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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의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 11부 연작 -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쓴 자서전이어서 참 좋았다
마광수의 시 <내가 쓸 자서전에는...>
내가 쓸 자서전에는
누구의 자서전처럼 고생 끝의
성공 자랑으로 가득차 있지도 않고
누구의 자서전처럼 똥도 안 누고
섹스도 안 할 것 같은 사람이
있지도 않을 것이다
내 자서전에는 독자들은
너무나 고상한 지식인 사회에
섞여 살며 힘들어 했던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슬퍼하는 사람과
으리으리한 교회 앞에서
구걸하는 걸인을 보고
가슴 먹먹해 하는 사람과
사람은 누구나 관능적으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믿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그것으로 너무나 불이익을 당했기에
과거의 집필생활을 후회하는 사람도
독자들은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쓸 자서전에는
나의 글쓰기는 이랬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장면이 담겨 있을 것이다
우선 손톱 긴 여자가 좋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그리고 야한 여자들은
못 배운 여자들이거나 방탕 끝의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여자여야 했다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라는 즐겁지 않았어야 했다고
권선징악으로 끝을 맺는
소설 속 여자여야 했다고
나의 고된 삶 속에서
그나마 한 줌 상상적 휴식이 되어주었던
그녀와 나의 잠자리가
타락이었다고 그래서 반성한다고 .... . . . . . . . . . . . . . ...
국어 교과서 '청춘예찬' 이나 유명인사가 덕담으로 '청춘은 아름답다' 고 하거나, 기레기들이 사용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표절문구는 하나같이 위선, 뻥카이다
청춘은 찌질할 수 밖에 없다. 세상을 모르고, 사람을 모르는데 어찌 아름다울 수 있는가? 멋모르는 젊음이라는 말이 뜻하는게 '멋을 모르는데 멋질 수 가 없다.' 알아야 아름답다 백치미라는 단어도 식민지 쇄뇌일 뿐 ~ 암껏 모르는 박근혜가 아름답게 보인다면 뇌구조를 의심해야 한다
갓난 아기나, 아장아장 걸음마 하는 아가는 아름다운게 아니고 보호해 주어야 할 대상으로 느끼는 '귀여움' - '측은지심' 그런 본능이다 육체적으로 늙은이가 육체가 건강하던 과거를 회상하며 멋 모르는 부끄러운 장면 99개 다 뭉개고 1개 그럴 듯한 젊은 추억을 무용담으로 꾸민 화장빨이다
'사람은 상대방의 실수나 잘못에서 크게 배우고, 행동에 영향을 받지만, 타인의 위대한 행동이나 잘난 점에서 교훈을 받아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드물다 - 단지 위정자, 지배층이 훈장질할 때 교본으로 사용할 뿐이다'
주변에 사업에 실패한 친구, 이혼, 낙방, 자살까지... 그들로부터 우리는 많이 배운다
최순실(최서원)이나 윤석열이 강력한 반면교사인 소치이다.
남 잘난 것은 배우기 어렵고, 남의 실수나 허물에서 더 크게 배운다. ---------------------
만각의 문예방 글은 자서전이지만, 유시민이 쓴 <노무현 자서전 - 운명이다>는 자서전이 아니고 [노무현 백서] 내지 [노무현 전기]일 뿐이다. 자신이 자신의 허물과 잘못까지 직접 쓴 국회의원후보시절 발간한 '여보, 나 좀 도와 줘' 가 노무현 자서전이다
처칠의 회고록이 자서전으로 노밸문학상을 수상 한 것은 그럼 점에서 노벨상의 권위를 손상한 부끄러운 사건이다
영국 제국주의 지도자 처칠의 자서전보다 피지배국 인도의 지도자이었던 간디의 자서전 문학적 가치가 몇단계 더 문학적 가치가 있다. 간디는 자서전에서 찌질했던 자신의 청춘을 소상하게 고백한다. '학창시절 뒷전에서 선생님 욕이나 하고 머리가 나빠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비겁했던...그리고 영국 유학시절 힌두교도로서 쇠고기 요리를 먹었던...'
자서전 제목을 <나의 이력서>로 명명한 세 사람 첫번째 - 무의식 정신, 뇌 연구로 유명세를 탄 지그문트 프로이드 두번째 - 경영학(기업학)의 시조 피터 드러커가 같은 오스트리아 국적이라는 것이 묘한데 세번째 - 마광수의 자서전 책제목 역시 '나의 이력서' 이었다 =====================
419 민주의거의 주류 희생자 사망 부상자가 대학교수나 대학생이 아니고 여순항쟁과 보도연맹학살로 죽어 간 부모들 후에 고아가 된 어린이, 청소년이 기아와 헐벗음으로 살기 위해 무작정 상경한 서울 길거리의 껌팔이, 구두딱이,넝마주이.. 이, 이. 이. 였음은 서울 수유리 419 국립묘지가 아프게 증명하고 있듯이,
518 광주, 역시 무연고, 행불자, 518 묘역이 부마항쟁 역시, 부산 남포동 광복동, 마산 도심의 ~이 ~이 ~이 그 날의 살아있는 역사이지만 먹물들과 기레기들의 무지인지 묵살인지 그냥 눈감거나 귀 닫고 있다
70년간 독재 불의 폭력에 사망한 (한국)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제보자 X, 이 철, 김봉현 과 대척점에 김동원(드루킹 뽀띠), 변희재, 진중권, 황장수가 머물고 있듯이... --------------------
역사학자 전우용이 트읫, 페이스북 SNS에 회의가 들어 SNS 활동을 접었다가 단 한 사람 독자의 감동에 거꾸로 감동을 받아 지금껏 트윗/페이스 북 계속하는 모습이
사이트 운영하던 지인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두 사람 이름을 거명하며 끝까지 해보겠다 고 다짐하던 모습이다.
"고통스러워 자살하는 게 아니고 외로워서 자살한다"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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