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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예전에 올린 글이어서 읽은 분도 많이 있겠지만 한국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본문을 수정하여 다시 올리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 김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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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은 중국, 韓은 한국을 뜻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두 글자에 族을 덧붙여 ‘漢族’, '韓族’으로 표기하면 의미가 더욱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옥편은 韓을 ①조선 ②우물 ③나라로 표기하고 있다. 韓은 단군조선
1대 임금인 ‘왕검’께서 국토를 3韓으로 나누어 통치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2번째의 ‘우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으로 이해할 수 있고,
3번째의 ‘나라’는 국가와 민족을 총칭하는 의미이므로 韓은 ‘한국’, ‘근본’, '생명'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런데 漢은 ①한수(강), 은하수(별) ②사내, 놈(낮춤말)
③나라로 표기되어 있다. 漢에는 ‘강’과 ‘별’의 의미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 ‘못된 짓을 하는 남자’라는 욕설도 들어 있고, 마지막에 ‘국가와
민족’을 뜻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될 수 있다.
한국인은 거의 모두가 한문을 중국 글자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인은 자기 나라와 민족을 뜻하는 신성한 글자에 욕설까지 집어 넣어서 사용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중국인도 못된 사람을 ‘악한(惡漢)’, 행동이 괴상한 사람을
‘괴한(怪漢)’,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치한(癡漢)’으로 쓰는 것은 한국인과 마찬가지다. 중국인도 싹수머리 없는 사람을 표기할 때는 한국인처럼
漢을 붙여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옥편은 ‘夷(이)를 ‘오랑캐 이’로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夷는
자의에서 명백히 드러나 있듯이 大(크다)와 弓(활)이 합쳐져 있는 글자이므로 ‘동이(東夷)’의 뜻은 ‘동쪽의 큰 활을 쓰는 사람’, 즉 한국인을
지칭한 글자였고, 오늘의 한국인이 양궁을 석권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추후도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런 글자를 밑도 끝도 없이 ‘오랑캐’로 표기하여 韓민족을
‘동쪽의 오랑캐’로 불렀던 중국이 무엇이 답답하여 자기들의 나라와 민족을 뜻하는 글자에 ‘놈’이라는 욕설까지 넣어 쓰게
되었을까?
문헌으로 보면 韓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인 B.C 403년에
주나라의 ‘위열왕’이 토호세력을 위무하려고 韓씨와 위씨와 조씨의 3성씨를 제후로 임명하고, 韓씨의 韓나라는 진시황제의 진나라에 멸망한 것으로
나타난다.(B.C 230년), 그런데 漢은 진나라를 멸망시킨 漢나라(B.C 202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중국 역사는 요순시대가 끝난 후에는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은나라’는 중국인조차 그들이 세운 나라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하 은 주’ 3나라는 동이족이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쇠퇴하는 과도기 시대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기 천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중국의 韓나라가 한국의 韓과 같다는
것을 입증할 방법은 없다. 그렇지만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한문은 은(殷)나라에서 발견된 갑골문자에서 연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도 한국인의 글자임에 분명할 것이다.
한문이 중국 글자였다면 자기들의 나라와 민족을 상징하는 글자에
강과 별 같은 잡동사니의 의미와 놈이라는 욕설까지 집어넣어 사용했을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중국 대륙을 주도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옥편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중국어와 한국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한문 음독이 한국어와 빼어나게 닮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인이 산(山)을 '싼', 화(火)를 '훠',
장(長)을 '창', 개(開)를 '캐', 문(門)을 '뭔'으로 읽는다는 사실에서 한국인의 역사를 얼마든지 추론할 수 있는
것이다.
배달환웅이 건국한 배달국은 중국대륙, 만주, 한반도, 일본에
이르는 광활한 나라였고, 달이 차면 기울게 마련이듯이 역사의 시운에 따라서 한국인이 동쪽으로 이동하여 단군조선(대조선)을 건국했으나 그 영역은
중국대륙 동부와 만주일대, 한반도, 일본열도에 이르렀다.
그랬던 한국인이 한반도로 밀려 들어오면서 조상의 빛나는 유산과
얼을 보따리째 남겨 두고 떠나오는 바람에 한국인은 ‘한문’은 말할 것도 없이 ‘가림토’까지 잃어버리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세종대왕께서 ‘가림토’ 38자를 추스려 훈민정음 28자로 체계를 갖췄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한국은 문자도 없는 무지몽매한 나라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자긍심
고취를 위해 일본은 "자기들이 가락국을 통치했다."면서 밑도 끝도 없이 임나일본부설을 날조하고,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만주 일대의 한국역사를
자기들 역사로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도
한국인은
고려말의 이암 선생이 기록한 '단군세기'의 가림토 마저도 주체의식이라고는 쥐 뿔도 없는 식민
사학자들의 농간으로 배척되고 세뇌되어 "근거가 없다.", "날조했다."고 우기고 믿는 한국인들이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이
늦기는 했지만 주체성과 자긍심 회복의 상징적 차원에서 한국인 만이라도 漢文을 韓文으로 표기하고, 옥편과 사전에 기록되어 있는 '오랑캐
이(夷)'를 '큰 활 이(夷)'로 바꾸고, 혼동 회피를 위해 韓을 조선 한, 漢을 중국 한으로 표기하고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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