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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구글에서 퍼옴)
토지소유의 불균형이 필리핀 현대사의 정치경제적 문제의 배후라고 알려져 있다. 남미의 브라질, 볼리비아 같은 자원부국의 내적 갈등 또한 미국의 앞마당이라는 점도 있지만, 토지개혁 문제가 크다고 한다.
2차대전 후 '강제적'으로 독립된 신생국으로서 농업국가인 남북한 역시 토지분배의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었다. 먼저 일제가 남긴 토지를 국유화해 무상몰수 무상분배로 선수를 친 북한정권으로 인해 지주세력과 기독교인들이 대거 월남하였고 (이들의 일부가 이후 서북청년회에서 활약했고, 특히 제주도에서 악명을 떨쳤다) 반면 북한에 자극받은 남한은 미군정의 권유로 유상몰수 유상분배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사실 식민지 시절 착취로 인한 보상심리와 모든 물자가 부족하여 경제적 상승욕구가 존재하는 한 경제적 발전의 문제는 대중적인 호소력을 당연히 갖지 않을까? 그리고 한국전쟁 후 남한에서는 좌파가 거의 궤멸되고 반공주의가 득세하여 이념적으로 사회분열이 크지 않은 점 또한 중요하다.
외부적으로는 중국까지 공산화되고, 프랑스의 패배로 인도차이나의 앞날도 불투명해지자 남한은 일본을 거점으로 한 자본주의(민주주의)의 최전방 쇼윈도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반대가 심했던 한일 국교정상화도 미국의 압력이 컸고 미국의 원조(이후 유상원조로 변했지만)도 상당했고, 그래서 먼저 노동집약적인 경공업(수출주도형) 위주의 산업화가 시작되었다. 산업화 초기 영국에서도 인클로저로 농촌의 잉여인력을 산업전사로 보충했듯이 남한정부는 저곡가(이중곡가제) 정책으로 도시 공장지대로 인구유입을 조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토지분배 문제에서의 정치적 해결, 대중의 경제적 상승욕망, 이념적인 획일성, 그리고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가진 독재자는 통치의 수월성면에서 헤게모니를 가진거지 배고픈 대중도 다수는 자발적으로, 일부는 수동적이지만 동의를 하고... 그 결과 경제발전 성과도 실제 상당했고 그래서 어쩌면 독재자의 강압적 지배로만 설명할 수 없는 '대중독재'란 말도 일부분 진실이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1960년대까지 산업화의 대략적인 구조가 아닐까 ? (라고 주저리 주저리...)
덧붙여 양명산을 빼놓고서 조봉암의 사법살인을 설명할 수 없듯이 농촌에서의 정치적 지지율 확대와 당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던 쌍용시멘트 김성곤(공화당 재정위원장)을 빼고는 농촌 새마을운동을 설명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농촌 근대화라는 거창한 기대와 달리 대부분 소득보다 부채가 더 늘었다는 점. 그로 인한 서울로의 대규모 인구유입이 현재 수도권 과밀화의 여러 이유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물론 계층상승에 대한 욕망의 충족이 그 저변에 깔려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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