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ㅡㅠㅡ:
중앙이냐 지방이냐. 대학졸업후, 지금까지 주욱 도전하는 자세로 살아 왔건만 결혼하고, 애가 생기고, 나이먹고 하다보니,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안정"이라는 단어가 어느새인가 내 머리속에 자리를 잡더군. 미국내 연구분야의 직종은 (연구환경 측면에서) 크게 나누어 두가지, 1) 중앙 2) 지방으로 나뉘는데, 중앙은 일반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높은 연봉과 고퀄 생활환경은 보장하나, 하루하루를 정말 피튀기는 연구업적을 위해 일해야 한다. 반면, 지방은 중산층의 연봉과 유유자적한 시골생활 그리고 평범한 연구업적으로 충분하게 조용히 살면서 일할 수 있다.
이직을 준비하며, 다행히 그간 미국내에서 내가 쌓아온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중앙과 지방 양측에서 접촉을 해왔는데 조만간 내가 결정을 해야 한다. 인생 2라운드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어느쪽인가.......
신세를 질때는 확실하게 지자. 미국국가는 국가대로 "백그라운드 체크"라하여 여러방면에서 내 뒷조사를, 연구조직은 연구조직대로 내 연구능력 및 인성을 보다 자세히 알기위해 미국대학이나 연구소에 근무중인 현직학자들에게 "나에 관한" 레퍼런스를 받아 면밀한 검토중이고 말이지. 하여, 이바닥에서 내가 알게된 학자들이 그 바쁜 시간을 내서, 나에대해 어떤 학자이며, 어떤 업적이 있고, 어떤 인성인지를 거의 보고서 수준으로 써서 중앙과 지방 연구소 양측 조직에 제출한 상태....
마....미국내 현직 책임 연구원들이나 교수들이 얼마나 이리저리 갈리며 살고 있는지를 나도 잘 알기에 그 바쁜 시간을 내서 나에 관한 추천 및 보고서를 작성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고마움이지만 솔직히 귀중한 시간을 내줬다는 것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더만.
연구직 직업병: 나이가 들면 남들은 갱년기나 우울증 증세가 있어 눈물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연구직 종사자들은 속된 말로 "뇌가 찟어진다"고 하고, 일반적인 말로 "뇌가 다 탄 상황(Burn-out)"이 중년즈음에 온다. 이때는 새로운 발상도 떠오르지 않고 무기력증에 빠지기 쉬운데 이때는 더 이상 정상적인 연구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때는 안식년(Sabbatical Year)이라하여 휴식을 갖거나 여행을 하는게 보편적인 해결방법이다.
나이는 들었는데 남들은 다 거치는 갱년기도 안오고, 감성도 풍부해지지 않아, 눈물도 모르는 중년. 이것도 어찌보면 참 슬픈 일이다. 그래도 (육체적으로) 나이를 먹으니 50견은 때맞춰 알아서 오더만......ㅡ..ㅡ:
뜬금마무리 텍사스는 추운 겨울이 가고 날씨가 조금 풀리니까, 하루살이떼들과 모기들이 아주 발광을 하네...그냥......ㅡㅡ^....쯥....
뜬금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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