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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은 노명우교수가 '세상물정의 사회학' 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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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인의 착함이나, 악행이나,재능만으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고 독립된개인으로서 서로가 연결되는 네트워크처럼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잔잔하게 강의를 끝냈다.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발라드같은 강의였다.
세상물정에는 '관찰자가 보는' 세상물정과 '참여자가 겪는' 세상물정이 있다.
참여자는 관찰자의 세상물정에 대해 '순진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흔하고, 반대로 관찰자는 참여자의 세상물정에 대해 '단견이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흔하다.
결국 '숲과 나무'의 문제가 되는데...
관찰자는 관찰의 범위를 설정하게 된다. 이에는 시간, 장소, 관찰대상 등이 있겠는데, 관찰결과로서의 세상물정은 결국 시간, 장소, 관찰대상의 '평균치'가 되고 매 순간의 산과 골은 기억되지 않는다.
참여자는 그냥 매순간 변동을 겪는데, 그 중 가장 '강렬했던 것'을 기억하게 되고, 후에 이 기억을 통해 세상물정이란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래서 관찰자의 세상물정은 온순하고, 참여자의 세상물정은 혹독하기 마련이다.
이상 공돌이의 '개똥철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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