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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그냥 스쳐 지나던 기사인데, 생각보다 한국언론에서 오래 끌고 있는것 같아서 정리편 기사를 올린다.
먼저 위의 그림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꼼꼼히 머리아프게 보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전체적인 지카 바이러스의 경로차원에서 살펴 보라는 말이다. ...........
사실, 지카 바이러스는 잘 알려지지도, 잘 연구되지도 않은 바이러스종으로 최초 연구논문은 1950년대초이며 지금까지의 연구 논문수를 다 합쳐도 수십편(근 70년동안에 미미한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처음 발견지점이 아프리카(짤방에서 보듯 1947년, 우간다)에서 발견되었고, 지카 바이러스가 그동안 과학계의 주류인 유럽.북미와 먼 태평양 군도를 떠돌았기 때문인데, 작년말 이 바이러스가 북미의 코밑인 브라질에 상륙하게 되면서 유력 과학지에 논문이 실리게 되었고, 이른바 선진국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그 추종세력인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도 덩달아 관심을 갖게된 측면이 강하다.
작년말,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 상륙후 출판된 사이언스지 논문
너덜너덜 말할 것없이, 핵심적인 논점으로 들어가 북미 및 그 추종 아시아 국가들이 사시나무 떨듯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이른바 소두증 유발 가능성이 높은 "지카 바이러스"가 선진국(과 그 비스무리한 아시아 국가들)으로 상륙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이번에도 역시 나는 회의적이라 판단한다. 간단하고 짧게 말해 "한국에" 상륙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상륙하더라도 늘 그렇듯 아주 미미하게 끝날 것이다.
그 이유는 1) 역사적 팬데믹 사건들을 봐도 2) 바이러스 자체의 역가.감염력을 생각해도 3) 선지국의 보건과 의료 및 4) 그 생활패턴을 토대로 고찰해 봐도 브로드한 팩데믹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각 언론사들이 기사를 쓸데없이 많이 양산하기 위해 지카 바이러스의 실체를 부풀려 놓은 측면도 아주 강한데, 즉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관련설이다. 이는 단지, 브라질 산부인과 의사들이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는데 나도 그 보고를 읽어 봤지만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주장하기에는 너무 미약한 보고서였다. 정확한 결과는 여기저기서 이미 연구중이니 아마도 빨라야 올해 말즈음에 나름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남미를 비롯 여기저기 내 지인들에게 실제로 알아본 결과이니 신뢰를 가지고 믿어도 좋다.
다만, 문제는 바이러스가 그렇게 유명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그 진단방법이 아직 애매모호하고, 백신 및 그 치료방법이 완벽하지 않다는데 있다. 이것은 과학적 기술이 미미한 것이 아니라, 지카 바이러스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인데 바이러스성 질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보다는 예방에 초첨이 맞춰지므로 (왜냐믄, 감염중 여러질병이 진행되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 백신을 개발해야하는데 백신개발에는 또 몇년이 걸리므로 이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럼, 차선책으로 일반대중들이 행할 수 있는 대처방법은 없는가인데 모기를 케리어로 지카 바이러스가 이동한다고 하니, 모기에로의 노출을 줄이는 행동방식이 최선이 아닐까 한다. 즉, (미봉책으로 보일지 몰라도) 국가, 지방단체 및 개인들은 합심해서 모기가 잘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줄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들과 임산부들은, 위에서 언급했듯 모기에로의 노출을 삼가하고 각종 모기 퇴치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그냥 보통처럼 살아도 되는데, 다들 너무 떨고 있는것 같아서 추천하는 것임을 말하고 싶다).
이외에도, 전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나름 달려들고 있으니, 우리가 과도하게 호들갑을 떨며 신경쓸 시기가 오기전에 이미 퇴치되지 않을까하는게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남의 일 같으니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냐고? 위의 사이언지에 나와있듯 브라질에 지카 바이러스가 상륙하고 소두증이 어떻고 하고 있는데, 다들 잘 알다시피 브라질 바로 위가 바로 "텍사스"다.
텍사스주 주민이 쓰심.
p.s. 뽕이나 내놔라 이거뜨라.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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