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기억을 더듬어보면...
고야가 심히 심신이 지쳐 있을 때,
식당 벽에 벽화로 그린 것.
이걸 그려놓고 밥 드셨다는 것이므로 다이어트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됨.
사투르누스는
'자식에게 권력을 뺐길것이야!' 라는 예언을 듣고
태어나는 놈(자식,신) 족족 잡아 먹는다. 6남매를.
(물론 그림 처럼 뜯어 먹은 것은 아니고 삼켜버렸지.)
그래서 6일을 잡아먹는 마지막 요일이 토요일이다. 사투르누스데이.
아닌가? 아니면 말고.
어쨌든 권력 앞에서는 애비애미도 부모자식도 없다는 취지의 교과서적 해석도 나온다.
똘똘한 제우스는 애비를 해치우고, 애비 배를 갈라 형제들을 구해내고 신들의 왕으로 군림한다.
바티칸의 시스티나 벽화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원래 올 누드였는데, 후대에 너무 야하다며(지들은 처첩이 넘쳐났으면서...) 죄없는 '곧휴'에 덧칠한다. 복구한 최근 벽화에는 '곧휴'가 선명하지.
위 그림에서 사투르누스도 '곧휴'가 선명하게 있었는데, 화가 잔뜩 난 모습이라 한다. 지금은 검게 덧칠되어 있지만...
수컷의 잔인성, 권력의 잔인성과 폭력성을 고야는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 하지만 농경신으로 불리는 사투르누스이니 발아하는 생명이라고 보면...오버인가? 발아와 발기.
어쨌든 고야의 감정 과잉 화법은 후대 예술가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준다. 그림 뿐만 아니라 조각까지. 많은 후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위대한 예술가라 카던데....그래서 위대한 예술가에 속한다. 고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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