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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那의 각 사료에 대한 생각1 : <호태왕비문>에서
가. 비석 명칭 호태왕은 광개토대왕을 말한다. 나는 학창시절 광개토왕이라 배웠다. 기록에 분명히 태왕(太王), 대왕(大王)이라 되어 있으니 그렇게 불러야 한다. 태왕, 대왕은 제왕(帝王)을 말한다. 고구려가 제국이었다는 말이다. 검찰총장이 아니라 검찰청장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것처럼, 말은 매우 중요하다. 일본이 자신들의 왕을 천황이라 부르는 것에 거부감이 많지만, 그들이 그렇게 부르면 그렇게 불러주면 된다. 과거 일본 남쪽 큐슈(큐슈와 대마도까지)에는 11개의 나라(國)가 있었다. 전국에는 약 70개가 있었다. 이런 나라를 다스리는 대빵이므로 천황이라 불러도 크게 이상할 것 없다. 물론 당시에 國은 우리나라의 郡, 市 정도의 크기다. 하여튼 장수왕의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이름은 제대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한다.
나. 비석의 유래 만주(지린성/길림성)에서 발견된 이 비석은 조선에서도 방치한 것이다. 명나라와 공자를 숭상하던 조선사대부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졌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비문은 청나라 황제의 비석인줄 알고 있었다. 청나라의 금족령-정확히는 봉금제도가 해제되면서 발견된 것이다. 높이 6.4미터, 너비 2미터다. 일본이 중국에 파견한 첩자가 탁본을 하여 군대로 보내졌다.(릉비陵碑를 일본으로 가져가려다가 실패했다.) 이 비문은 1500년이 지난 것이라서 많은 이들에게 흥미를 끌었다. 서예가들과 금석문 학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많은 이들이 탁본을 떠서 팔았다. 손으로 옮겨 쓴 것도 있다. 일본인 첩자의 탁본과 다른 탁본도 있다.(비석의 글씨를 탁본했는데 서로 다른 것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손으로 옮겨 쓴 것도 일본인 탁본과 좀 다른 부분이 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 좀 희안하다. 요상하게도 일본과 연관 된 부분의 글씨가 사라지거나 글자가 다른 것이 있다. 일본 역사학자들이 이런 짓을 잘 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구석기 유물을 땅에 묻었다가 파내기도 하고... 일본의 석상신궁에서 발견된 칠지도 역시 마찬가지다. 결정적인 부분의 글자만 사라지거나 뭉게진다.
이렇게 발견된 광개토대왕릉의 비문에는 이 능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말해주고 있다.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鄒牟王추모왕(주몽왕)의 17세손인 호태왕의 능비인 것이다. 414년에 아들 장수왕이 세운 것이다.
다. 비문 내용 □□背急追至任那加羅從拔城, 城卽歸服 安羅人戍兵□新羅城□城, 倭寇大潰.
한자는 해석 하기 나름이다. [ 任那加羅從拔城 임라가라의 종발성에 이르렀다 ]-이 해석은 국사편찬위원회가 한 것이다. '從拔城종발성'이 城의 이름인지 나는 확신 할 수 없다. (쫓을 종從)+(뺄 발拔)+(城) -- 성(城) 이름이 참 요상하다.
일본학자들과 조선총독부는 " 임라가라에 있는 倭를 호태왕이 쫓아갔고, 결국 왜구가 크게 박살이 났다."고 해석하고, "서기 400년 당시에 임나가라를 倭가 차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터무니없는 주장은 아니다. 일리가 있다.
安羅人(안라인)이 라는 말이 나온다. '안라'는 '가야'임에 분명하다. 가야를 가라, 아라, 안라 등으로 표기하고 있으니까. 호태왕 비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안라'와 '가라'를 구분해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이점만은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면 임라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지역(지명) 이름인가? 집단(나라) 이름인가? 이것이 의문점이다.
任那의 각 사료에 대한 생각2 : <삼국사기>에서 12세기에 발행된 <삼국사기>의 '열전'에 나오는 내용으로 '강수'라는 인물이 자신은 임라가량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王驚喜, 恨相見之晩. 問其姓名, 對曰, 臣夲任那加良人, 名字校勘頭. 王曰, 見卿頭骨, 可稱強首先生
따라서 '임라가량'은 폭넓게는 '가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가야 중에서 일부지역이나 일부지역 사람을 특정하여 '임라가량'이라고 말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의문은 어디냐?하는 것이다.
任那의 각 사료에 대한 생각3 : <일본서기>에서
숭신천황 65년(기원전 33년) 07월에 임나의 위치가 나오고, 계체천황 3년(509년) 2월에 '임나일본'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다.
(임나의 위치-숭신천황기) 卷第五 御間城入彦五十瓊殖天皇 崇神天皇 제5권 숭신천황 (기원전 33년 07월)
六十五年 秋 七月 任那國遣蘇那曷叱知 令朝貢也 65년 가을 7월 任那國이 蘇那曷叱知를 보내어 조공하였다.
任那者去筑紫國 二千餘里 任那는 筑紫國(축자국)에서 2,000여 里 떨어져 있고, 北阻海以在鷄林之西南 북쪽은 바다로 막혀 있으며 鷄林의 서남쪽에 있다.
축자국은 지금의 큐슈 북쪽에 있는 후쿠오카를 말한다. 부산에서 고속선을 타면 도착하는 항구도시이자, 큐슈 제일 도시다.(큐슈는 대마도 남쪽에 있는 큰 섬이다. 일본은 큐슈, 혼슈, 시코쿠, 홋카이도 이렇게 크게 4개의 섬으로 된 나라다.) 후쿠오카 북쪽으로 2천리이니 한반도다.
계림은 경주를 말하기도 하고 신라를 말하기도 한다. '지금 평양에선'이라는 드라마는 '지금 북한에선'이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통하는 것처럼 신라를 '계림'으로 표현했다.
북쪽은 바다로 막혀있다고 했다.
임나의 위치에 대해 <일본서기. 숭신천황기>를 보고 대마도가 임나라고 주장하는 남한의 사학자가 있다. 지금은 그 주장을 바꿔 혼슈에 있는 오카야마(岡山)로 보고 있다. '오카야마'를 '임나'로 처음 비정(比定)한 사람은 북한 학자다.
강단사학자(주류 사학자)와 일본 사학자는 경남, 전남, 전북, 충남의 남쪽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이라고 보고 있다.
(임나일본 최초 등장- 계체천황기)
括出在任那日本縣邑 百濟百姓 浮逃絶貫 三四世者 竝遷百濟附貫也 '任那의 日本 縣邑에 있는 백제백성이 도망하여 호적에서 빠진 지 3·4代 되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백제로 옮기고 호적에 넣었다.'라고 나온다.
'임나' 안에 일본현읍이 있고, 그곳에 백제 백성이 살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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