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의학상식 하나:
인간의 경우, 22종의 염색체와 X, Y로 일컬어지는 성염색체를 합쳐 24종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있는 모든 유전정보(염기서열) 전체를 게놈(Genome)이라고 한다.
게놈중 약 5% 정도만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라고 알려져 있다 (나머지 95% 서열의 역활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임)
오늘, 미국에서 난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편집실험을 시도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늘 그렇듯) 모두 알기 쉽도록, 그 메커니즘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명한다. 유전자 편집기술, 정확히 말해 게놈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로, 영어로는 크리스파(Crispr: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라고 한다.
미국서 난자 유전자 '편집' 실험..'맞춤형 아기' 우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난소세포를 대상으로 유전자 편집(gene-editing)을 시도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유전자 편집이란 유전체에서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 중 일부 DNA를 삭제, 교정 또는 삽입해서 염기서열을 재구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중략)
본 기사링크 <-- 여기
크리스파 기술의 응용성은 상당히 무궁무진한데, 위에 인용한 "유전자 편집형 아기"의 응용 기사예(?)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의학.생명분야 전방위로 그 영역을 활발히 넓히고 있는 중이다(동.식물의 종자개량은 물론, 유전자 질환치료 및 예방등에도).
그럼, 지금까지의 기존 유전자 기술과 크리스파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의문점이 들텐데....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런 실험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A라는 유전물질을 방대한 게놈 유전정보 (n넘버수의 방대한 곳중에서) 3번이라는 장소에 끼워 넣고 싶을때,
 (피카소도 울고 갈, 아트감각.....음...)1. 기존 방법:
A와 게놈을 (어떤 방법을 쓰던) 두개가 서로 같이 있게 한 다음, n개의 장소중 3번에 들어 갈 확률을 잡아내는 방법을 쓰는데, 이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소요되고, 성공확률이 극히 낮다. 당연히, n넘버가 커질수록 그 확률은 무한대로 떨어짐.
2. 크리스파:
n넘버와 상관없이 1번부터 n번까지 그 어느 곳이라도 장소를 지정해서 A를 넣어 줄 수 있다.
하니, 초기단계인 생명, 생물개체...
즉, 수정란이나, 줄기세포 단계에서 크리스파 방법을 쓰면 유전자를 넣어 준다던지, 없엔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자유자재로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크리스파 기술은 초스피드로 의학계에 충격파를 던지게 될 것이라는게 내 예상이다. 물론, 다음 노벨상은 크리스파 기술을 사용한 무언가의 결과물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줄로 안다.
끝.
p.s.
뽕이나 내놔라. 이거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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