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프간 학살범 로버트 베일즈 이미지 조작(1) 03/17 이미지 조작은 계속된다.
1. 학살
2. 범인이 소속된 부대, 또는 기지의 열악한 환경
3. 범인의 가족관계로 신파질
4. 재판진행에 2년에서 길게는 6~7년, 아직도 대부분은 재판 종결 안됨.
1편에도 나왔지만 이건 미군이 이라크, 아프간에서 민간인 대상의 학살을 저지르고 해결하는 공식이니 외워둘 필요가 있다. 10년 동안 예외 없이 저 코스를 밟는데도 전 세계 여론은 아직도 “구래도 미개한 나라는 미국, 나토 같은 연합군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주장에 분노를 크게는 못 느낀다. 왜? 온갖 언론이 우리 천민들에게 신파질을 아조 균형감 있게 확산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으니까. 구래서 요번 어린이 아홉 명 포함 16명 학살이 재판으로 이어지는, 대충 6~7년 동안 나도 이들의 자취를 함께 걸어볼라구. 앞으로 몇 달간 이어질 2,3번 류의 뉴스로 한껏 감성 잔치에 돌입할 거다. “스트레스가 많은 전장에서 그얼매나 시달렸나.. 미군 하사야..“
“그는 세 아이의 아빠” “그는 좋은 아들, 가장, 이웃”...류의 기사들. 18일짜 오늘 나온 뉴스 제목은
<아프간의 살인 미군은 ‘다정한 이웃’> 이란 기사와 함께 친절한 그놈의 사진
미국의 ABC는 16명 민간인을 학살한 미군 하사 로버트 베일스는 좋은 아빠였으며, 좋은 이웃이었다고 보도했다.
베일스의 이웃인 폴 울버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네용, 고저 그가 처했던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네용..”라고 말했으며, 또다른 이웃 캐시 홀랜드는 AP통신 기자에게 “로버트 베일스(=범인)가 그의 4살짜리 딸 퀸시, 3살짜리 아들 바비랑 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처음 그일을 저지른 게 내 이웃 로버트라는 걸 알고 정말 충격을 먹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캐시는 이어 “사람 참 갠찮았어요. 화내는 것도 본 적이 없다고요. 이라크 얘기를 간혹 할 때도 ‘직업이니까요’ 류의 담담한 어조였다고요”
(아들딸 이름까지 팔아먹는 신파 이어진다.. 읽는 여러분 정신 차려.. )
이라크에서 베일스의 상사였던 크리스 알렉산더(Army 캡틴)은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그사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구해냈다요” 라며 “내 부하 베일스는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이었고, 내가 델꼬 있던 최고의 군인 중 하나였다”.. 라고 말한다. 구래.. 영웅이기도 했다는 거지. 알아머거알아머거.
(정신줄 놓지마 민간인 여러분)
글구 고딩때 축구를 같이 했다는 동창생까지 튀어나온다. “범인은 자폐증 청소년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했던 ”마음이 큰 위대한 친구“였는뒈이”라고 말하며. 그리구 어제 떴던 이색히의 변호사 다시 등장해... “나의 의뢰인의 심리상태가 전날 있었던 동료군인의 부상으로 인해 매우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잡소리 늘어놓고 퇴장한다.
가해자의 권리, 그가 처해있던 열악한 상황, ‘그도 알고 보면 사람‘, 자폐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 류의 신파를 미국언론이 총동원 되아서 늘어놓고, 사건 당일 심리상태의 불안정이란 밑밥을 던지는 거 보니 [일시적 정신착란] 머 그딴 거로 방향을 잡겠단 거지? 안다. 여태까지도 늘 맨 정신에 사명감을 갖고 그 지랄 한 애들은 없었잖나. 뭐 레퍼토리가 거기서 거기지. 하지만 미국언론이 저딴 식으로 나오면 나도 멈출 수가 없다. 아프간엔 아프간의 사정을 짚어주는 언론도 없고,
-학살당한 어린이들은 간식으로 콩떡을 좋아했는지, 찐 고구마를 즐겨먹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머리에 총 한 발 딱 맞고 죽은 2살짜리 애기는 잠투정이 심해 볼테기에 침자욱을 낮에도 달고 살았는지..
-애기엄마의 젖몸살은 영양부족에 기인한 거였는지 아닌지..
이런 걸 아무도 가르쳐주지않으니..
[학살범은 사람]이었으나
[피해자 16명은 16개의 고깃덩이]로 취급되는 이 꼬라쥐에
나는 오늘도 잠이 안 오지. 고로 지구의 정의를 위해서..
1) 메인언론에선 더 이상 업데이트도 안 되고..
2) 점점 메인 페이쥐에서 밀려나고 있는 영상에서 캡쳐한 사진을, (물론 분량으로 치믄 새발의 좆이지만) 오늘도 나는 한 장만 실어나른다. 왜 한 장만? 저 친절한 이웃이고 바비의 다정한 아빠색히가 판결을 받는 과정은 몇 년에 걸친 대장정이 될 텐데... 피해자의 모습은 너무 귀하고 더이상의 업데이트가 안될 게 뻔하고.. 몇 장 남아있지도 않거든. 구래서 아껴써야해.
빨간 이불, 파란 이불에 보이는 손 있지..? 진짜 사람 손이고.. 저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이야. 자는 거 같지..? 애기는 죽었다. 뭔 좋은 이웃이었고, 일시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젊은 군인이 큰일을 저질렀지만 집에는 기다리고 있는 3,4살박이 아이들이 있는 좋은 아빠 타령 다 좆까라 구래. 우리 눈 앞엔 다정한 아빠고 나발이고 총맞고, 기름 부어져 하반신 타다만 3살박이 애가 누워있으니까. 오만 동네사람, 고교동창까지 주워내온 ABC 뉴스 포함 18일만으로 600개 가량의 기사를 통해.. 다정했던 이웃 로버트 베일리 하사관을 어떤 사람으로 그리고 싶은지 다 알겠는데...됐다고. ABC 뉴스는 범인이 이라크, 아프간에 가기전 저지른 죄라고는, 02년 한 호텔에서 여자친구를 때려 경범죄 처벌을 받은 정도라고 보도했는데... 우리 같은 찌질이들은 이런 거나 물고 늘어져야겠다. 범인께서 워낙에 결점이 없으신 분이라... 여자를 때려본 인간은 10년 후에 16명을 총으로 갈길 가능성이 있다. <--어때..이런 거 섹시한가? 대중에게 먹힐 법 한가..? 생존자에 따르면 자는 이들을 깨워서 총을 쐈다고 하거든. 어린이들은 머리에 딱 한 발씩 조준사격을 했다하고(12일).. 미국이 첨부터 주장한 단독범행설은 13일 나온, “집안에 들어온 건 한 명이 아니었다”는 26살짜리 생존자의 주장이 나왔을 때... 무너지나 했지만... 이제 그 기사는 더이상 언급되지않고있다. 뭐 기대도 안했다.
| 
회비 납부 계좌