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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詩- 공짜 없다
글쓴이 :  지여                   날짜 : 2017-08-01 (화) 22:14 조회 : 997 추천 : 3 비추천 : 0
지여 기자 (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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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 이름은 비스와바 이다.

국적이 폴란드이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산위에서 부는 시원한 산들바람 같은~ 소통, 설레임이 좋앗다.

(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한국어 정서로

   내가 리바이벌, 의역 한 것이다)

 

           - 세상에 공짜없다-

 

  세상에 공짜 없다.

 

  모두 빚이다.

 

  웃음소리는 귀에게, 환한 미소는 눈에게

  빚을 지고서야 비로소 들리고 보인다.

 

  내 인생도 나의 것은 아니다.

  내 삶의 댓가로

  내 삶을 바쳐야 한다.

 

   심장, 간, 손가락, 발톱까지

   고스란히 돌려주기로 했다.

 

   계약서를 찢어 버리기엔 너무 늦었다.

 

   털을 깍고 가죽을 벗겨서라도

   내 삶의 빚은

    내가 갚아야 한다.

 

    빚진 줄도 모른 채

    북적대는 사람 속에서

    나는 오늘도 조용히 걷고 있다.

 

   날아다니는 것은 날개에게

   머무르는 것은 낙엽 하나하나에게

   저마다 빚을 지고

   날고, 걷고, 서성이고 있다.

 

   내 몸 세포하나, 솜털하나

   가로수의 잔가지 하나

   영원히 소유할 수 없다.

 

   빚쟁이의 외상장부에 촘촘하게 적혀 있기에

   우리 모두 빈털털이, 빈 손으로 돌아갈 뿐....

 

   내 이름이 적힌 외상장부를

   언제, 어디서, 왜?

   내가 펼쳐보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이 외상장부에 적혀 있지 않아

    빚을 갚지 않겠다 는 항고장을

 

    우리는  '초혼(招魂- soul) 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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