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산/ 금산님께서 궁굼해하는 것을 잘 설명해주는 게 제가 앞 글에서 추천한 책 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우리의 뇌는 지상최고의 가상현실 세계 구현장치 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늘 환상을 만들어내는 게 바로 뇌 입니다.
현실 세계를 있는 그대로 모사하는 게 아니라 오감으로 들어오는 현실세계의 정보를 재구성해서 환상을 만들어내는 게 바로 뇌 입니다.
그 각각(개인)의 환상들을 모으고 비교해서 우리들은 '그러한 사실이 저기 있구나'라고 합의 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뇌가 쌓아 온 정보들의 체계와 맞지 않는 것은 정합성 유지를 위해 뇌 스스로가 적절히 가공을 하기도 하구요.
철사줄 팬티나 페널티킥은 금산님이 매매춘은 절대로 안된다거나, 이렇게 쉬운 문제를 내가 틀릴리가 없어(동료들도 '금산이가 저런 쉬운 문제를 틀릴리가 있나!') 하는 지금까지의 신념이나 경험의 유지를 위한 뇌의 착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금산님은 상상력이 참 풍부한 것 같습니다만 그 상상력이 사실에 기반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갸앙/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뇌를 정보와 기억의 창고와 객체이고, 정보의 창고를 주관하는 주체와 본질을 영혼(마음, 생명, 정신, 신)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임신을 예로 들면 생명이라는 주체와 본질이 정자와 난자라는 물질에 내재하면서 임신이 이루어지고, 임신한 것을 느끼고 알게되는 것이 바로 뇌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생각과 느낌이라는 생명현상이 주체로 작용하게 되어 뇌에 파동이 생겨나는 것이지 뇌에 파동이 일어나게 되어 생각과 느낌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좋은 예가 상상임신입니다. 뇌사는 있을 수 있지만 주체이고 본질에 해당하는 영혼이 떠나가지 않는 한 죽었다고 말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추천한 저술자는 무신론자적 입장이어서 물질에서 정신현상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비해 저는 유신론자적 입장이어서 정신에서 물질현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본문 아래에서 추천한 글을 일독하고 나서 댓글을 달아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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