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우는 아브라함이 자기 생명보다 소중한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 위해 모리아의 한 산으로 향하는 동안 그는 의심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을까? 물론 의심을 하였겠지. 그러나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의심을 이겨냈기 때문이지.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으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심하였기에 그런 시험에 들게 하였지. 이게 내가 아는 기독교의 한계야.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성적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과 생각을 할 줄 모르는 사람. 당연히 이성적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은 의심도 할 줄 모르지. 그 사람들은 무조건 믿든가 믿지 않든가 둘 중의 하나로만 세상과 사람들에 대하여 반응하지.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의심도 할 줄 알아. 생각한다는 것은 곧 의심한다는 것과 동일하다고 본다.
보통 사람들은 끝없이 불거져 나오는 의심을 잘 모르는 어떤 힘에 의지해서 이길 수 있을 뿐이지만 석가모니는 그런 의심을 해결하였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맹신과 의심을 이겨가며 신앙심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의 믿음을 혼동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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