많은 사람들이 은행나무숲을 찾아 따로 주차장이 없는 숲 입구 양옆으로 자동차가 즐비하다. 숲으로 가는 입구에는 각종 먹거리와 홍천에서 나는 각종 아채, 버섯이 팔려나가기를 기다리고 차 시음, 새로나온 막걸리 시음에 사람들은 마냥 즐거워 보인다.
은행나무숲 뒤로 내려가면 1급수 답게 깨끗하고 맑은 개울물이 나와 마음까지 촉촉하게 적셔주고 주인이 만들어 놓은 춘향이그네가 반갑다.
은행나무숲을 둘러보고 차시음하던 개똥쑥꽃차도 하나 구입한터라 기분이 마냥 좋다. 상봉약수를 가기전, 밥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산채비빔밥집인 오대산 내고향을 낙점했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사람이 많으리라 예견했지만 십분, 이십분, 삼십분이 지나도 물 한잔 가져다 주지 않더니 한시간여... 옆테이블은 밥이 없다며 한그릇으로 나눠먹으라는데 어이없고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일어서는데 음식이 나온다. 수저도 없어 식탁마다 돌며 구걸한 것은 차제하고 맛이라도 좋았으면 다행이었을텐데 그도저도 아닌... 홍천여행의 옥의 티 였던 오대산 내고향...
삼봉 약수는 은행나무숲을 오던길로 조금 더 가면 나오는데 매표소 가기전 주차장에 주차해도 되고 어른 천원, 자동차 삼천원을 내고 삼봉약수까지 들어가도 된다.
개인적은 의견은 주차비를 받지말고 아예 차는 주차장에 세워놓고 들어가게 한다면 모두가 좋은 공기 마실 수 있는 즐거운 걷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시간이 넉넉하다면 가칠봉 정상을 다녀오는 호사도 누릴만하다.
오대산 국립공원 북서쪽의 가칠봉, 응봉산, 사삼봉 등 총 3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하여 '삼봉'이란 이름을 얻게 됐는데 약수도 세 군데 있어 각기 그 맛이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두 군데 약수를 음미한 결과, 색깔은 다르나 쇠맛과 비릿한 맛이 어우러져 나는 맛은 같고 줄을 서 서 기다려 마시는 것은 좋은데 큰 통을 가져와 약수 바닥을 마냥 긁어대니 약수가 몸살을 앓을 지경이다.
돌아오는 길... 양평길이 너무 막혀 양수리쪽으로 돌렸더니 아예 주차장이다. 가다 서다 지쳐 아예 연잎칼국수를 먹고 가기로 했는데 따뜻한 연잎바지락 칼국수가 종일 홀대받은 뱃속도 따뜻하게 해주고 먹고 나오니 막히던 길도 뚫려 기분좋게 하루를 마감하다. | 
.....텍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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