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활용도를 몰라 중세사람들이 이름 붙인 '악마가 쓸데없이 지은 다리'이다. 도시에 물을 공급하던 상수도 교량이다.
19세기 정도의 문명과 도시 모습은 기원전 그리스 로마시대에도 있었다. 백여만명이 모여살던 고대 도시들의 도시계획적 성과를 다시구현하는 과정이 18~19세기 근대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리스 로마시대는 21세기 지금에도 도시계획적으로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로마시내를 복원한 조감도와 공동주택인데, 로마시내에 백만명 이상이 살기위해서 시민들은 대부분 5~8층 공동주택에 살아야 했다. 1층은 상점이나 공용화장실이었고, 상하수도 시설이 오늘날과 다를바 없다.
유럽 중세시대처럼 길거리에 똥버리지 않았다.
로마 시내에 전체 상수도 길이는 350km 이상인데 이중에서 지하로 흐르는 상수도가 310여 km정도로 대부분 지하에 묻고 하천 위나 지상의 수도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게 높은 곳에 만들고
수질 관리도 하고, 덮개도 씌웠다. 현대 중소도시 규모의 상수도 망과 위생시설을 갖춰놓은 거다.
그 당시 상수도는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물이 머물러 있는 듯 흐르게 경사를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최소한의 경사로 물이 흐르게 하기 위해 수도교의 경사가 100m 에 3.4cm 이내 규격으로 지어졌다.
거의 수평이나 마찬가지다.

사진의 프랑스 퐁 뒤 가르 다리는 높이 48미터, 길이가 275미터다. 3개층의 아치로 이뤄져 있는데 도시에 물을 공급하던 수도교다. 수도교를 보면 그 규모와 뛰어난 건축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수돗물은 무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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