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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_ 황지우
글쓴이 :  똥구리                   날짜 : 2011-05-23 (월) 03:35 조회 : 6828 추천 : 17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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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1983)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열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죽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애국가가 처음 울리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의 짧은 시간을 묘사하며 시상을 전개함. 영화 화면을 보며 화자는 화면에서 보이는 새떼처럼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가고자 하는 충동을 느낀다. 이는 당대의 군사독재 문화에 대한 저항의식과 연결, 시에서는 새떼들의 '끼룩거림'으로 풍자됨. 애국가가 흐르는 동안 여기저기서 작은 목소리로 깐죽대는 소극적 반항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화자는 결국 애국가가 끝날 때쯤 다시금 대한사람 대한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좌절감은 주저앉는다의 반복으로 나타난다. 새때들의 비상과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좌절감이 대비된다.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똥구리                   날짜 : 2011-05-23 (월) 03:35 조회 : 6828 추천 : 17 비추천 : 0

 
 
[1/4]   민들레 2011-05-23 (월) 07:24
해설이 고맙습니다.
 
 
[2/4]   옥수산장 2011-05-23 (월) 11:17
좌절은 또 하나의 도전의 시작
 
 
[3/4]   사원진 2011-05-23 (월) 11:34
* 삭제한 글이다.
 
 
[4/4]   똥구리 2011-05-24 (화) 21:53
좌절은 또하나의  도전의 시작..2

잡초는 밟혀도 주저앉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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