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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민이 직접 뽑은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보냈다는 편지가 하루도 안 돼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친미국가로 60년 잘 해먹던 이집트에 이슬람 대통령이 들어서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과, 특히 중동에 알박기를 하고 있던 이스라엘에 비상이 걸렸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1979년 체결한 양국 간 평화조약이 오늘에 와서 틀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무르시 대통령은 '역사는 흐르고 국가의 이름으로 조인'한 국제조약을 함부로 깨지는 않겠다고 천명했으나, 무르시가 소속된 자유정의당 중심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은 평화조약 수정을 예고해왔다. 바야흐로 96년 역사의 무슬림형제단은 중동에서 각개로 갈려 종파싸움을 벌이느라 단합하지 못하고 서방의 이쪽저쪽 유화책에 휘둘리는 60년 모순의 역사를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31일 무르시 대통령의 편지가 이스라엘 대통령 앞으로 배달됐는데, 내용상 특별할 건 없지만 “우호적”인 뉘앙스와 함께 작년 팔레스타인 독립선언으로 분위기 흉측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문제를 돕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어 이스라엘을 살짝 고무시켰다.
참고로.. 팔레스타인 독립선언에 전 세계가 찬성을 해줬다. 유엔이란 공식기구? 안에서. 근데 반대표를 던진 지구별 2개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이다. 상임이사국 미국의 반대표에 유엔에서 독립국 인정을 받아낼 수는 없었으나, 팔레스타인은 유엔산하 주변기구들로부터는 독립국 인정을 받았다. 유네스코도 포함된다. 이에 미국은 유네스코에 분담금을 즉시 중지하는 뒤끝작렬 세레모니를 펼치매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겉으로는 이스라엘을 의식해서 ‘기록에 남는 행위’에서는 반대표를 던지고 있지만, 미국도 팔레스타인 독립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안다. 그래서 작년 재스민 혁명이 터지자마자 오바마는 “사실 1961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을 쬐금은 고려해야..” 소리를 시험 삼아 흘려봤다. 문장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스라엘 처발광했다. 요즘 이스라엘이.. 이란 상대로 "폭격하고 싶은데 오바마가 자꾸 귀찮게 한다"는 투덜거림이 나오는 것도, 곧바로 닥칠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말고 미트 롬니야 말로 이스라엘 정신에 부합한 최고의 후보라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모두... 오바마가, 사실은 미국이 중동정책에서 이스라엘 최우선주의에서 벗어나는 데에 대한 이스라엘의 마지막 똥끝 저항이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최근 경제도 좆같애서 얼마 전 물가고에 항의하는 애덜이 분신하고 결국 죽고, 또 분신하고, 또 죽고... 나라가 난장판이다.
새로 선출된 이슬람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에 “팔레스타인 껀 도와주께”라는 편지를 보내주니 겉으론 “구체적 내용은 없다”고 하면서도 매우 고무돼서 이거슬 선전하고, 난리를 치려는 찰나? 하루도 안돼서 무르시 대통령이 “그 편지 내가 안 보냈다. 난 이스라엘에 편지 자체를 쓴 적이 없다”고 말을 하니... 좌중간에 폭소가 터졌다. 시방 이 늬우스는 이틀 넘게 독일구글, 미국구글 국제늬우스 최상단에 있었다. 일어난 사건은 하난데 뭔 기사를 1458개씩 쏟아내고 지랄을 .. ㅋㅋㅋㅋ ㅎㅎㅎ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대통령실 직원은 텔아비브 주재 이집트 대사관에서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이스라엘 대통령 보좌관에게 직접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등기 우편과 팩스로 도착한 이 편지를 공개해도 될지 이집트 대사관 측에 확인절차도 마쳤다고 한다. 근데 당사자 무르시 대통령이 안 보냈다는데 어쩔 거야. 글고 편지에 서명이 없어.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서방 언론은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사이의 의견차가 빚은 헤프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면목동 방위청에서는 다른 의견을 냈다. 놀려먹은 것, 아님 군부 영향권 하에 있는 대사관 측의 수작. 즉 한덩어리인 무슬림형제단/무르시 대통령의 아마츄어리즘, 또는 분열상을 홍보하기 위한 이집트 군부의 수작. 미국과 돈독한 군부의 수작. 국가 체면을 생각해서 무르시가 결국 ‘수긍’하게 만들거나, 아님 이집트 현 정부가 대외관계에서 일관된 통로를 확보 몬하고, 우왕좌왕하게 만들려는 개수작.
▲ 이런 사진과 함께 “이런 아마츄어 색히를 봔나” 홍보 작렬 중
그러나 한숨 돌리고보니 쬠은 무서운 일이다. 까탈이 도를 넘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정권이 들어선 이집트 모두를 따귀 한 대로 길들이고 싶은 것이 요즘의 미국이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 세계가 폭소를 터뜨렸고,
-이슬람 정권의 아마츄어리즘 운운 언론 플레이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일타쌍피, 삼점포, 창조적 플레이다. 어떤 색히의 대굴휘에서 나온 작전인지, 저 늠을 포박하여 대한민국이 스카웃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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